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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마르셀프루스트
  • |
  • 열화당
  • |
  • 2015-01-10 출간
  • |
  • 48페이지
  • |
  • 228 X 307 X 12 mm / 498g
  • |
  • ISBN 978893010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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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화본 첫째 권이 세상에 선을 보인 지 근 일 년 만에 그 둘째 권이 출간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 작품은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에서도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으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까닭은 이 작품이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올라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한 인간이 경험한 삶의 총체적 진실을 복원해 가는 고통스럽고도 장구한 작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당대 프랑스의 문화, 사회적 여건, 풍속, 언어 등에 관한 폭넓은 이해 없이는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향유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화가 스테판 외에는 프루스트의 이 세계적인 작품을 십이 년에 걸쳐, 열두 권의 만화책으로 옮길 계획을 수립하고, 또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이래 1999년에 그 첫 성과로서 『스완네 집 쪽으로―콩브레』를 펴냈다. 만화가 스스로 프루스트의 대작을 읽으면서 느낀, 주체하기 힘든 기쁨과 감동을 가장 대중적인 형식인 만화로 옮겨 보고자 했던 열망의 첫 열매인 것이다. 그후 일 년간의 작업 끝에 이제 막 그 두번째 만화본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를 독자들 앞에 내놓았다.

이 책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는 프루스트 소설 전체를 이루는 일곱 권 중 두번째 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바로 프루스트 원작의 두번째 권을 만화로 옮긴 책이다. 그리고 이 만화본 둘째 권이 원작의 두번째 권을 다루고는 있지만, 실상 이 책은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의 제2부 「고장의 이름: 고장」의 절반만을 다루고 있으며,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연이어 간행될 만화본 셋째 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만화본 첫째 권 『스완네 집 쪽으로-콩브레』는 주인공이자 화자(話者)인 마르셀이 시골 마을 콩브레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부분인 데 반해, 이 책은 마르셀이 어느새 훌쩍 커 사춘기에 달했을 때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 준다. 무대는 바뀌어 콩브레 마을이나 파리가 아니라, 바닷가 휴양 도시 발벡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책에 제목을 제공하고 있는 "활짝 핀 아가씨들"이란 발벡 해변을 활보하는 한 무리의 젊은 아가씨들을 가리킨다.

아무 거리낌없고 발랄하기 그지없는 이들 "활짝 핀" 아가씨들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마르셀로 하여금 사랑과 여자에 대한 욕망을 일깨우는 존재들이다. "활짝 핀 아가씨들"이란 다름 아닌 "활짝 핀" 마르셀의 사랑과 욕망을 의미하며, 이 아가씨들 중 하나인 알베르틴은 장차 우리의 주인공 마르셀을 오랜 세월 광포한 사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게 될 것이다.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제5권 『갇힌 여인』과 제6권 『사라진 알베르틴』은 바로 마르셀이 알베르틴과 벌이는 애증의 현상학에 바쳐지는 권들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당시의 바캉스 풍속과 바닷가 풍경이 재현되어 있다. 특히 프루스트는 이 책에서 여러 인물들을 그리면서도, 이 인물들이 지닌 우스꽝스런 가식을 꼬집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 "벨 에포크" 시대의 풍요로움을 그리면서도, 그 이면에 농익어 흐르는 인간적 가식과 천박한 계층의식이 주는 역겨움이며 지방 호족들이 보이는 적나라한 천박성 등이 유머와 신랄한 어조로 소개되고 있다. 유태인에 대한 풍자 또한 이 책이 주는 적지 않은 재미이다.

만화본 둘째 권인 이 책에서 만화가 스테판 외에는 첫째 권에서와는 달리 몇 가지 테크닉상의 변화를 꾀한다. 우선 첫째로, 만화가 스테판 외에는 원작에 보다 충실하고자 스타니슬라스 브레제와의 협동작업을 통해 각색에 보다 많은 정밀성을 더하고 있다. 만화가 자신은 주요장면들의 선택과 만화화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스타니슬라스 브레제는 만화본 텍스트 전체의 가독성(可讀性)에 몰두한다. 만화가는 이 책에서 소설에서와 마찬가지의 엄밀한 구성원칙을 따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만화가 요구하는 서술방식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 이번 권에서는 채색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 책은 첫째 권에서와는 달리 만화가 자신이 그림작업과 병행해서 채색을 담당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프루스트 원작소설이 요구하는 색채감, 빛 등의 핵심적 요소들을 보다 생동감있게 되살릴 수 있었다.

저자 소개
만화가 스테판 외에(Stephane Heuet)
1957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브레스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후, 군 계통의 중학교를 다녔다. 칠 년 동안 해군으로 복무한 뒤 유럽으로 돌아와, 십오 년 동안 광고회사의 예술담당 책임자로 일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매료되어, 그것을 만화화하는 작업을 십이 년에 걸친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역자 정재곤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와 숙명여대 강사로 있다. 논문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꿈 이야기」 「비본느 강의 고기잡이 유리통: 『스완네 집 쪽으로』의 한 구절에 대한 정신분석적 읽기」 「프루스트에 있어서의 이름 없는 한 문채(文彩)」 「"태평양의 끝"에서 읽는 프루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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