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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자연에날다

황새자연에날다

  • 박시룡 , 박현숙, 윤종민, 김수경
  • |
  • 지성사
  • |
  • 2014-10-25 출간
  • |
  • 258페이지
  • |
  • ISBN 97889788929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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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1. 생물의 멸종 2. 황새가 살았던 곳을 찾아서 3. 연구실 밖으로 나온 황새 4. 황새와 함께 살다
5. 한반도 황새 복원의 역사 6. 이웃 나라 일본의 황새 복원
2부
1. 황새의 생태 2. 황새와 생물 다양성

도서소개

황새복원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명맥을 이어갔고, 이 사업을 후원해주는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힘을 얻어 마침내 2014년 6월 13~18일에 황새 60마리를 예산군으로 황새 귀향행사를 치르기에 이르렀다. 결코 짧지 않은 18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마침내 야생으로 복귀할 황새 150마리가 탄생하기까지 그 지난한 과정을 엮은 『황새, 자연에 날다』. 이 책에서 박시룡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어든 까닭은 바로 황새의 멸종과 관련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어느 연령층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까? 바로 1971년생이다. 역설적이게도 1971년은 황새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해이기도 하다. 1971년을 기점으로 점점 출생인구가 줄어들고 끝내 OECD 국가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이를 물어다 주는 생명의 전령사인 황새가 1971년 이후 절멸된 것은 우리나라 자연생태계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텃새, 황새는 왜 사라졌을까?
이 땅에 몸 전체는 하얗고 날개깃과 부리가 검은 기품 넘치는 새가 살았다. 그 새는 저 깊은 으슥한 숲이나 높은 산이 아닌,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풍광 좋은 마을의 아름드리나무에 둥지를 틀었다. 크기가 1미터이며, 날개를 펴면 무려 2미터에 이르는 당당하고 멋진 새는 아름드리나무에서 내려와 논밭이나 저수지 둔덕 얕은 물에서 먹이 사냥을 했다. 사람들은 그 새를 ‘큰 새’라는 뜻으로 ‘한새’라 불렀다가 이윽고 ‘황새’가 되었다.
우리 선조들은 여느 새들처럼 수다스럽게 울지 않고 단조롭고도 울림이 깊은 ‘다다다닥’ 부리 부딪는 소리로 소통하고, 우아하게 푸른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송단(松檀)의 학’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다. 녹음이 우거진 나무에 둥지 틀고 새끼들을 낳아 보살피던 황새는 그 추운 겨울에 새끼들과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갔다가 이듬해 봄이면 어김없이 옛 둥지로 찾아와 다시 새끼들을 낳고 키운 우리의 텃새였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으로 우리의 산하는 황폐해졌고, 마을의 수많은 아름드리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황새들도 둥지를 잃었다. 어느 누구도 황새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또 그렇게 살 수도 없던 시절에 황새는 그렇게 우리의 기억에서, 그리고 삶에서 차츰 잊혀 갔다.
먹고살기에 팍팍한 시절, 주린 배를 채우려면 쌀 생산을 늘려야 했다. 농경지를 정리하고 벼 품종을 개량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고 벼를 쑥쑥 자라게 하기 위해 화학비료를 뿌렸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했던가. 쌀 생산량은 눈에 띄게 늘어났으나 농약과 농경지 정리로 자연논에서 살던 수많은 생물이 사라지고 마을의 수호 새처럼 여겼던 황새 또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둥지 틀고 살던 황새 한 쌍이 발견되었지만(4월 1일), 발견되고 난 뒤 사흘 만(4월 4일)에 밀렵꾼의 총에 맞아 수컷이 죽고 말았다. 이 황새 쌍이 바로 우리나라 마지막 텃새 황새였다. 과부황새가 된 암컷은 무려 12년 동안 해마다 옛 둥지를 찾아와 무정란만 낳았을 뿐이고, 끝내 1983년 농약에 중독되어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과부황새는 주민에게 발견되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이후 회복되어 지내다가 1994년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 텃새에서 완전히 사라진 황새는 이제는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가 되었다. 국제자연보존연맹은 황새를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해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18년 동안 진행한 황새 야생복귀의 발자취를 더듬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1996년 러시아와 독일에서 황새를 들여와 마침내 우리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황새를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독일 본(Bonn) 대학교에서 동물행동생태를 전공한 한국교원대학교 박시룡 교수는 우리 땅에서 멸종된 황새를 다시 되살려야 한다는 필연적인 사명감으로 황새 야생복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6년 10월, 한국교원대학교 자연과학관 옆(현재 응용과학관) 약 30평의 사육동에서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러시아에서 온 새끼 2마리, 독일 발스로데 포겔파크에서 온 황새 2마리가 전부였다. 대학교 안에 황새번식 시설을 허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때 시설면적은 100제곱미터 정도였지만, 현재 1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당시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사육사도 없이 학교에서 파견한 근로장학생이 사육사를 대신했다. 사육비라고는 실험실습비로 책정한 1백만 원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시설을 갖추는 것에서부터 사료비 그리고 연구비에 들어갈 비용 등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도 자금이 필요했다.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했으나 교원대학교 교수협의회에서 교수들에게 모금을 벌여 사료비를 보태주었고 학교에서는 실험실습용 목적으로 100제곱미터 남짓한 사육장을 지어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황새복원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명맥을 이어갔고, 이 사업을 후원해주는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힘을 얻어 마침내 2014년 6월 13~18일에 황새 60마리를 예산군으로 황새 귀향행사를 치르기에 이르렀다. 결코 짧지 않은 18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마침내 야생으로 복귀할 황새 150마리가 탄생하기까지 그 지난한 과정을 엮은 『황새, 자연에 날다』는 황새의 이모저모와 인공부화한 황새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과부황새 그 후…』를 발표한 지 10년 만에 출간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연 재생 프로그램’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영원히 이어지는 진행형의 이야기이다.
더욱 짜임새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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