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16년 (양장)

16년 (양장)

  • 이인록
  • |
  • 문예바다
  • |
  • 2020-08-15 출간
  • |
  • 244페이지
  • |
  • 152 X 212 mm
  • |
  • ISBN 9791161151045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번 소설집을 통해, 작가는 전통적 인간 윤리에 기초한 기억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확대하면서, 또한 삶과 죽음, 산 자와 망자의 경계를 넘어서는 영역으로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최첨단의 시대에 전통적인 인간 윤리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는 이 작품을 구닥다리라고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시대의 변화나 유행을 발 빠르게 좇아가는 천박한 예술 장르가 아니다. 소설은 느린 발걸음으로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절대적으로 지향하면서, 급속한 시대 변화에 내포된 비인간적인 문제점을 그 본질적 측면에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둔중한 장르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과 자연과의 소중한 교감에 대한 기억을 절대화하고 그 기억을 현실 사회에 현실적 가능태로 현현하려는 이인록의 이번 소설집은 매우 유의미하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화려한 이미지만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작품들에서는 결코 접할 수 없는, 진정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이번 소설집은 아프게 깨달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 문흥술(평론가), 「이인록 작품론」 중에서

사랑인 듯 아닌 듯, 그래서 아픔처럼, 미련처럼 그리움으로 남은 청소년기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아련한 회억이 서정적인 필치로 펼쳐진다. 격렬하진 않으나 가슴 한편에 오롯이 상처로 남았던 사건들이 미완인 채로 끝나 버리는 결말도 이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경상도 사나이의 깊은 속정을 느끼게 해 준다. 어차피 인생 자체가 어정대다 미완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던가.
“금성산 너머 멀리 탑리역을 떠나가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워낭소리와 함께 환청인 양 들려왔다.”(「그해 여름」)라는 구절처럼 나에게는 친숙한 경상북도 일대의 지명들이 수시로 등장하여 아늑한 향수에 젖어들게 해 준다.
- 임헌영(평론가)

작가의 등단작인 「배웅」의 경우 현대와 과거, 토속이 어우러진 배경과 천륜을 넘는 참 우정, 신령재에서 맞는 혼령의 배웅 설정 등이 이채로웠고, 단편소설의 정형을 보듯 빈틈없는 구성과 깔끔한 문장도 돋보였다.
여러 작품마다 토속적인 서정성을 확장시키는 분위기가 곳곳에 배어 있는데, 「그해 여름」에서는 12살 소년과 집에서 키우는 한 식구 같은 황소와의 인간적 교감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표제작인 「16년」은 16살 고양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휴머니즘을 현대에 사는 보편적 일상과 함께 세밀한 묘사로 담담히 보여 주고 있다. 등단 3년을 맞으며 펴내는 이 소설집을 시작으로 부지런한 창작을 계속 이어 가길 바란다.
- 김지연(소설가)

경주 작가 이인록의 소설엔 그가 오래 받들고 지켜 온 삶의 전통과 유학의 향훈이 흐른다. 이 향훈은 학교에서거나 책을 통해서 배우고 익힐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향기가 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삶 속에 체화해 온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인문의 향기며 인본의 향훈이다. 첫사랑의 아련한 그림자와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소년기의 우정을 그린 작품에서도 그가 오랜 삶 속에 중시하고 일상으로 실천하고 있는 유학의 법도가 흐른다. 「합장」과 「배웅」을 읽을 때면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여미게 된다. 그의 소설은 삶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르쳐 주는 동시에 그 향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과일로 비유하면 그것을 놓아 둔 자리에 아주 오래 향기가 깃드는 소설이다. 이 향기를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 이순원(소설가)


목차


작가의 말 | 소설집 『16년』

어떤 동행
배웅
그해 여름
반응의 속도
16년
합장
태풍 전야
탐색전 관전기

이인록 작품론 |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기억을 현재화하기…문흥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