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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춤추듯걷다

라틴아메리카춤추듯걷다

  • 김남희
  • |
  • 문학동네
  • |
  • 2014-10-24 출간
  • |
  • 400페이지
  • |
  • ISBN 97889546261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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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칠레
1. 시와 노래가 무기인 도시 _산티아고
2. 지구에서 가장 긴 천연 눈썰매장 _푸콘
3. 거대한 땅에서의 고요한 시간 _이스터섬

2장. 파타고니아
1. 슬픔의 푸른 성벽을 마주하는 곳 _아르헨티나 엘찰텐/엘칼라파테
2. 야생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 _칠레 토레스델파이네
3. 내가 이 배를 왜 탔을까 _나비맥 크루즈

3장. 아르헨티나
1. 세상의 끝에서 슬픔을 묻다 _우수아이아
2. 말벡 와인의 성지에 신의 은총이 _멘도사
3. 가장 매혹적인 공기를 지닌 도시 _부에노스아이레스
4. 오래된 도시를 산책하는 기쁨 _부에노스아이레스

4장. 아마존
1. 사라져가는 눈물과 신비의 땅 _아마존

5장. 볼리비아
1. 가난한 이들의 불빛으로 살아나는 곳 _라파스
2. 하늘과 땅이 몸을 섞는 곳 _우유니 사막
3. 죽음의 공포와 맞선 강인한 사람들이 사는 곳 _포토시
4. 내일을 향해 쏴라 _투피사

6장. 페루
1. 아름다운 것들은 상처를 남긴다 _쿠스코
2. 변함없이 서 있는 강의 땅 _우아라스
3. 사막에서 샌드보딩을 _나스카/우아카치나
4. 서로를 알아보던 찰나의 순간 _아레키파
5. 모든 것이 태어나고, 모든 것이 사라진 호수 _티티카카 호수
6. 돌은 여전히 말이 없다 _마추픽추

7장. 에콰도르
1. 다시 찾고 싶은 나의 오래된 미래 _갈라파고스
2. 세상의 중심에서 비틀거리다 _키토
3. 끝까지 오르지 못해도 괜찮아 _코토팍시/바뇨스

도서소개

「김남희가 매혹된 라틴아메리카」 제1권《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 3백 년에 걸친 스페인의 지배가 끝난 후에도 독재정권과 외세에 휘둘려야 했던, 과거의 아픔을 삭이며 내일의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라틴아메리카로 떠난 김남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단한 삶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디며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하기보다는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의 중요함을 체화한 이들을 만나며 저자 김남희는 강인한 생명의 기운과 마주한다. 이곳에서 저자는 여행지와 그곳의 사람들을 욕망하는 것을 넘어 여행의 본질과 의의에 대해 되묻는다.
나는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다

한국에 ‘걷기 여행’ 붐을 일으킨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세금마저 털어 여행에 나선 지도 어느새 10년. 이번에는 매혹의 땅, 라틴아메리카로 떠났다. 배낭 무게 28킬로그램, 총 여행 기간 14개월, 왕복 두 차례, 1백 시간이 넘는 비행, 야간버스에서 보낸 수많은 밤, 한 번의 교통사고와 세 번의 소매치기 미수, 그리고 네 번의 도난 사고, 수십 번의 길 잃기. ‘여행 밥 10년차’인 그녀에게도 라틴아메리카 여행은 녹록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온 지금, 라틴아메리카는 여행작가 김남희의 여행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새로운 세계가 되었다.
‘김남희가 매혹된 라틴아메리카’ 첫번째 이야기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에서는 칠레,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 아마존,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의 크고 작은 도시를 걸으며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자연환경과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파괴의 모습을 목도한다. 라틴아메리카 하면 흔히들 치안이 불안한 곳, 열정이 넘치는 곳, 음악과 춤이 넘치는 곳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는 그 넓은 대륙만큼이나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마야와 잉카 문명 등 고대 문명이 빛났던 땅이며 파블로 네루다와 이사벨 아옌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빅토르 하라, 메르세데스 소사처럼 시와 소설, 노래를 무기 삼아 영혼의 파괴에 맞섰던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다. 또한 극지방부터 사막과 원시림까지 문명을 압도하는 대자연을 품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은 3백 년에 걸친 스페인의 지배가 끝난 후에도 독재정권과 외세에 휘둘려야 했던, 과거의 아픔을 삭이며 내일의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이다. 고단한 삶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디며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하기보다는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의 중요함을 체화한 이들을 만나며 저자 김남희는 강인한 생명의 기운과 마주한다. 이곳에서 저자는 여행지와 그곳의 사람들을 욕망하는 것을 넘어 여행의 본질과 의의에 대해 되묻는다.

여행을 통해 얻는 경험이란 건 본질적으로 찰나적이고, 일회적이다. 아무리 한곳에 오래 머문다 해도 여행자는 결국 지나가는 이방인일 뿐이다. 순간의 경험만을 쌓아갈 수밖에 없는 여행을 지속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로 밥을 번다는 일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그렇다 해도 내가 사는 세상 바깥의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은 내 욕망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나 자신을, 내 삶을, 내 운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나를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보려는 이 몸짓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내가 이 세계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추하고 남루한 얼굴까지 다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랄 뿐. 그들이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까지 보게 된다 해도 이 세계에 대한 내 애정이 식지 않기를 바랄 뿐. 다시 새로운 나라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_본문에서(244~245쪽)

모든 여행은 위험한 매력을 품고 있다

여행가로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저자도 이 땅에서는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캐리어에 든 호두 0.165킬로그램 때문에 공항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소매치기에 도난 사건, 급기야는 버스에 치여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가 위험한 땅인 것은 이런 일들 때문이 아니었다. 그곳은 사람의 내면을 통째로 흔드는 땅이었다. 그 어떤 두근거림도 없는 상태를 평화롭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사무친 외로움도 없는 밤이 여유롭다고 믿었던 순간이 뒤흔들렸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그간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했다.

여행을 시작한 이후 죽어가던 내 안의 촉수 하나가 슬며시 깨어나고 있다. 한때는 그 어떤 두근거림도 없던 날들을 평화롭다고 생각했다. 사무친 외로움도, 떠올릴 얼굴 하나 없는 밤들이 여유롭다고 믿었다. 그래서 슬픔도 외로움도 모른 채 한 줄의 일기조차 쓰지 못하는 날들을 보냈다. 길 위에서 나는 다시 외로움에 사로잡힌 볼모가 되었다. 날마다 흔들리고, 질문하고, 만나고, 헤어지며 생생히 깨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불안할지라도 충만한 날들. 이곳에서는 죽은 것처럼 보내는 날이 없다. 결국 내게 행복한 삶이란 이런 것일까. 아직은 여행만이 내 심장을 고동치게 만들고, 살아 있다는 느낌으로 가득 차오르게 한다. 나이 마흔을 넘기고도 여전히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있다는 것, 삶이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임을 매일 느낄 수 있다니 나는 얼마나 행운아인지! _본문에서(135쪽)

저자는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통해 삶이 아무리 비루하다 해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 해도, 그럼에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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