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서 생명을 얻어 살아가는 ‘나’는, 가족을 무한한 정으로 품으며,
사랑으로 굴절되는 아름다움과 파열음을 보듬고 있습니다.
시대와의 공존을 저돌적으로 시도하며 희망을 가치있게 키우는 삶을 냉철하게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품위 있게 지켜내기 위해 슬기롭게 사투하는 현실적 존재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순간으로 이어져 진행되고 있는 오늘에 발을 굳게 딛으며 아름답고 따듯한 사랑이 흐르는 태양의 집을
완성해가는 ‘나’는, 동시대를 호흡하고 있는 ‘우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슴에는 어떤 보금자리가 자리 잡고 있는지?”라는 화두를 속삭이듯 던지고 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너와 나로 구성된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힘주어 간절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노예입니다.
우리는 시대의 동행인입니다.
우리는 희망의 등불입니다.
우리는 삶의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존엄성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