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면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또래보다 늦지 않게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현실 언어치료
아이의 말이 늦는 경우 대부분 비싼 언어치료실에 가거나 ‘언젠간 되겠지’하고 포기한 채 걱정만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엄마가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언어치료 18개월의 과정을 보여준다. 집에서 하는 일상 속에서 장난감과 책, 영상과 함께 지극히 현실적인 언어치료과정을 보여준다. 아이의 말이 늦어서 고민인 부모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대화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어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처음 장난감으로 언어능력을 키우는 방법부터 시작해 책을 통해 어휘력을 키우고, 영상을 통해 목표어휘를 늘리고, 둘째가 태어났을 때 상호작용 등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현실 육아 엄마의 언어치료 소통법이 가득하다.
유난히 순한 아이를 키우는 저자는 아이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를 하지 못해도 ‘기다리면 다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믿으며 기다린다. 그런데 아뿔싸! 24개월 영유아건강검진을 앞두고 인지영역과 언어영역에 체크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꿈이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였던 것이다. 말을 하지 않는 꿈이를 위해 저자는 엄마표 언어치료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아이가 수다쟁이가 되기까지 성공적인 경험을 보여준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24개월까지 ‘엄마’, ‘아빠’도 못 하던 아이, 엄마표 언어치료로 수다쟁이가 되다!
20개월이 넘어 엄마표 언어치료를 시작한 저자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하우는 육아를 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공감과 위로를 준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데 가장 좋다는데 블록으로 집을 어지르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엄마, 둘째가 태어나고 의기소침해졌을 큰아이를 위해 근사한 데이트를 준비하지만 결국 커피숍에서 큰소리로 노래 부르는 아이 땜에 집으로 데려오는 엄마, 훈육의 시간을 발음교정 시간으로 만들고, 구강마사지를 사랑의 시간으로 채우는 엄마의 모습은 읽는 것만으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에 나온 방법이야말로 전문가들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듬뿍 들어가 있는 아이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아무리 유능한 언어치료사나 선생님도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 내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부모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잘 못해서 우리 아기가 잘 못하는구나’라는 죄책감 없이 다른 이의 쏠쏠한 육아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진한 공감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