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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

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

  • 김은정
  • |
  • 키위북스
  • |
  • 2020-08-01 출간
  • |
  • 40페이지
  • |
  • 205 X 257 mm
  • |
  • ISBN 9791185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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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을 이롭게 하는 플라스틱,
어쩌다 악당으로 돌변하는 걸까?

이 책은 지구 정복을 꿈꾸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더럽히는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하고 나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깜찍한 생김새로 천진난만하게 지구를 구석구석 누비는 외계인들. 지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그들이 작전을 수행하거나 탐사에 열중하는 모습은 매우 심각하고 진지해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마냥 유쾌하게 웃고 넘기기에는 몹시 씁쓸합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얼마나 오염되고 있는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외계인들도 알아냈듯이 플라스틱은 악당이 아닙니다.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데 제일 좋은 재료일 뿐입니다. 원하는 대로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가볍고 단단하며 안전하고 오래 가고, 게다가 똑같은 걸 한꺼번에 엄청 많이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생활용품은 물론 자동차, 건축 자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편리한 플라스틱이 외계인들이 말하는 악당으로 돌변하는 것은 바로 인간들이 ‘쓰레기’로 함부로 내버리는 순간입니다.

지구를 괴롭히는 진짜 악당, 과연 누굴까요?

외계인들이 파악한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더미의 실체,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의 위험성 등 여러 문제들을 알아보며 플라스틱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순간 어떻게 지구를 오염시키는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오션클린업과 시빈 등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법, 플라스틱의 썩지 않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등 지구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해결책 또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외계인들은 지구를 포기하고 다시 우주로 떠납니다.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면서, 이를 막으려면 지구인들 모두가 당장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충고를 남기고 말입니다. 외계인들은 자신들이 제보한 정보 덕에 인간들이 많은 해결책을 찾은 것이라고 기뻐했지만, 사실 인간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점을 아예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평소에 굳이 염두에 두려 하지 않거나 관련 전문가들에게만 맡기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대로 외계인들이 떠나면서 가르쳐 준 사소한 노력이라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훗날 조금 더 똑똑한 외계인들이 온다면, 지구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우리 인간이 지목될지 모를 일입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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