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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정원

화가들의 정원

  • 재키베넷
  • |
  • 샘터(샘터사)
  • |
  • 2020-07-30 출간
  • |
  • 352페이지
  • |
  • 176 X 191 X 24 mm / 642g
  • |
  • ISBN 978894642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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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원을 빌린 캔버스의 역사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은 18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가능한 일이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은 몇몇 예술가들의 천재성이 아닌, 기술 발달에 기대어 꽃을 피우기도 한다. 유럽의 옛 거장들은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도 꽃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꽃을 꺾어 꽃병에 꽂거나 모델의 손에 들려야만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기에 들어서 스케치 정도는 야외에서도 가능했지만, 캔버스나 목판에 물감을 칠하는 작업은 여전히 실내에서만 가능했다. 광물 안료를 손으로 갈아 오일과 혼합하여 물감을 만드는 과정은 지저분한 데다 꽤 위험하기까지 해서, 19세기 이전 작업실의 모습은 화학 실험실에 가까웠다. 유화 물감을 보관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튜브가 미국의 한 초상화가의 손에서 탄생했고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물감의 발명으로 자연 풍경과 정원을 그리는 화가들은 야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야외 작업을 의미하는 ‘앙 플랭 에르(En Plein Air)’는 ‘인상주의’ 운동과 동의어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인상파 화가들은 대표적인 정원사이자 화가로서 그림과 정원 가꾸기를 결합했다. ‘인상파’라는 단어는 맨 처음 조롱의 의미로 시작되었으나 19세기와 20세기 초반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예술운동이 되어 독일과 스페인,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까지 퍼져나갔다. 인상파 화가들이 공유한 것은 야외 작업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그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과 태도였다.

“꽃에는 아름다움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완전히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 마리아 오키 듀잉

삶의 터전이자 예술적 유산, 집과 정원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갔던 위대한 화가들의 흔적

이 책의 전반부에는 혼자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화가들을, 후반부에는 다른 화가들과 함께 ‘화가 마을’을 이루며 하나의 예술 사조를 형성하기도 했던 그룹을 소개한다. 독립적이든, 그룹을 이루었든 집과 정원이 가진 ‘장소성’은 그 자체로 삶의 터전이자 예술적 기반이 되었다. 엑상프로방스에서 태어난 폴 세잔은 프랑스 남서부의 바위 언덕과 소나무 숲을 노닐며 자랐다. 엑상프로방스의 자연은 세잔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살아가는 내내 작품 활동의 영감이 되었다. 파리 샹파뉴 지역의 ‘에수아’에서 경험한 소박한 시골 생활은 르누아르의 삶과 예술의 근간이 되었다. 르누아르는 과학의 진보를 경계하고 자연의 흐름을 따라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사랑했다.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 호아킨 소로야는 ‘빛의 대가’라는 명성답게 생동하는 정원과 해변의 풍경에 매료되어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해 질 녘의 분위기에 사로잡힌 르 시다네르는 오래된 헛간을 개조해 만든 작업실에서 집 안과 밖의 대조적인 분위기를 실험적으로 그려냈다. 21세기에 들어서 전 세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던 프리다 칼로는 전통적인 수채화부터 초현실주의 걸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남겼는데 의상과 집, 정원, 수집한 민속 예술품들로 자신의 내면을 화려하고 담대하게 표현했다. 독특한 예술성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달리는 그가 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스페인의 포르트리가트라는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한편 화가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고 예술을 창조할 자유를 찾아 모여들고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내내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화가 마을이 생겨났다. 화가들의 집과 정원은 그들에게 만남의 장소이자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 되었다. 덴마크의 바닷가 마을 스카겐은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의 대표적인 교류의 장이었다. 스카겐의 화가들은 이곳에 머무르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외딴 마을의 풍경과 노동하는 마을 사람들을 화폭에 담았다. 그 외에도 미술공예운동으로 디자인의 부흥을 이끌어갔던 인물 윌리엄 모리스를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 켈름스콧의 집과 정원, ‘글래스고 보이즈’로 알려진 스코틀랜드의 화가 E.A. 호넬의 커쿠브리의 브로턴하우스, 칸딘스키와 예술적 영감을 나눈 가브리엘레 문터의 독일 무르나우 집과 정원 등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예술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명화를 탄생시킨 비밀의 공간, 정원. 위대한 화가들이 직접 만들고 살아간 집과 정원에서 우리는 예술과 생에 대한 결코 시들지 않는 열망을 발견할 수 있다. 정원이 영원히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한 말이다.

“자연은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은 절대 빼앗길 수 없다.”
- 폴 세잔(1905년)


목차


Intro 8
정원을 빌린 캔버스의 역사,
그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서

화가들의 집과 작업실 그리고 정원
레오나르도 다 빈치 24
앙부아즈, 프랑스
페테르 파울 루벤스 42
앤트워프, 벨기에
폴 세잔 56
엑상프로방스, 프랑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74
샹파뉴와 코트다쥐르, 프랑스
막스 리베르만 96
반제 호수, 독일
호아킨 소로야 114
마드리드, 스페인
앙리 르 시다네르 130
제르베루아, 피카르디, 프랑스
에밀 놀데 146
제뷜, 노르트프리슬란트, 독일
프리다 칼로 162
푸른집, 코요아칸, 멕시코
살바도르 달리 178
포르트리가트와 푸볼, 스페인

화가들의 마을과 정원
모네와 친구들 198
: 아르장퇴유와 베퇴유 그리고 지베르니, 프랑스
스카겐의 화가들 222
: 유틀란트반도 북부, 덴마크
커쿠브리의 예술가들 240
: 브로턴하우스, 커쿠브리, 스코틀랜드,영국
윌리엄 모리스와 켈름스콧 258
: 켈름스콧 저택, 옥스퍼드셔, 잉글랜드, 영국
뉴잉글랜드 인상파 278
: 코네티컷과 메인 그리고 뉴햄프셔, 미국
독일 표현파 296
: 무르나우, 바이에른, 독일
찰스턴의 예술가들 314
: 찰스턴, 서식스, 잉글랜드, 영국

방문객을 위한 안내 332
참고 문헌 335
색인 336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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