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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명상론. 2: 놓아버리기

아잔 브람 명상론. 2: 놓아버리기

  • 아잔브람
  • |
  • 공감의기쁨
  • |
  • 2015-04-20 출간
  • |
  • 192페이지
  • |
  • 140 X 190 X 20 mm
  • |
  • ISBN 97911865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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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언젠간 모두 사라진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거짓 행복이다.
그것들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참된 행복을 맛본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 이 책은 당신을 노바디(실체가 없는 사람)로, 무아(無我)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녹음된 내용을 글로 정리한 것인데다 편집 과정에서 심한 농담은 모조리 걷어냈다. 아무튼 나는 심한 농담은 하지 않았다. 주제넘게도 나라고 주장하는 오온(五蘊, 인간을 구성하는 정신과 물질의 다섯 요소)이 그런 짓을 했다. 나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다. 내 자아는 범죄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 책은 당신이 깨 위해 할 일들을 말해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알아차림, 열락, 초월의 경지 같은 것에 관한 지침서가 아니다. 그런 것들에 관한 내용도 역시 아잔 브람이라고 사칭하는 그 성가신 오온이 썼다. 가르침을 따르는 짓은 당신의 자아를 더 강화시켜줄 뿐이다. 이 책은 사라짐이 일어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은 외면만이 아니다. 당신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모든 내면도 역시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주 즐겁기 때문에 대단한 열락이다. 수행의 참된 목적은 당신이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잃는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그들은 진정 최고의 루저들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최소한 머리털 정도는 모조리 잃어버릴 것이다. 여러분도 부디 다 잃으셔서 빈 존재가 되시길. _아잔 브람이 아닌 자가


목차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 자동차극장의 흥분한 관객 | 졸음과 싸우는 건 어리석다 | 천 겹의 꽃잎을 품은 연꽃 | 나를 사라지게 하기 | 기다림이 필요하다 | 지혜의 힘 | 나와, 내가 보는 것 사이 | 탈출 욕망에서 탈출 | 조사하고 이해하기 | 의지력이 아니라 지혜의 힘이다 | 감옥 같은 호텔, 호텔 같은 감옥 | 과거로부터의 해방 | 다 내어주어라 | 고요하게 가라앉히기, 따라오는 통찰들 | 원인과 결과 이해하기 | 나는 더 이상 여기 없다 | 가라앉히면 사라진다 | 시간 가라앉히기 | 생각 가라앉히기 | 감각 가라앉히기 | 빛나는 마음 | 장엄한 사라짐 | 눈물의 바다가 마르다 | 참된 행복 맛보기 | 고요함으로 들어감을 느껴보라 | 감각의 불 끄기 | 놀라운 해방감 | 왕좌를 버린 행복 | 사물과 현상의 사라짐, 그리고 열락 | 거짓 행복과 참된 행복 | 직접 확인하고 조사하고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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