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들과 엄마들의 진짜 속마음과 일상을 담은
이명랑 작가의 청소년 소설
사춘기 딸과 열혈 엄마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사춘기라서 그래?≫
이제 막 중학생이 된 현정이는 엄마와 매일 신경전을 치르기 바쁘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찾아온 날엔 집 안이 발칵 뒤집힐 정도였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포즈로 사진이 찍혀서 머리가 어질한데, 엄마는 왜 그렇게 찍혔느냐고 대답을 좀 해 보란다. 대체 뭘? 뭐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며칠 후 중학교 예비 소집일, 그날은 무조건 예쁘게 보여야 하는데 엄마가 쌍꺼풀 안경을 나 몰래 치워 버렸다. 게다가 교복은 무조건 공동구매를 하라고? 이번만큼은 절대로 양보 못해!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라고! 현정이 스스로도 즐거웠다, 기뻤다 슬펐다, 짜증 났다를 하루에도 열두 번씩 오락가락하는 이상한 나날. 너 정말 왜 그러니? 사춘기라서 그래?
사춘기 만렙 아들과 열혈 엄마의 불꽃 튀는 하루하루
≪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일하는 엄마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황제처럼 자란 건우, 엉뚱한 상상은 잘하지만 마음속 말은 하지 못하는 현상, 외로움을 게임으로 대신 물리치는 태양은 모두 중학교 1학년이다. 좀처럼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세 아이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건 바로 ‘게임’이다. 엄마들은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중학교 입학식 날, 건우와 현상이 태양이에게 돈을 주고 게임 무기 강화를 부탁하면서 엄마들과의 갈등이 폭발하고 만다. “고작 이놈의 게임 때문에! 사춘기라서 그런 거야?” “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세 명의 주인공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주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사이사이, 세 명 엄마들의 이야기가 전화 통화 형식으로 펼쳐지면서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춘기 아이와 엄마의 마음 열기,
‘빈 의자’ 쿠폰과 ‘마법의 세 단어’
다수의 청소년 소설을 발표한 이명랑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에서 수많은 청소년을 직접 만나 왔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였다. 작가는 사춘기 아이들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엄마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색다른 방법을 책 속에 녹였다. ≪사춘기라서 그래?≫는 서로의 이야기를 쏟아 내느라 바쁜 사춘기 딸과 엄마의 이야기로, 이들의 화해 매개체는 ‘빈 의자’ 쿠폰이다. ≪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는 입을 꽉 다물어 버린 사춘기 남자아이들과 엄마들의 이야기로, 이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 ‘마법의 세 단어’가 주어진다. ‘빈 의자’ 쿠폰과 ‘마법의 세 단어’가 사춘기 아이들과 엄마 사이에 어떤 마법 같은 일을 펼쳐 놓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책장을 넘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