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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 스피치

언프리 스피치

  • 조슈아 웡.제이슨 응, 도지영 옮김
  • |
  • 허니와이즈
  • |
  • 2020-08-05 출간
  • |
  • 284페이지
  • |
  • 132x198mm/284g
  • |
  • ISBN 97911863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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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대가 선택한 세대, 미래를 위한 투쟁

홍콩 정치 지형을 바꾼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

 

이 책은 세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은 그가 학생운동을 시작한 열네 살부터 우산혁명을 이끌고 민주파 정당 데모시스토를 창립하기까지의 이야기다. 이 장에서 우리는 조슈아 세대 홍콩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자유·정의·공정성·민주주의 같은 추상적 가치들을 어떻게 현실과 일상의 구체적인 조건으로 받아들이는지, 즉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

 

조슈아 웡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바로 전 해인 1996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다. 역사상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라, 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도시 홍콩의 경쟁 사회에 내던져진, 누구보다 목표의식이 강한 이 세대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 역시 결코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음을 알았다. 조슈아 웡이 학생운동 단체 학민사조를 설립해 중국식 사상교육인 국민교육에 반대한 것은 그들 세대가 이 교육의 첫 대상자, 즉 핵심 이해관계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어른들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믿었다. 국민교육 반대 운동이 승리하면서 조슈아 웡은 목표를 향한 집요한 노력이 마침내 성공을 거두는 것을 이른 나이에 경험했고, 이는 그가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우산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홍콩의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을 홍콩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보통선거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쌓여 온 각종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이 작용했다. 본토인들이 홍콩으로 밀려들면서 집값과 물가가 치솟고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본토인들과 홍콩인들 사이의 가치관과 정서의 차이가 크고 작은 갈등을 유발했다. 젊은이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부당한 현실을 하나씩 돌아봤을 때, 홍콩에서 잘못되고 있는 많은 일들의 공통된 원인이 시민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는 정부와 그런 정부가 집권할 수 있게 하는 편파적인 선거제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선 세대가 정치적 무관심 혹은 관심은 있으나 나서지 않는 태도로 침묵했다면, 젊은 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가 홍콩 반환 당시에 저질렀던 실수, 즉 자신들의 미래를 다른 사람이 결정하도록 놔두는 짓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일깨우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은 우산운동의 명백한 성과였다. 조슈아 웡과 그의 동료들은 학민사조를 잇는 청년 정당인 데모시스토를 창당해 스물세 살의 네이선 로를 홍콩 최연소 입법회 의원으로 당선시켰다. 그러나 네이선 로는 의원 취임식에서 중국에 충성을 맹세하는 선서를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했고, 곧이어 네이선 로, 조슈아 웡, 알렉스 차우 세 명 모두 불법집회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홍콩 최초의 정치범이 되었다.

 

두 번째 장은 조슈아 웡이 스무 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감옥에서 쓴 일기와 편지로 이루어졌다. 짤막한 글들 속에 홍콩 정치운동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와 함께, 교도소 생활의 현실적인 면면들을 담았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사립학교를 다닌 그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온 새로운 또래 집단과 어울리면서 자기 세대가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교도소에서 보낸 이 기간이 조슈아 웡의 정치 활동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우리의 투쟁이 곧 당신의 투쟁이다”

신냉전의 최전선, 홍콩에서 보내 온 메시지

 

세 번째 장은 홍콩을 유례없는 대규모 시위 열기로 달군 2019년 범죄인 인도법 위기와 그 이후의 상황을 전하고 세계인들이 스스로의 민주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깨어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의 핵심적인 장이다. 홍콩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중국 본토에서 재판 받을 수 있도록 범죄인 인도를 허용하는 이 법안에 그토록 많은 홍콩 시민들이 반대한 이유는 중국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과 그에 따른 정치적 박해, 인권 침해의 우려 때문이다.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홍콩은 흡사 도시 전쟁터가 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할 독립위원회의 출범, 체포된 시위자의 사면, 보통선거 보장 등을 포함한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웠지만 이 중 받아들여진 것은 법안 철회뿐이었다.

 

자유도시 홍콩이 자유를 잃게 된 것은 지난 몇 년간의 일만은 아니다. 1997년 이래 중국 정부는 홍콩 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인쇄 매체부터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 이르기까지 미디어를 매수하고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과거에는 눈치채지 못할 만큼 서서히 진행되었던 이 과정이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가시화되었다. 홍콩 시민들, 특히 젊은 세대의 투쟁 수단이었던 소셜 미디어와 크라우드 소싱은 감시의 위험에 노출되었다. 케세이퍼시픽항콩은 전 직원에게 소셜 미디어에 시위대 지지 글을 올리면 해고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홍콩 시위대가 체포를 피하려고 경찰의 움직임을 추적할 때 쓰던 ‘홍콩맵라이브’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보안법 시행 이후 상황은 더욱 급속하게 위태로워졌다. 현재의 홍콩은 더이상 예전에 우리가 알던 홍콩이 아니다. 미국은 자치 유지를 전제로 무역과 금융 부문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 지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인구와 자본이 이탈하면서 홍콩은 사실상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유럽연합은 탄압이나 감시에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이 홍콩으로 수출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외교와 국제금융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슈아 웡의 말처럼 “가장 강력한 독재체제이자 동시에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은 세계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 되었다. 자유를 침해하는 전체주의의 위협은 점차 세계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기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다. “우리의 투쟁이 곧 당신의 투쟁이다.” 가느다란 희망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는 홍콩인들의 외침이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신세대 반항아_아이웨이웨이

추천사: 홍콩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_크리스 패튼

서문

 

Act 1: 저항의 얼굴

 

약속의 땅: 새로운 홍콩인이 일어서다

대약진: 학민사조와 국민교육

어른들은 어디로 갔나?: 우산혁명

반항아에서 정치인으로: 데모시스토 창립

 

Act 2: 픽욱교도소에서 보내는 편지

 

Act 3: 위협에 처한 세계 민주주의

 

범죄인 인도법 위기: 시민 기반 민주주의의 세계적 동향

사각 통을 덮는 둥근 뚜껑: 2047년까지의 카운트다운

하나의 세계, 두 개의 제국: 신냉전

탄광 속의 카나리아: 민주주의를 위한 전 지구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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