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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위한시간

침묵을위한시간

  • 패트릭 리 퍼머
  • |
  • 봄날의책
  • |
  • 2014-10-20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969979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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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재판 서문
서문

생 방드리유 드 퐁트넬 대수도원
솔렘 대수도원에서 라 그랑 트라프 대수도원으로
카파도키아의 바위 수도원들

글을 마치며
주석
옮긴이의 글

도서소개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천주교 수도원 네 곳(흔적만 남은 카파도키아의 바위 수도원을 포함한다면)의 이야기다. 그곳과 그곳 사람들 이야기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저자 퍼머가 보고 느낀 것들은 특정 수도 공동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수도 공동체에 해당할 만한 이야기다. 침묵과 고독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사람들, 스스로의 노동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또 절대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이 무엇인지를 묻는 어리석은 자신의 질문에 “혹시, 사랑에 빠져본 적 있으세요? 꼭 그 기분이에요.” 라고 답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아름다운 작은 책은
'수도원'이라는 비밀스럽고 낯선 장소로 이끄는 지도이자,
현대인의 삶에서 침묵과 고독이 갖는 의미를 구하는 명상록이다.

1 침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수도원, 수도자들의 존재 의미

"그처럼 많은 침묵과 엄숙함이라니! 그곳은 거대한 무덤, 대규모 공동묘지와 다를 바 없었다. 나만이 그곳에 살아 있는 유일한 주민이었다." 퐁트넬 대수도원에서 묵은 첫째날, 저자 패트릭 리 퍼머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그는 자신의 판단이 틀림없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수도원 안팎을, 또 그곳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살피고 또 살폈다. 당연히 처음 며칠은 의심과 의문 투성이였다. 하지만 그곳의 아빠스(영적 지도자이자 최고 수장)를 만나고 수도원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또 도서관 등을 드나들면서 어느 순간 감탄과 환희로 바뀐다. 결국 저자는 수도원을 나서며 "수도원은 처음에 묘지처럼 보였지만, 수도원을 겪고 나자 반대로 바깥세상이 졸부들과 매춘부와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시끄럽고 천박한 지옥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그런 심경의 변화에 대한 좀 긴 주석이라 부름 직하다.

사회 속에서, 사람들 속에서 그들과 슬픔과 아픔을 함께하는 수도자가 있다. 또 외따로 떨어진 고립된 수도원에서 침묵과 고독 속에 공동체를 이루며 기도와 노동으로 한생을 보내는 수도자가 있다. 그 둘이 세계를 떠받치는 종교의 두 축이다. 우선, 이 점을 전제하고 책을 살펴야 한다. 퍼머가 만난 수도사들은 부단히 연마해온 고요함과 겸손함, 온순함, 그리고 이미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린 이의 아련한 애잔함이 묻어날 뿐이었다. 그처럼 충실하게 포착해낸 순명과 기도, 명상, 고행, 신비체험과 같은 수도 생활의 외형적 흔적들, 영혼의 어두운 밤과 천상의 산으로의 등정과 내면의 집들을 순례하는 탐험이 남긴 그 흔적들은 그냥 지어낸 것이 아니었다.
세상이 회의주의에 물들기 전이었다면(물론, 회의주의에 물든 지금도 그리 다르지는 않으리라), 고요한 성소에서 이처럼 측정할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혜택을 구하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귀중하고 대단해 보였을지 어렵지 않게 상상해볼 수 있다. 수도자들은 인류의 도덕적 월권을 줄이는 익명의 독지가이자, 위스망스가 말한 ‘사회의 피뢰침’이다. 세상의 가치들이 급속히 변화하는 와중에도 수도자들의 가치는 온전히 남았다. 수도자들은 세상의 가치들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그 가치들이 주는 즐거움과 보상을 단호하게 끊었다. 그들만이 동시대인들과 스스로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채, 맨몸으로 무시무시한 영원의 문제와 대적해왔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온갖 문제와 시련을 풀어주고 극심한 피상적 고통의 삶을 평화롭고 기쁜 삶으로 바꿔주는 신의 의지를 받드는 것, 그것이 수도원 바깥의 사람들로서는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수도 생활의 비밀이다.
이것이 퍼머가 결론 내린 수도원, 수도자들이다.

2 종교의 안과 밖을 이어주는 교량자, 패트릭 리 퍼머
: 비신자의 눈으로 수도원을 탐험하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천주교 수도원 네 곳(흔적만 남은 카파도키아의 바위 수도원을 포함한다면)의 이야기다. 그곳과 그곳 사람들 이야기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저자 퍼머가 보고 느낀 것들은 특정 수도 공동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수도 공동체에 해당할 만한 이야기다. 침묵과 고독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사람들, 스스로의 노동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또 절대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이 무엇인지를 묻는 어리석은 자신의 질문에 “혹시, 사랑에 빠져본 적 있으세요? 꼭 그 기분이에요.” 라고 답하는 이들.
고립된 장소에 집단을 이루어 모여 사는 생활 때문에 제기된 숱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서 퍼머는 용감하게 묻고 또 답을 듣는다. 세속의 사랑, 즉 욕정에 대해, 또 동성애에 대해서도 바로 질문을 던진다. "대개 수도자들이란 고된 노동과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영적 의무들 때문에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팍팍한 사람들이라 유혹의 속삭임 따위는 들을 새도 없이 몇 개월씩을 보낸다"는 예상 못한 답을 듣기도 한다.
어쨌든, 퍼머는 수도원에서 묵은 시간 동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어쩌면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치유와 환희의 날들을 보낸다. 이방인들이 수도원에 머물 때 제일 먼저 깨닫게 되는 비밀, 느리면서도 점점 커져 가는 침묵이 주는 치유의 마법!

짧은 뒷이야기
혼란과 소음, 불안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비루한 존재에서 잠시 벗어나 수도원에 머물렀지만, 범인(凡人)들 누구나 그렇듯이 저자 퍼머 역시 수도원을 벗어나자마자 술과 여자, 사교의 세계에 다시 빠져든다. 몸과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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