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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사

  • 마리유키코
  • |
  • 작가정신
  • |
  • 2020-08-11 출간
  • |
  • 260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6026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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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문은 안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잡히지 않는 신호, 아무도 모르는 나의 위치,

그리고 수많은 발을 놀려 빠르게 다가오는 ‘그’ 존재들!

 

『이사』는 「문」이라는 단편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사정으로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하는 기요코는 집을 보러 다니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하는데, 꼭 압정을 꽂아뒀던 것만 같은 구멍이 기요코의 눈에 들어온다. 그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서서히 퍼져가는 것을 느끼는 기요코. 왜인지 모르게 기분 나쁜 관리인은 그날 아침 기요코와 꼭 닮은 차림을 한 여자가 지하철에서 끔찍한 인명사고를 당했다며 목격담을 늘어놓는다.

 

관리인을 돌려보낸 후 기요코는 벽과 같은 색으로 숨어 있던 비상구 문을 발견한다. 비상구 안에 들어가 실수로 문이 닫히자, 그제서야 “이 문은 안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관리인은 기요코가 돌아간 줄 알고 있으며 휴대폰 신호는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그 순간, 기요코는 사방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낀다. 혹시 지금 이 상황이 꿈은 아닐까? 그리고 기요코는 퍼뜩 잠에서 깨어난다. 관리인이 인명사고를 목격했다는 그 역에서.

 

문, 수납장, 책상, 상자, 벽, 끈……

일상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들이

극도의 공포로 되돌아오는 리얼리티 호러의 진수

 

「문」 “짤칵, 짤칵, 열쇠를 구멍에 꽂는 소리…… 여기서 살던 살인범이 돌아온 거야!”

「수납장」 “엄마는 또다시 이사 준비에 쫓기고 있다. 엄마가 또 뭔가를 저질렀다.”

「책상」 “혹시, 플라스틱에 든 생고기는, ……그 여자가 아닐까요?”

「상자」 “사토 씨, 꾸물대지 말고 빨리 짐 안 가져오면 죽여버리겠다는데요.”

「벽」 “집주인이 실은 죽었어요. 꼴이 말이 아니었대요.”

「끈」 “나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니까. 뭐, 그 여자는 진짜로 멎어버렸지만.”

 

마리 유키코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법한 이사라는 보편적 경험을 토대로 문, 책상, 상자, 끈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사물들을 이용하면서도 우리를 낯선 공포 속으로 이끈다. 살인범이 살던 집에서 이사하려다 열리지 않는 비상구에 갇힌 「문」, 항상 급하게 이사 준비에 쫓기는 엄마와 살인사건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수납장」, 전임자가 책상 서랍에 남겨두고 간 편지를 읽고 냉장고에 있는 수상한 고기의 정체를 알게 되는 「책상」 등 이처럼 흔한 사물들은 괴이한 일화와의 연결고리가 되면서 더욱 공포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의도적으로 분실된 이삿짐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되는 「상자」, 옆집에서 들려오는 가정폭력의 증거로 하루하루 커져가는 불안감을 형상화한 「벽」, 인터넷 게시판 형식을 빌려 공포 괴담을 읽듯 일련의 사건들을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낸 「끈」은 더욱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를 어째. ……살았나? ……아아. 아마도 죽었나 봐.”

낯선 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어둠 속에서 살며시 미소 짓는 누군가

 

마리 유키코가 『이사』에서 형상화하는 공포는 귀신이나 유령과 같은 심령사건보다는 인간 내면의 어두움과 추악함, 두려움이 만들어낸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 일순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홀로 사는 여성의 공포심,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조리함과 이로 인한 소외, 본인의 안위를 위한 일에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 등이 ‘이사’라는 행위와 맞물려 살인과 식인, 사고사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와 사건으로 치달아 이사를 소름 끼치고 공포스러운 사건으로 만들어낸다. 마치 화자 본인이 겪은 얘기를 직접 얘기하듯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체와 각 작품 속에 숨어든 반전과 복선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서서히 퍼져나가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마지막의「작품 해설」을 읽고 나면, 독자는 비로소 마리 유키코의 촘촘한 덫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사』를 향한 일본 독자들의 호평

 

_“책에 복선이 가득하다. 두 번, 세 번을 읽었다.”

_“어딘가 소름 끼치는 웃음이 서려 있다. 현대 괴담의 맛.”

_“혼자 방에 있는 것조차 무서워져서 내용을 잊고 싶었다.”

_“이사 경험이 있다면, 단 한 편이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_“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기이한 느낌이 퍼져 나갔다.”

목차

문 007

수납장 043

책상 075

상자 113

벽 151

끈 189

작품 해설 227

 

옮긴이의 말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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