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백제 지수신 - 상

백제 지수신 - 상

  • 류정식
  • |
  • 물병자리
  • |
  • 2020-07-27 출간
  • |
  • 368페이지
  • |
  • 136 X 208 mm
  • |
  • ISBN 9788994803678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기록이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다. 나는 ‘해동증자’라고 칭송받는 동아시아의 위대한 군주였던 백제 의자왕이 왜 한순간에 황음을 일삼은 방탕한 군주의 상을 갖게 되었는지, 백제를 마지막으로 지킨 무장은 계백밖에 없었는지, 낙화암의 삼천 궁녀는 사실이었는지 이런 의문을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러한 의문을 버릴 수 없어서 어느 날 작심하고 ?삼국사기?와 ?조선상고사? 등의 문헌을 살폈다. 그런데 생각 밖의 인물이 나를 사로잡았다. 계백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지 않지만 백제부흥군의 주역인 임존성의 성주 지수신이다. 하지만 지수신이란 무장은 ?삼국사기?와 ?조선상고사?, 그리고 남효은의 ?추강집? 중 ‘부여회고’와 안정복의 ?동사강목?에서 단편적인 내용만 확인 할 수 있어서 그의 성격과 행적을 조명하기 어려웠다. 결국 생각 끝에 백제멸망과 백제부흥운동의 과정을 되짚으며 그의 행적을 소설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다. 백제부흥운동은 의자왕이 당에 항복한 660년부터 임존성이 함락된 663년까지 백제 땅 곳곳에서 벌어진 지수신 등 백제의 무장과 백제유민이 함께한 저항 운동이었다. 백제부흥운동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말하자면 삼국시대 나당군에 나라를 잃은 백제유민의 독립운동이었다.1,30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을 리 없고, 역사 기록도 많지 않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함에도 백제부흥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로 우리 민족은 국가와 민족의 존망 앞에서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백제멸망 시 절체절명의 상황은 일제강점기와 다를 바 없으니 백제무장들과 유민들이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신라사관을 바탕으로 서술하였기에 백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백제멸망은 삼국통일이라는 김춘추의 원대한 꿈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의자왕에게 당한 신라왕족(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의 복수가 시발점이었다. 그리고 당나라 또한 동아시아 패권을 다툰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참전했다. 백제부흥군의 대표적인 무장으로 복신과 두량윤성의 정무. 승려 도침. 풍달군장 흑치상지 등이 있다. 이 소설에 나오지 않지만 구마노리성의 여자진 등도 거병의 깃발을 들었다. 그리고 임존성주 지수신은 일제강점기의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처럼 백제부흥운동의 정점을 찍었다.

“역사는 돌이킬 수 없고 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떠오른 말이다. 역사는 가정할 수 없는 것인데 소설은 그야말로 가정의 산물이다. 특히 역사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되는 장르인데, 지수신에게는 ‘역사적 사실’이 충분하지 않았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의자왕의 딸 ‘율’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소설에서 가공인물인 율을 등장시킨 이유는 분명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임존성이 함락한 직후 지수신이 처자를 버리고 고구려로 도망가는(遲受信委妻子奔高句麗)부분이 나온다. 나는 임존성을 끝까지 지킨 무장이 처자를 버리고 도망간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 생각했다. ?삼국사기?가 백제가 멸망한 지 5세기가 지난 뒤(1145년)에 나왔고, 지수신이 신라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패자에 대한 기록이 그렇게 남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율을 조선시대의 정적인 여성상이 아닌 기개 ㅣ넘치고 자유분방한 백제의 여인상으로 설정해, 이 소설의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지수신과 함께 백제부흥운동을 이끌어가길 바랐다. 여기에 부흥운동을 하다가 배신의 길로 들어선 흑치상지를 율과 연관시켜 소설의 스토리를 구성했다.

백제멸망과 백제부흥운동을 개연성이 있는 소설로 구성하려다보니 고증 없이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일념 하에 고심을 거듭하며 10년 동안 구상과 퇴고를 반복했다. 아쉬움이 남는 다면 백제부흥운동에 참여한 백제의 무장과 유민들의 면면을 잘 표현하지 못해, 그분들에게 누가 될까하는 점이니 독자 여러분이 적절한 판단을 바란다. - 2020년 정월에 충정로 서실에서

서기 660년 의자왕이 당나라 소정방에 항복을 하게 된 과정과 그 이후 백제부흥운동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663년 최후 항전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당시 백제부흥군을 이끌던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의 활약상을 통해 잃어버린 위대한 왕국 백제의 당시 역사를 재조명 하고 있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이 부활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승자가 아닌 인물은 역사의 기록에 남아 있기 어렵다는 말이다. 남아 있더라도 승자의 영웅담을 돋보이게 하는 양념으로서만 다뤄질 뿐이다. 백제부흥운동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도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을 서성이고 있었다.
작가 류정식은 백제가 어떻게 멸망했는지 궁금했다. 강성한 문화 대국으로 700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 온 백제가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졌는지, 단지 의자왕이 방탕해서 그렇게 된 건지 궁금했다. 류정식은 2010년부터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비롯해서 백제 멸망과 관련된 도서와 논문 등 역사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는 역사의 뒷골목을 헤매다가 한 사내를 만났다. 폐허가 된 임존성에서 어검 ‘칠생도’를 단단히 그러쥐고 사비성을 바라보는 한 사내의 뒷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
그는 아직도 백제는 망하지 않았다는 굳은 신념으로 땅을 굳건히 디디고 서 있었다. 왕에 대한 충성심은 변할 수 없다는 충절은 그의 짙은 눈썹에 서려 있었다. 그의 눈은 울고 있었는데, 목숨을 부지하고자 적의 편으로 돌아서서 자신에게 칼을 겨눈 옛 동료들에 대한 서글픔이었다. 그러면서도 굳게 닫은 입술엔 옅은 미소가 스며있었다. 류정식은 그 미소의 의미를 궁금해 하며, 이 사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멸망한 백제의 그저 작은 성의 성주였을 뿐이었다. 이렇다 할 기록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류정식은 그렇다면 이 사내의 이야기를 짓자, 그의 이야기를 쓰다 보면 언젠가 그가 나에게 말을 걸 것이고, 그렇다면 그때 가서 그의 미소에 담긴 이야기를 그에게 직접 물어보자 생각했다.
"백제 지수신."
이렇게 첫 글자를 쓰자마자 그는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냈다. 백제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였는지, 또 그 백성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런 백제를 지키기 위해 일으킨 백제부흥운동이 얼마나 숭고한 것이었는지, 죽음을 불사하고 마지막까지 싸운 싸움이 얼마나 두렵고 외로웠는지. 그리고 그토록 사랑한 연인 율을 얼마나 보고 싶은지…. 그의 이야기를 밤새 듣다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선열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류정식은 위대하고 아름다웠던 백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숭고했던 백제의 마지막 항쟁, ‘백제부흥운동’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던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을 세상에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20년 7월. 류정식은 그렇게 10년 만에 완성한 첫 소설 《백제 지수신》과 함께 문학의 광장에 들어섰다.


목차



1장 밀사
2장 망부석
3장 조롱속의 닭
4장 갯벌
5장 황산벌
6장 검일(黔日)
7장 낙화(落花)
8장 점풍(占風)
9장 행주(行酒)
10장 임존성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