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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말라

돌아보지말라

  • 이병주
  • |
  • 나남출판
  • |
  • 2014-10-15 출간
  • |
  • 372페이지
  • |
  • ISBN 978893000624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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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집인 노트-고승철 5

프롤로그 13
슬픈 부부 19
운명의 문 65
태풍의 밤 119
가을 171
행복에의 의지 223
역사 속에서 275
맹목의 세월 335
에필로그 349

도서소개

『돌아보지 말라』는 주말마다 폐결핵 요양원에 입원한 아내와 남편에게 문병 오는 남자와 여자! 남자는 아내에게 지극정성이었지만 아내의 날카로운 신경과 거듭된 탐색전으로 지쳐만 가고… 기차역에서 요양원까지 오가는 일주일의 하루뿐인 만남 속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어느새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3ㆍ15부정선거와 5ㆍ16군사정변 등 역사적 격동기에 휘말린 두 남녀의 운명은…?
주말마다 폐결핵 요양원에 입원한 아내와 남편에게 문병 오는 남자와 여자!
남자는 아내에게 지극정성이었지만 아내의 날카로운 신경과
거듭된 탐색전으로 지쳐만 가고…
기차역에서 요양원까지 오가는 일주일의 하루뿐인 만남 속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어느새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3ㆍ15부정선거와 5ㆍ16군사정변 등 역사적 격동기에 휘말린 두 남녀의 운명은…?

46년 만에 발굴한 문호(文豪)
이병주의 본격 연애소설!

ㆍ세상은 불륜이라 손가락질할지라도우리에게 서로의 존재는 지순(至純)한 사랑 그 자체였다!
ㆍ여성 심리묘사에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문제작… ‘연애심리학’ 교과서!

줄거리
진주에 사는 사회교사 윤태호는 진주에서는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폐결핵을 앓는 아내를 마산의 결핵요양소에 입원시키고, 매주 일요일 진주에서 마산으로 기차를 타고 아내를 보러 간다. 역시 남편을 입원시킨 음악교사 방근숙도 매주 일요일 부산에서 마산으로 남편을 만나러 간다. 윤태호는 5년 동안이나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호한다. 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아내의 신경은 날카로워지기만 하고, 부부애에 대한 거듭된 탐색전에 남자 역시 지쳐만 간다.
매주 일요일 마산역과 요양원을 오가는 길에서 만나 병원까지 동행하던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처지에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차차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문병을 오는 것인지 서로를 만나러 오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게 위안이 되던 남녀는 어느 날 둘 사이의 깊은 사랑을 확인한다. 거듭되는 만남 속에 남자의 아내와 여자의 남편이 그들 사이를 눈치채며 이들의 사랑을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데…. 이 무렵 3ㆍ15부정선거로 시위가 계속되고 마산 시내는 쑥대밭이 되면서 이들은 기약 없이 멀어져 가고…. 역사적 격동기에 휘말린 두 남녀의 운명은?

작품 소개
이 소설은 1968년 7월 1일부터 1969년 1월 22일까지〈경남매일신문〉에 연재되었던 이병주의 초기 작품이다. 발간부수가 많지 않은 지방신문에 실린 작품이어서 이병주문학 연구자들도 그 존재를 모르다가 최근에 발굴되어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것이다.
1965년〈소설ㆍ알렉산드리아〉로 혜성처럼 데뷔한 이병주는 신문, 잡지에 연재소설 작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언론인으로 필명을 날리던 그는 다른 소설가들의 공허한 사소설(私小說)류와는 달리 작가 자신이 겪은 일본유학, 학병, 교수, 언론인 등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역사소설, 사회소설로 교육 수준이 높은 고급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동서양 고전을 종횡무진 인용하는 박식함, 장강(長江)이 흐르듯 유장하게 펼쳐지는 스토리도 이병주 문학의 장점이었다.
- 편집인 노트 中

이 소설은 그저 그런 불륜을 소재로 하지만 남녀 주인공과 그 배우자들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의 아내가 병원에 갇혀 하루하루 시들어 가면서도 남편에 대한 애착과, 삶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남편과 벌이는 신경전은 매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처연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죽음의 문턱에 이른 아내는 자신이 아내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며 남편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도록 권유하다가도 그의 마음이 자기에게서 떠나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부부 사이에 오가는 탐색전을 지켜보면 작가의 인간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 공감하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을 모두 과장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남자가 병든 아내와 새로 다가온 사랑 사이에서 죄책감으로 갈등하는 모습이나, 새로운 사랑을 지키려는 초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불륜이라는 굴레에 절망하는 모습 등이 매우 생생하게 그려진다. 황폐하고 암울한 병실 풍경과 그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도 비극을 더한다.

더위 때문에 병실의 문은 죄다 열려 있었다. 그 병실마다 환자들은 부서진 인형처럼 누워 있었다. 긴 골마루를 걸어 나오면서 곁눈에 띈 병실 광경은 모두들 살아나오기 위한 요양보다는 죽음에 대기한다는 인상이 더 짙었다. 담요 틈으로 노출된 여윈 다리들, 헝클어진 머리칼 틈으로 드러나 보이는 땀이 밴 이마들, 죽음을 응시하는 것 같은 안타까운 눈물… 소독액의 냄새가 강렬하게 풍기는 공기 속에 펼쳐진 이런 군상(群像) 사이에서 백의가 터져 나갈 듯한 젖가슴을 가진 간호사를 보는 것은 어색한 느낌이었다.
- 운명의 문 中

아내에 대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병실을 나서며 탄식하듯 고백하는 대목에서는 세상의 기준으로 선악을 가리는 것이 무의미해진다.

나는 아내의 병실을 빠져나오자 해방된 듯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내에겐 미안한 감정이었지만 이것은 숨길 수 없는 나의 고백이다. 만일 아내가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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