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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기억해줘

  • 임경선
  • |
  • 예담
  • |
  • 2014-10-20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591383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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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그해 겨울, 이별 전조
서른다섯 소년
빨간 스웨터를 입은 전학생
세상의 여자아이들
서툴게, 한 걸음
눈을 감아버리면 사는 게 참 쉬워져
물구나무서기
어른에겐 어른의 세계가 있다
젖은 낙엽들의 무덤
그의 곁이 좋았다
희미한 미소
너의 곁에 있고 싶어
그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진다
그 남자와 그 여자
호출
모두 다 사라지고
내가 한 선택
알래스카 상공에서

2부
안나
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들
이제 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돌아오지 않을 시절
나의 소녀, 나의 소년
자화상
사랑은 늘 거기 있었다

작가의 말

도서소개

임경선 장편소설 [기억해줘]. 이 책은 사랑과 상처,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임경선이라는 작가의 청소년기 시절과 그간의 연애 그리고 모성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녹아난 작품이다 .
2014년 가을, 임경선 첫 장편소설을 만난다!
“어쨌거나 나는 내가 쓴 이야기가 진심으로 좋다.”(임경선)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이효리)

단편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로 20, 3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임경선이 깊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장편소설 『기억해줘』는 사랑과 상처,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임경선이라는 작가의 청소년기 시절과 그간의 연애 그리고 모성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녹아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첫 독자였던 이효리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라고. 이효리가 자신의 지난 사랑을 돌아보게 한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아간다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니까 상처를 주는 걸 거야.”

소설은 해인이 연인과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은 자연스럽게 미국 고등학교 시절로 건너뛰어 한없이 여리고 서툰 열일곱 소년과 소녀를 보여준다. 한국인이 딱 한 명 있는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해인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안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안나는 보편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동양인이 거의 없는 미국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일상은 해인의 등장으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일련의 소문에 휩쓸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렇게 미국에서의 청소년기를 마무리한다.

“해인아, 난 말이야, 다분히 형식적이라도 평범한 가정을 동경했어.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이면 회사로 출근하는 아빠, 정성도 쏟지만 잔소리도 심한 엄마. 그런 판에 박힌 듯한, 아마도 너 같은 애들은 지긋지긋해하는 평범한 가정 말이야.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도 책임을 느끼고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거니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자 안나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겼고 그 옆에서 해인은 지독히도 쓸쓸해 보이는 안나의 눈망울을 지켜보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평범한 가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어 그저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그 역시 그녀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58쪽에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은 채 여전히 내면에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를 품고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간의 오해를 푼 두 사람은 그제야 어른이 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세계로 한발 내딛는다.
해인과 안나의 두 엄마는 소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혜진’과 ‘정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의 여자로서, 사랑을 추구하는 방식이 어떻게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더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너의 곁에 있고 싶어
“어른에겐 어른의 세계가 있어. 너한테 너만의 세계가 있듯이.”

해인
그 시절, 남자아이에게는 세 여자가 있었다. 어릴 적 세상을 떠난 동생 다인, 애정을 갈구했지만 언제나 멀게만 느껴지던 엄마, 그리고 열일곱에 만난 안나라는 여자아이. 세 여자에 둘러싸여 때로는 짓눌린 듯한 기분에 휩싸이고, 때로는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에 젖었다. 그들로 인해 상처 받고, 그들 덕분에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그렇게 소년은 남자가 되고, 결국 인간으로 우뚝 서서 세상을, 인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안나
엄마라는 여자는 언제나 제멋대로였다. 보호받아야 할 딸은 내버려둔 채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며 언제나 ‘그 남자’밖에 없었다. 그런 엄마 아래서 자라 누구에게 보호받기보다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는 것에 익숙했고, 투덜거리면서도 엄마를 보살폈다. 답답하기만 한 일상, 어느 날 한 남자아이가 나타났다. 시샘이 나기도 했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그 아이로 인해 안나의 인생은 조금씩 궤도를 달리했고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서 가느다랗지만 한 줄기 빛을 느낄 수 있었다.

혜진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느 날, 작은오빠의 친구를 통해 자신의 욕망에 눈뜨지만,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와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지낸다. 자연스럽게 한 남자와 선을 보고 아들과 딸을 낳고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교수 부부로서의 생활을 연출하지만 내재된 욕망은 멈출 줄을 모른다. 그리고 딸아이가 죽었다. 아들을 탓할 순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수였으니까. 남편을 존경했지만 그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결국 자신에게 남은 건 아들, 해인밖에 없었다.

정인
처음부터 그랬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사랑이었다.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았다. 가정이 있는 사람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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