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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미주알고주알

  • 권혁웅
  • |
  • 난다
  • |
  • 2014-11-10 출간
  • |
  • 496페이지
  • |
  • ISBN 97889546262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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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자서
자서
잡다, 만지다━손, 손 주름, 손가락
수위표
김유신의 손가락
스며드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할아버지의 힘
돋아난 손
산수 공부
시계 지나간 자리
약손
마술사의 손
사랑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든다
잔에 관하여
이항대립의 손가락
손끝에 맺힌 미로
운명론자
회고주의자
불가지론자
달뜨다
점강법
보굿
타잔의 고백
찾아가다━다리, 발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이……”A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이……”B
길 저쪽에
전족의 슬픔
교차로
먼지의 길
대도무문
미소를 띠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낭패
거리에서
이인삼각二人三脚
언 발에 오줌 누기
미노타우로스
슬하膝下
사랑을 건너가는 두 가지 방법
주저흔躊躇痕
방어흔防禦痕
삼인행三人行
성인식
만보객의 꿈
머뭇거리다
11월
12월
연륙교
쥐구멍에 볕이 들어선 안 된다
지구는 둥그니까
웃다, 울다━얼굴
열린 책
닫힌 책
불태운 책과 감춘 책
파경
눈 녹은 자리
2차원과 3차원
어머니
물결과 꿈결
뜯어낸 포장지처럼
얼굴 비빈 자리
도장 파는 노인
과부촌
고통스런 웃음
철판 볶음밥 집에서
습곡褶曲
신문절대사절
밑줄
기미 A
기미 B
버짐나무에 핀 버짐처럼
그 울음
바닷물이 짠 이유
야누스
보다━눈, 눈썹
바라본다는 것
마리오네트
막간幕間
눈의 개수
나는 나 자신의 꿈이다
9미터짜리 슬픔
바보들 A
바보들 B
어리둥절한 슬픔
회전문과 회전문 사이
활동사진처럼……
백락과 천리마
무심한 시선
시선의 끝
타산지석
잠든다는 것
불 끈 나라의 황급한 사라짐이여
이상주의자
현실주의자
부처님 가운데 토막
사시斜視A
사시斜視B
눈물의 힘
판옵티콘
피라미드식 관찰법
맡다━코
콧구멍은 왜 아래에 나 있나?
콧구멍은 왜 둘인가?
코는 왜 하나인가?
코는 왜 얼굴 앞에 나와 있나?
슬픔의 종류
또 봄
경계라는 것 A
경계라는 것 B
전속력으로……
개에게서 배워야 할 일
코끝에 맺힌 기억
행복의 조건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
코를 베어도 눈감지 않는 세상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
코가 뱃머리를 닮은 이유
클레오파트라의 코
방귀
말하다, 맞추다━입술, 혀, 입
붉은 등
누군가 그대를 지나쳐갔다
“혀끝에 맴도는 이름”
두 개의 구멍
우물의 깊이 A
우물의 깊이 B
우물의 깊이 C
우물의 깊이 D
건너온 사람
맥놀이
입술소리들
날아간 것
항아리 일가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긴 것처럼
무심한 봉투
하수구에 고인 머리카락
할머니
독순술
실어증
봄날의 에로스
두부처럼……
사랑의 감옥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고백
은유법으로 울다 A
은유법으로 울다 B
혼자 먹는 밥
비밀
로미오와 줄리엣
권태에 관하여
말을 않거나, 계속 말하거나……
침묵에 관하여
몽니를 부리다
양변기
사랑하는 게 사랑보다 먼저인 나라
허무주의자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듣다━귀
내가 사랑하는 두 꼬마
식목植木의 밤
고래밥
호접몽
어두운 동굴에 관한 기억
하늘의 귀
“집에 오는 길은……”
지음知音
처마 아래 떨어지는 빗소리
고약한 사람들
옥탑방 고양이
파동波動이라는 것 A
파동波動이라는 것 B
사람은 얼마만큼 떨어야 하는가?
이명耳鳴
귀가 하수구도 아닌데……
“그날이 오면”
생각하다━머리
한 숟가락
두 숟가락
결승문자結繩文字들
표백表白
체머리
노년기 지형
까치집에 관한 생각
이름에 관하여 A
이름에 관하여 B
이름에 관하여 C
명함에 관하여
일방통행로
달하 노피곰 도다샤……
돼지꼬리
꿈은 꿈이다
저 수많은 돼지머리들
뿔이 나다
전설의 고향 A
전설의 고향 B
좀비의 식사
배고픈 사랑
60촉이거나 30촉이거나
황화식물의 꿈
겪다━몸
거푸집 A
거푸집 B
거푸집 C
복고적인 소풍
우두커니
어처구니
어이
막다른 길
“어떤 조롱도 무거운 마음 일으키지 못했네”
포개진 몸 A
포개진 몸 B
떨어진 몸 A
떨어진 몸 B
부처님의 서른두 가지 길상
동사로서의 몸
정육점과 사창가
음과 양
사자와 소의 사랑
윤곽 A
윤곽 B
그때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이데아와 이데올로기
우주적인 유혹 A
우주적인 유혹 B
양파의 실존학
자본주의의 실존학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납작한 사람
희나리
평생이라는 것
부활절의 수사
자식이 아니라, 원수야 원수!
화양연화
부처님 손바닥 위에서
진보와 반동
칠뜨기와 팔불출
난생신화卵生神話A
난생신화卵生神話B

도서소개

권혁웅의 감성사전, 그 첫번째 이야기「몸」『미주알고주알』. 책에 실린 글은 1991년부터 2008년까지 그가 ‘몸’에 관해 사유해온 생각들을 바탕으로 쓰였다. 총 15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책은 몸의 부위에 따라 그 기능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나열을 해본다. '잡다, 만지다'는 손, 손 주름, 손가락을, '찾아가다'는 다리와 발을, '웃다, 울다'는 얼굴을, '보다'는 눈과 눈썹을, '맡다'는 코를, '말하다, 맞추다'는 입술, 혀, 입을, '듣다'는 귀를, '생각하다'는 머리를, '겪다'는 몸을, '떠맡다'는 등과 어깨를, '안다'는 배, 가슴을, '부풀어오르다'는 젖가슴을, '앉다'는 엉덩이와 볼기를, '달아오르다'는 성기를, '닿다'는 피부를, '두근거리다'는 심장을 각기 지표로 삼았는데, 저자 권혁웅은 그 안에서 파생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몸이 뿜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특유의 감각적인 논조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 책은 424개의 시작메모이고, 424개의 산문시이며, 424개의 에세이다!
권혁웅의 감성사전, 그 첫번째 이야기 [몸]
『미주알고주알』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문단 안팎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권혁웅의 산문집 『미주알고주알』을 펴낸다. 책에 붙은 시리즈 이름이 '시인의 감성사전'인 데서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듯 이 기획은 사전의 방대함과 감성의 세세함과 그림의 상징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다시 말해 책을 읽는 맛과 책을 쓰는 맛과 책을 보는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쓰이고 그려지고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첫 주제를 ‘몸’으로 삼아 여기 496페이지의 두툼한 사전 형식의 책 한 권으로 빚어냈다.

책의 무시무시한 두께에 입이 떡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리 놀랄 일은 아니겠다. 술술 읽혀나가기 때문이다. 일단은 재미나다.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유연성과 탄력이 그 속도를 좌우한다면 권혁웅은 타고난 단거리 주자다. 한달음에 치고나가는 근육의 힘이 여간 아니라서 아무리 복잡하고 아무리 어려운 사유가 뻗어나간다 해도 읽는 우리들로 하여금 금세 만만하게 따라잡게 만든다. 무엇보다 정확한 문장들이 책장을 채우고 있다. 아무렴, 유머와 위트는 기본이다. 다독과 다작이 절묘하게 균형감을 이뤘을 때 선보일 수 있는 글쓰기의 전형적인 스타일, 그 선례이다.

책에 실린 글은 1991년부터 2008년까지 그가 ‘몸’에 관해 사유해온 생각들을 바탕으로 쓰였다. 총 16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책은 몸의 부위에 따라 그 기능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나열을 해본다. '잡다, 만지다'는 손, 손 주름, 손가락을, '찾아가다'는 다리와 발을, '웃다, 울다'는 얼굴을, '보다'는 눈과 눈썹을, '맡다'는 코를, '말하다, 맞추다'는 입술, 혀, 입을, '듣다'는 귀를, '생각하다'는 머리를, '겪다'는 몸을, '떠맡다'는 등과 어깨를, '안다'는 배, 가슴을, '부풀어오르다'는 젖가슴을, '앉다'는 엉덩이와 볼기를, '달아오르다'는 성기를, '닿다'는 피부를, '두근거리다'는 심장을 각기 지표로 삼았는데, 저자 권혁웅은 그 안에서 파생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몸이 뿜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특유의 감각적인 논조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예컨대 이런 방식의 글쓰기다.

겪다→몸
ː 가슴, 배, 등으로 이루어진 몸의 중심부분. 척추가 몸통을 지탱하고 갈비뼈가 가슴과 배의 주요 내장기관들을 보호한다. 내장기관은 소화기, 호흡기, 요생식기尿生殖器의 세 가지 계통으로 분류된다. 혹은 위와 대장, 방광, 요도, 정관, 자궁과 같은 관管이나 주머니 모양의 내장과 간, 신장, 정소, 난소, 갑상선, 부신과 같은 특유의 세포들로 이루어진 실질성 장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머리와 팔, 다리, 생식기가 여기서 나 있다. (p241)

정육점과 사창가에서 붉은 전등을 켜놓는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싱싱하게 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말도 못할 슬픔이 거기에 있다. 끝내 가지 못하는 것, 그게 그리움의 속성이다. 홍등紅燈?먼 곳의 불빛을 살肉의 일로, 그것만으로 알린다는 것. 한 사람이 가진 식욕과 성욕 중 어느 게 더 큰지는 그곳에 출입한 횟수가 일러줄 테지만, 끝내 가지 못하는 곳이 또한 있는 법이다. (p259 「정육점과 사창가」 전문 )

웃다, 울다→얼굴
ː 두부頭部의 앞부분. 곧 눈, 코, 입이 있는 부분. 눈썹을 윗부분 경계로, 귓바퀴 앞부분을 옆부분 경계로, 턱을 아래 경계로 삼은 피부 영역이다. 이마는 표정의 일부를 이루지만, 얼굴이 아니라 머리에 속한다. 얼굴에는 한 쌍의 눈썹과 그 아래쪽에 안구가 있고, 눈꺼풀이 이를 덮는다. 아래위 눈꺼풀이 맞닿는 자리를 안검열眼瞼裂이라 부른다. 코는 특히 삼각뿔형으로 융기한 부분을 외비外鼻라고 하고, 외비의 봉우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비척鼻脊: 콧등이며, 그 아래쪽이 비첨鼻尖: 코끝이다. 입에는 아래위 입술과 그 사이에 구열口裂이 있다. 뺨과 윗입술과의 사이에는 비순구鼻脣溝가 있고, 아랫입술과 하악 사이에는 이순구燎脣溝가 있다. 얼굴의 표정은 안면근표정근이라 불리는 근육이 담당한다. (P71)

옮긴이의 말을 믿지 말아요. 소문은 무성한 거랍니다. (P73 「닫힌 책」 전문)

“당신을 만났을 때 나는 얼굴빛도 좋고 나이도 젊고 옷도 많았지”라고 여자는 조신에게 말했다. 이제 당신과 같이 나눌 거울은 없다고 그녀는 다시 말했다. 파경破鏡이란 거울을 깨뜨린다는 뜻이다. 사랑하던 이들이 서로를 마주보지 못한다는 것. 서로에게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 (P75 「파경」 전문)

이렇듯 우리 몸에 대한 사전적 정의로 포문을 연 챕터마다 많게는 40여 개에서 적게는 20여 개에 이르는 이야기들이 활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묘한 지점이라고 하면 글마다 그 스타일이라는 게 무대 뒤에서 디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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