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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아침 7

국경의 아침 7

  • 천성래
  • |
  • 지우출판
  • |
  • 2020-07-20 출간
  • |
  • 30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9162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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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4부 〈저 구름 흘러흘러〉를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마음의 중심에 담아두고 살아야 할 것들이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상, 가치, 행복 같은 언어들은 비록 우리가 손으로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그 언어의 존재자체만으로 숭고하게 받아들일 줄을 안다. 인간이란 존재는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 역사적으로 발달하고 도구를 활용하여 엄청난 문명을 누릴 줄을 알고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하고 깊은 사고(思考)를 하며 살아왔다.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크고 많은 것을 갖기를 원하고 남보다 많은 부와 명예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이런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지난 몇 개월 우리 인류는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그 존재자체를 살펴볼 수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 인류를 한순간에 지배해버렸다. 지구상의 모든 인류는 이제 서로 경쟁하며 적대시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대적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맞닥뜨리게 된 동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중에 인류의 모든 지도자들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일로 리더십의 심판을 받는 해괴한 운명에 직면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에서 유일하게 빛났고, 코로나를 기준으로 세계 속의 새로운 위상을 오르게 되었다. 뜻밖에 인류의 복병으로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접하면서 인간은 좀 더 고개 숙이고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힘든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문을 열고 나가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퇴치에 온힘을 기울여준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특히 세계 중에 으뜸이 되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제4부 〈저 구름 흘러흘러〉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잉태한 작품이다. 하루의 기준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 속에 풍랑처럼 격동치는 국제정세, 남북의 급변사태를 목격하면서 집필된 작품이기에 제4부를 탈고하기까지 심신이 고달팠음을 고백한다. 원고지 매수가 늘어날수록 작가의 힘은 쇄하게 되니 책상 앞에서 작업을 마치고 일어설 때면 매번 현기증이 돌았다.
제4부 7권, 8권은 부제와 같이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목숨을 담보한 유랑의 길이 펼쳐지게 된다.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버려야 하는 많은 것들, 가장으로서 버려야 하고 조선공화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버려야 하고, 아내의 남편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줄줄이 펼쳐지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적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운명, 이런 운명의 궤적으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무릅쓰고 삶의 역경을 걸어 나가야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명예를 이루기 위해 상처를 만들어야 하는 운명, 이런 운명은 기본적으로 남북분단이란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제1부, 제2부가 조선공화국의 역사, 체제, 문화와 양식 등을 의복처럼 두르는 이야기를 펼쳐온 것이라면 제3부는 공화국의 정치적 혼돈, 주민 삶의 핍박, 주민들의 의식 및 정신의 변화, 남북 대치에 따른 공화국의 철저한 위장 등의 모습이 저층에 깔려 있다. 여기에 제4부는 진정한 삶을 찾아 역경 속에서 모험을 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제7권의 첫 장은 가족과의 마지막 이별, 더 이상 아내와 살을 맞대볼 수 없는 마지막 밤의 모습이 전개된다. 어떤 인생의 이별 중에 분단으로 인해 처하게 되는 이별의 상황이 전개된다. 이 세상에 살면서 나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제7권을 통해 펼쳐지게 되며, 제 8권의 첫 장은 부제처럼 저 구름처럼 흘러흘러 정착한 세계에서 이방인처럼 방황하고 헤매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제4부에서는 하나의 민족이지만 유랑처럼 떠돌다가 정착한 세상에서 다시 핍박받고 살아야 하는 분단국가의 민족적 숙명을 그려보았다. 제7권 마지막 잠자리, 도깨비방망이, 장물, 수난시대, 목불인견, 제8권 첩보소설, 혼돈의 시대, 황당무계, 말의 꽃, 동묘, 낙조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제4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무와 책임, 역사의 혼돈 속에서 새벽 여명을 찾아 떠나게 될 우리들의 운명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나는 대하소설 〈국경의 아침〉 작업을 하면서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 어떤 것들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게 되었고, 인간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며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새삼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끝으로 부족한 작품을 기다리며 작품과 작가에 대한 염려를 보내주신 독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출간 권이 거듭될수록 교정과 교열에 모든 열정을 기울여주신 김용성 대표에게는 그 어떤 감사의 말로도 부족할 것이다. 생각건대 어떤 역사, 어떤 결실도 혼자서 이룩해 낼 수는 없는 법이다.

작품평 1
‘이 소설의 주제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에게서 강력한 생명력을 느낀다. 이것은 어쩌면 척박한 환경에서 대하소설이란 장르를 새롭게 열어가는 작가의 치열한 의지일지 모른다. 언급하지만, 천성래의 대하소설〈국경의 아침〉은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병주의 〈지리산〉에 버금가는 분단문학의 또 다른 전율스런 백미(白眉)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대 세습의 공포와 굶주림과 압제 속에서도 한 인간이며 가장(家長)이고자 하는 주인공 이명호의 사투(死鬪)를 벌이는 몸부림에서, 우리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승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金芝娟(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작품평 2
‘천성래의 〈국경의 아침〉은 인류 역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에 가하는 통렬한 일침(一針)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위대하고 영묘한지 절로 깨닫게 된다. 실제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큼 소설을 잘 쓰는 작가가 우리에게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노벨문학상이 작품성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님은 다 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상(賞)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아프고 치욕스럽지만 인류 마지막 분단국가를 주 소재 혹은 테마로 전쟁, 인권, 평화 등의 화두를 치열하고 집요하게 탐구하면 이룰 수 있다. 한국의 작가에게 언젠가 노벨문학상이 주어진다면 이런 관점에서 〈국경의 아침〉이 그 디딤돌 역할을 하리라는 생각을 갖는다.’
이영철(소설가, 도서출판 〈청어〉 대표)


목차


제4부 〈저 구름 흘러흘러〉를 시작하면서 _ 5
42장 마지막 잠자리 _ 11
43장 염소타령 _ 53
44장 장물(贓物) _ 103
45장 수난시대(受難時代) _ 165
46장 목불인견(目不忍見) _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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