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동물 집단, 공룡의 등장 이전부터 이후까지
공룡은 약 1억 4000만 년 동안 육지를 지배한 아주 다양한 집단이었고, 파충류이지만 오늘날의 파충류와는 다르다. 공룡의 다리는 현생 파충류와 달리, 새처럼 몸통 바로 밑에 일자로 뻗도록 달려 있어서 무거운 몸무게를 잘 받칠 수 있었다. 작은 수각류와 일부 큰 공룡들은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서 체온 유지에 유리했고, 그중 일부는 깃털을 나는 데 쓰기도 했다. 서론에서는 이와 같은 공룡에 대한 기본 정보와 생명 연대표, 고대 생물 연구의 핵심인 화석 등의 기초 지식을 사진과 지도, 도표, 일러스트를 통해 전달한다.
약 2억 3000만 년 전 최초의 공룡이 나타나기 이전에 지구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1장에서는 공룡 이전 시대를 다룬다. 최초의 동물부터 어류, 양서류, 파충류를 등장한 순서대로 살펴본다. 2장에서는 에오랍토르와 같은 최초의 공룡에서 점점 진화하여 육상을 지배한 공룡들을 두루 살펴본다. 먹이나 천적에 대한 방어 전략에 따라 분화한 공룡들을 종류별로 살피고, 특징별로 묶어서 공룡의 생존 전략을 알아본다. 디플로도쿠스의 목뼈가 15개였고, 스티라코사우루스의 머리에는 삐죽삐죽한 뿔이 솟았고,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어린이집과 같은 둥지를 꾸렸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다.
3장 공룡의 이륙과 4장 익룡의 출현에서는 에드몬토사우루스의 피부 화석, 미크로랍토르의 조류형 깃털 등을 통해 공룡과 현생 조류의 유사성을 알아보고, 람포린쿠스와 케찰코아틀루스와 같은 포식자 익룡의 사냥 전략을 살펴본다. 5장 해양 세계에서는 중생대 바닷속에 살았던 생물과 바다에서 살기 위해 육지의 삶을 포기한 해양 파충류를 소개한다. 노토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6장에서는 공룡의 시대였던 중생대와 다른 신생대의 변화된 환경에서 등장한 새로운 생물들을 소개한다. 목련과 비단벌레 등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생물과 털의 가장 오래된 증거를 남긴 에오마이아, 포식자 스밀로돈 다양한 포유동물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영장류와 초기 인류까지 살펴 끝맺는다.
디플로도쿠스와 고래 중에 누가 더 무거울까?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현생 곤충처럼 겹눈을 지닌 최초의 동물은 누구일까? 깃털 난 팔로 알을 품고 있던 화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악어와 공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등 흥미로운 사실들을 책 이곳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종류별로 모아 보는 백과사전, 화보와 함께 보는 잡지식 구성
공룡과 다른 생물들을 시대별로 가까운 친척 집단으로 분류해서 비슷한 종류끼리 살펴보고, 각 종의 이름과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최초의 공룡들부터 원시 용각류, 스테고사우루스류, 안킬로사우루스류,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류, 티라노사우루스류 등의 육상 공룡들, 깃털 난 공룡들과 익룡들, 해양 파충류 등 친척 집단끼리 모아서 한눈에 보여 준다.
또한 공룡의 목, 꼬리, 가시, 볏, 알, 이빨, 손과 팔, 날개, 손발톱, 피부, 방어법, 발자국과 공룡이 걸어가면서 남긴 보행렬, 무리 생활 등 신체 구조와 행동적 특징에 집중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여 종별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공룡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키와 스쿨버스와 손 길이로 비교한 그림을 제공한다. 삼엽충 오기곱시스가 얼마나 작았는지, 파타고티탄이 얼마나 거대했는지를 비교해 보면서 공룡의 상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 보게 한다. 극사실적인 일러스트로 묘사된 화보를 통해서 공룡이 살아 있던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