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채용, 전형 및 대비전략 수록
* 자기소개서, 논술, 면접 준비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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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7판을 내면서...
2020년 연초부터 중국발 코로나-19 전염병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전체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1990년대 세계화가 진전된 이후 제조업체의 글로벌 분업이 정착됐고 노동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됐다. 세계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고, 누구나 글로벌 시민으로 풍요로운 삶을 만끽했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는 국경의 폐쇄와 더불어 상품의 이동도 차단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 한일 무역 갈등, 영국의 브렉시트 등은 글로벌 경제를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국 정부도 침체된 경제를 살린다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살포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자,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1980 ∼ 90년대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쇠퇴하고 있다.
인류가 노동으로부터 해방돼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정작 평범한 일반인들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안보가 허물어지면서 국가정보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려고 한다.
첫째, 군사안보도 중요하지만 경제안보가 취약해지면 국가가 유지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항공회사, 여행사, 호텔, 공유경제기업,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산업으로 확산은 불가피하다.
은행, 증권 등 금융이 다음 희생양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고 부동산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경제 전 분야가 천문학적 규모의 빚으로 쌓아올린 바벨탑이라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를 찾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둘째, 가열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4강의 정치?경제적 충돌로 혼란스러워진 한국의 미래를 정돈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중립을 유지하려던 한국 외교정책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인류 역사는 경제 침체가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남겼다. 중국 공산당은 홍콩의 혼란을 통해, 일본 우익은 침몰하는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군사 충돌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평화를 구걸하거나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셋째, 21세기는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례를 타파하고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관행에 익숙한 정보기관으로 한국이 직면한 무수한 난관을 돌파할 수 없다.
국제사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평범한 경구를 기억해야 한다. 북한과 주변 4강 모두가 적도 친구도 아닐 수 있다. 어떤 국가도 한국의 안보를 위해 희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생존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데 전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도록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국을 위해 인생을 바칠 헌신적인 태도와 냉철한 가슴을 가진 최고의 엘리트들이 지원하기 바란다. ‘국가가 없으면 개인도 없다’는 신념으로 한국을 강소국가로 도약시키는데 아름다운 청춘을 아낌없이 바치길 기대한다.
역사는 사익을 추구해 국가를 피폐하게 만든 대통령보다 목숨을 바쳐 국난극복에 앞장선 ‘갑남을녀’를 아름답게 기록한다. 저자는 인생 경험에 비춰 ‘질풍노도’로 사는 젊음이 행복하고 보람찬 인생의 밑거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