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그려낸 아빠.엄마 이야기
‘책 먹는 고래’ 시리즈 제1권 이성자 단편동화집
계몽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성자 선생님의 동화집으로 단편 여덟 작품을 묶었습니다. 고래책빵이 시리즈로 선보이는 ‘책 먹는 고래’ 제1권이기도 합니다. 8편의 작품은 아빠 이야기 4편과 엄마와 형제들 이야기 4편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실었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비춰보는 이성자 선생님의 작품답게 이 책의 이야기 여덟 편 역시도 아이들의 속마음이 꾸밈없이 드러납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은 어른들의 우려와는 달리 밤하늘의 별처럼 초롱초롱합니다. 그 아이들은 아빠, 엄마를 사랑하고 형제와 친구를 배려하며, 어려움이 닥쳐도 순수함과 진실함으로 이겨냅니다.
솔직하고 순수하지만, 때로는 어른스럽게 세상을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하고 섬세한 이야기 속에 담겨 있습니다. <주꾸미 엄마>는 그래서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성자 선생님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안겨주는 선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빠, 엄마는 달라도 사랑은 똑같은 아이들>
책 1부는 아빠를 주제로 <아빠, 사랑해>, <별난 세탁소>, <하늘말나리>, <내일모레쯤>이 실렸습니다. 각 이야기는 각각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가정환경은 물론 아빠도 다르지만 한결같이 놀기 좋아하고 씩씩합니다. 아이들은 처한 환경에서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서운해하기도 하는 자신만의 생각이 있지만, 아빠의 마음과 사랑을 알고는, 그런 아빠가 있어 행복해하며 자랑스러워합니다.
2부에는 이 책의 표제가 된 <주꾸미 엄마>를 비롯한 <정말 다행이야>, <그래, 바로 그거야>, <쌍둥이바람꽃>이 실렸습니다. <주꾸미 엄마>의 주인공은 식당에서 엄마를 돕다가 수족관 속 알이 밴 주꾸미를 보고 배가 불룩한 엄마가 겹쳐져, 그 주꾸미를 바다에 풀어주고 맙니다. 엄마의 소중함과 큰 사랑을 모르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른 작품의 아이들 또한 형제를 배려하고, 용기 낼 줄 알며, 상처 입은 할머니의 행복을 빌어주는 등 순수하기 그지없으면서도 속이 깊고 대견스럽습니다.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동화 속 아빠, 엄마를 만나보길>
이성자 선생님은 “어린이 여러분! ‘아빠, 엄마~’ 하고 큰 소리로 아빠 엄마를 불러 봐요. 아빠 엄마가 여러분 곁에 계셔도, 계시지 않아도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열리면서 불끈 힘이 솟아날 거”라면서,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이 책의 아빠, 엄마를 만나보세요”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