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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눈의 여자

올빼미 눈의 여자

  • 박해로
  • |
  • 네오픽션
  • |
  • 2020-06-05 출간
  • |
  • 372페이지
  • |
  • 122x188mm/484g
  • |
  • ISBN 978895444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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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옥이에요. 다른 인간들은.”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신을 받으라』

무속 추리 스릴러의 압도적인 이름, 박해로 작가의 최고작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와 『신을 받으라』를 통해 무속 공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해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인간 욕망을 대변하는 근원적이고 문명 초월적인 공포와 무지막지한 신비를 선보여온 박해로 작가는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상상력을 덧붙여왔다. 그 작품들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보다 더 기괴하다는 평을 받았던 박해로 작가는 이번 소설 『올빼미 눈의 여자』를 통해 더욱 새롭고 강력하게 돌아왔다. 무속과 신비주의를 사회적인 것들과 결합시키며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상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이 소설은 이 시대 가장 빼어난 스릴러이자 박해로 작가의 최고작이라고 할 만하다.

이야기는 주인공 기성이 공무원 연수원 기간 동안 겪은 기이하고 기막힌 일과 그 일이 있기 전과 후를 총망라하며 전개된다. 기성은 연수원이 위치한 섭주에서 우연히 두 모녀(알고 보니 대학 동창이었던 딸 연진과 〈변강쇠전〉 시리즈 등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영화들에서 분장과 의상을 담당해온 엄마 주리)와 엮이며 헤어 나올 수 없는 기괴한 사건에 휘말린다. 그 배후에는 공포스러운 올빼미 눈의 할머니가, 더 근원에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 무한 경쟁이라는 사회상 그리고 섬뜩하고 신랄한 진실이 바이러스가 되어 떠돌고 있다. 특히나 2020년,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희대의 전염병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이때에 곱씹어볼 만한 장면이 수두룩하다. 

 

섬뜩한 모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서사와 소름 끼치는 미스터리

여기, 모두가 경악하는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다

 

주인공 기성은 있으나 없으나 표 안 나는 평범한 하급 공무원이다. 민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하루하루를 파김치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기성이 손꼽아 기다리던 닷새 동안의 연수원 교육일이 다가오자 섭주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3년 전, 공무원 신임교육을 함께 받았던 준오를 우연히 만났는데, 반가운 나머지 첫날 술자리를 갖고 그간의 회포를 푼다. 사회생활을 하며 겪은 여러 애로 사항을 공유하며 둘은 취해간다. 술집과 노래방을 전전한 둘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다음 날 깨어난 기성은 그 전날 일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몸에 이상 신호를 느끼는데……. 

한편, 기성은 준오와의 술자리에서 만났던 주리와 희한한 일로 엮이면서 그녀의 딸 연진과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연진이 자신의 대학 동창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한다. 다음 날, 기성은 주리와 연진 모녀의 집으로 초대를 받는다. 정원 안의 활짝 펼쳐진 검정색 우산들과 옥상에서 발코니까지 낚싯줄에 매여서 휘청이는 독수리 연이 인상적인 이층집. 괴이한 분위기가 풍기는 집 안으로 들어가자 기성은 〈변강쇠전〉 등 에로 시리즈물을 비롯한 수많은 비디오테이프가 전시된 진열장에 시선이 머문다. 주리는 자신이 분장과 의상을 담당하는 유명한 영화인이었다고 밝히며 2층 의상 방으로 기성을 데려간다. “곤룡포 한번 입어봐.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거 아니야. 왕이 될 상이라 특별히 해주는 거야…….” 주리는 이런 수상쩍고 기이한 말을 던지고, 기성은 홀리듯 욕망을 발산하게 되는데……. 

 

“얼굴 위로 떨어진 차가운 물에 기성은 눈을 떴다. 꿈속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여러 손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전신 거울에 분장이 끝난 그의 모습이 비쳤다. 30분 사이에 그는 머리에 익선관을 쓰고 몸에는 곤룡포를 입은 왕이 되어 있었다. 턱에는 진짜 같은 수염이 붙어 있었다.”(181~182쪽) 

 

무한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 속 그릇된 소원 풀이가 불러일으키는 대참사

“기계의 위험성은 단순하지만 인간의 위험성은 복잡합니다.”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전개된다. 1부에서는 섭주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고 2부에서는 그 사건들의 전말이 드러난다. 앞서 작가가 부려놓은 떡밥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놀라운 방식으로 회수된다.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소설을 읽어나가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끔찍이도 궁금해할 으스스한 미래를 밝혀놓는다. 광분에 찬 탄식과 자조. “떠났다고! 더 이상 신이 없다구! 사람 말 못 알아듣겠니?”(367쪽)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아비규환의 장면은 계속 이어질까? 아니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까?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누구나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구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직장을 잡아 일하면서도 파리 목숨처럼 위태한 삶을 영위해나가는 사람들. 살아남으려 애쓰는 무한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의 세태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마주하며 사람들은 누구나 소원을 성취하고 싶어 한다. 소원 풀이를 통해 험한 현실 속에서 변화를 꾀한다. 그 욕망으로 누군가는 이해 불가능한 섬뜩한 행동을 저지르고 심지어 인간들을 해하는데…… 그 대가는 참혹하다. 『올빼미 눈의 여자』는 결코 이해할 수도 분석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는 인간 심연의 불가해성을 잘 드러낸다.

 

“당신도 과거의 나처럼, 인간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현재를 고쳐보려고 치효성모를 찾은 것 아니오? 올빼미 눈의 할머니 말이오.”(271쪽)

 

하지만 무엇보다 특기할 만한 것은 소설 자체의 재미이다. 인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의 놀랍도록 치밀한 장치가 압권이다. 다채로운 구성과 짜임새 빼어난 맺음새 또한 독자들이 열렬히 환영할 법하다. 올 여름 오싹한 사건 묘사와 기막힌 반전을 읽어나가며 우리는 이 새로운 공포 소설에 빠져들 것이다. 또 헤어 나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9월 12일 

9월 16일(연수 1일차) 

9월 17일(연수 2일차) 

9월 18일(연수 3일차) 

9월 19일(연수 4일차) 

9월 20일(연수 마지막 날) 

 

2부 

9월 15일(연수 전날) 

9월 16일(연수 1일차) 

9월 18일(연수 3일차) 

9월 20일(연수 마지막 날) 

올빼미 눈의 무녀, 치효성모 전설 

9월 23일 

3년 후, 9월 19일: 민화영이 장준오에게 보낸 편지

3년 후, 9월 28일 

 

 에필로그 : 미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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