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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몬

오 시몬

  • 율리아코르비크
  • |
  • 위즈덤하우스
  • |
  • 2020-05-29 출간
  • |
  • 296페이지
  • |
  • 140 X 210 X 20 mm
  • |
  • ISBN 9791190786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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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주체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현대 여성들의 롤 모델, 시몬 드 보부아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시몬의 작품이나 사상보다는 그녀의 인성이나 생활 방식이 여성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시몬이 보여준 삶의 방식이 새롭고 특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녀의 삶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
가문과 성별의 굴레를 벗어나 직업을 택하고, 남성들의 영역이었던 철학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 것부터가 파격이었다. 여성 철학자의 존재를 상상하기도 어려운 시절이었다. 부유하고 전도유망한 사르트르의 청혼을 몇 번이나 거절하고 결혼 계약을 맺은 것은 ‘과격 행위’에 가까웠다. 게다가 그녀는 책의 성공으로 집을 구입하기 전까지 내내 호텔에서 살았다.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전쟁기를 제외하고는 밥도 식당에서 사 먹었다. 그녀가 주장했던 급진적 자유에는 요리 같은 전형적인 여성 노동에서의 자유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온 역량을 글쓰기와 정치 활동, 페미니즘 투쟁에 바쳤다. 정치 활동과 페미니즘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중년 이후에는 주변에 무관심했던 과거의 자신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시몬이 가장 잘했던 것이 바로 자기비판이었다. 그녀는 쉬지 않고 배웠고, 또 활동했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 고백했다.
개인적인 삶도 성공적이었다. 아버지의 투자 실패로 부잣집 딸에서 가난뱅이로 전락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좋은 직장을 구했고 머지않아 철학자이자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필연의 사랑 사르트르를 만나 평생을 함께했고, 중간중간 뜨거운 연애로 활력을 얻었다. 곁에는 늘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 가운데 이보다 완벽한 인생의 모델이 또 있을까? 물론 시몬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뱉은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몇 안 되는 지식인이었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줄 아는 멋진 어른이었다. 이처럼 거침없이 사랑하고 투쟁했던 그녀의 역동적인 삶의 방식은 지금 이 시대 여성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시대와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다
시몬의 삶을 쭉 따라가다 보면 여기저기 알 만한 이름과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그녀가 당대 서구 지성계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의 반려자였던 사르트르는 말할 것도 없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리처드 라이트, 알베르 카뮈, 프란츠 카프카,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그녀의 삶에 주·조연으로 등장한다.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와 함께 교생 실습을 하고, 카페에서 만난 천재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제2의 성》 집필을 독려하는 식이다. 그녀의 삶을 훑어보기만 해도 당대 서구 지성계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시몬의 삶은 중요한 역사 사건들과도 겹쳐진다. 1908년생인 그녀는 제1차 대전의 여파로 집안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봤고, 제2차 대전으로 친구와 지인들을 잃었다. 점령기의 파리에서 배급표를 들고 줄을 서기도 하고 홀로코스트의 공포에 떠는 유대인 친구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1962년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는 데 앞장섰고, 이후 낭테르 대학의 여학생들과 접촉하며 5월 혁명(68혁명)을 지원했다. 1975년에는 프랑스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하는 ‘베유 법’의 제정에 기여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그녀의 삶은 20세기 서구 역사의 단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한 개인이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작은 아씨들》의 재기 넘치는 둘째 ‘조’를 동경했던 귀족 소녀는 ‘조’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시몬의 삶에는 사랑과 전쟁, 혁명이 있었고 그녀는 그 모든 지점에서 작게나마 승리했다.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삶을 개척한 현실판 ‘작은 아씨’ 시몬의 삶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목차


1부 성장
종교와 세속 사이에서 | 좋은 신붓감이 아니다 | 남자처럼 이성적인 아이 | 주변과 성별을 배반하다 | 혼돈의 시간 |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엘렌 보부아르 | 딸은 엄마를 닮는다더니 | 시몬에 관한 열네 가지 (놀라운) 사실 | 시몬이 싫어했던 다섯 가지 | 엘리자베트 라쿠앵

2부 사랑
미지의 존재 남자 | 위대한 사명을 띤 작은 남자 | 신분이 다른 결혼 | 셋이서 사랑을 | 드라마, 베이비! | 미국에서 사랑에 빠지다 | 새로운 시작과 작별 | 신화의 끝
영화가 된 사랑 | 사랑의 언어 | 시몬과 사르트르가 자주 함께 했던 다섯 가지, 같이 하지 않은 것 | 넬슨 올그런 | 클로드 란즈만 | 돈이 문제 | 사르트르에게 건넨 열 가지 사랑 고백
3부 사상
사고를 배워야 한다 | 인식의 칵테일 | 자유의 이름으로 | 타자와 마주하여 | 뮤즈, 추종자, 사도
인생의 모델 레옹틴 잔타 | 모리스 메를로퐁티 | 대중문화에 등장한 실존주의 | 프랑스 실존주의의 역사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보부아르의 실존 철학에 영향을 준 6인

4부 글쓰기
페이지의 마법 | 잃어버린 영감을 찾아서 | 머물기 위해 도착하다 | 글쓰기의 규칙 | 양대 진영 사이에서 | 존재화의 역사 | 자유의 글쓰기
책의 낙원 라 메종 데자미 데리브르 | 시몬이 사랑한 다섯 명의 작가 | 시몬의 일과 | 미셸 레리스 | 시몬이 넬슨 올그런에게 추천했던 책 | 비올레트 르딕 | 시몬의 책에 대한 한 줄 평

5부 행동
순진한 태평세월 | 소위 혁명이라는 것 | 무위에서 참여로 | 정치? 노 땡큐! | 눈에는 눈 | 도덕 문제들 | 미국에서 알제리로 | 그해 5월 | 공적 지식인
알베르 카뮈 | 프랑스 지식인 | 리처드 라이트 | 시몬과 사르트르의 정치 여행 다섯 번

6부 투쟁
여자라는 것의 의미 | 프랑스 남성의 수치 | 생물학적 조건은 운명이 아니다 | 터부를 깬 여자, 시몬 | 사회주의자에서 페미니스트로 | 신세대 | 낙태권 투쟁 | 평등의 페미니즘 대 차이의 페미니즘 | 해방을 삶으로 실천하다
콜레트 오드리 | 외워서 써먹기 좋은 《제2의 성》의 구절 여섯 가지 | 번역에서 길을 잃다 | 시몬에게 영감을 받은 페미니즘 사상 | 지젤 알리미 | 창의적 직업군의 여성들 | 시몬과 《제2의 성》을 둘러싼 가장 흔한 오해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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