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안녕하세요. 이현아입니다.
노량진 수험가에서 강의를 하면서 영어라는 특정 과목 때문에 좌절하고 꿈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영어 강의를 하는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가슴에 꿈을 품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영어 문법은 따분하고 어렵기만 할 거라는 편견과 영어 기초 책은 다 똑같을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노량진에서 이토록 쉽게 설명하고 재미난 영어강의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책을 쓰는 동안 현장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느낀 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학생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계속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이 책은 영어 기초가 없는 학습자들이 혼자서도 ‘체계적인 단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영어 문장을 이루는 각 품사를 앞단원에 배치하여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초과정에서 굳이 학습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감탄사와 전치사 단원은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동사의 완료 시제 중에서는 시험에서 가장 출제 비율이 높은 현재완료만을 다뤘습니다. 영문법의 범위는 굉장히 방대합니다. 그 중 가장 기초적이지만 반드시 알아야하는 범위로 한정하여 영어 초보자들의 학습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 책에서 다룬 영문법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쌓는다면 그 이상의 문법적 포인트들은 어렵지 않게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앞 단원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성급하게 책의 예문이나 문제로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문장을 간결하고 심플하게 만들어 각 단원에 맞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며 목차대로 앞에서 학습할 것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이 책으로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전 ‘스스로 해보는 진단 테스트’를 꼭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정확한 실력을 점검하는 것은 앞으로 공부하는 방향성을 잡는데 굉장히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 한 후에는 Final Test 3회분을 통해 꼭 다시 실력을 점검하십시오. 문제를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진단 테스트와 Final Test 1회분은 같은 문제입니다. 똑같은 문제이지만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 풀리지 않던 문제가 학습이 끝난 한 달 후 다시 풀었을 때 잘 풀리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각자 이해의 속도가 다르고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 양을 객관적으로 제시한다는 게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8주 안에는 이 책을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진도 나가기에 급급한 학습방법도 지양해야 하지만, 기초 강의에서는 각 단원(나무)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큰 틀(숲)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앞 단원에서는 약간 헷갈렸던 개념이 오히려 다음 단원에서 ‘아, 이래서 그랬구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전체 학습이 끝난 후 최소 1회 이상 회독을 하십시오.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영문법의 ‘큰 틀’을 세워줄 것입니다.
이 책은 공무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기본이론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영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며 영어 실력의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만드는 거름이 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이 아닌 토익이나 토플, 지텔프와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데 영문법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공부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학습한 후 각자의 시험에 특화되어 나온 책을 선택해서 전략적으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책을 학습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영어 공부를 하면서 고민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youngjastudy.com으로 오셔서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블로그 ‘영자스’는 ‘영어 자신감을 키워주는 스터디’의 약자입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 다들 멋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수험생활과 꿈을 응원합니다.
All is well.
2020년 5월 노량진에서
편저자 이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