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푸른 고양이

푸른 고양이

  • 송지은
  • |
  • 푸른사상
  • |
  • 2020-05-07 출간
  • |
  • 224페이지
  • |
  • 149 X 210 X 20 mm / 373g
  • |
  • ISBN 979113081666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4,5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5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송지은의 첫 번째 소설집 『푸른 고양이』에는 신춘문예 당선작인 「알라의 궁전」을 비롯한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각각의 작품들은 등장인물이 처한 한계상황으로부터 출발한다. 섭씨 4도의 냉장 창고 안, 화천의 오지, 문이 잠긴 7층 발코니, 침대 밑……. 폐쇄적인 공간에 갇혀 궁지에 빠진 인물의 한계상황은 결코 작위적이지 않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소설 속 인물들은 단절된 공간에 갇힘으로써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면서 철저하게 삶의 민낯과 마주한다.
「알라의 궁전」의 방글라데시 유학생 티푸는 실험실의 약품을 빼돌리려다 저장 창고 안에 갇히고 만다. 생존을 위해 가족을 등지고 한국으로 온 티푸는 위기에 몰리고 나서야 자신의 파괴된 삶을 되돌아본다. 한편 표제작인 「푸른 고양이」는 대학 연구실을 배경으로 기초의학을 전공한 촉망받는 의학도가 부조리하고 열악한 사회 환경에서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상대적 열등감과 박탈감에 찌든 젊은 대학원생이 그를 관찰하는 시선을 통해 그려낸다.
위기가 닥치거나 궁지에 내몰렸을 때 인간은 오롯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직시한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그 너머의 갈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은 독특하고도 흡입력 있는 상황을 통해 작품마다 재미와 삶의 의미를 전해준다.

책머리에 중에서
첫 소설집이다.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며
처음 소설 쓰기를 시작할 때처럼 심정 또한 꽤 비장하다.
『푸른 고양이』가
당신의 가슴에 어떤 온도를 남길지 궁금하다.
부푼 가슴에 누름돌이,
얽매인 시선을 흔드는 추동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책이 나오기까지 푸른사상사를 비롯하여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응원하는, 오해하는,
당신들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
소설적 영감의 발원 조나단에게 고마움을, 나를 나 되게 한 당신에게 영광을 올린다.

작품 해설 중에서- 내몰린 인간, 틈새의 빛
송지은의 소설은 인물들의 한계상황에서 출발한다. 인물에 대한 묘사나 배경 설명 같은 찬찬한 도입부를 잘라먹고, 불쑥 궁지에 처한 인물부터 들이민다. 컵에 물이 넘치기 직전의 상황은 긴박감을 자아낸다. 독자는 인물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주목하게 된다.
작가가 인물에게 마련해준 무대장치는 참신하다. 극적이지만 작위적이지 않다. 그 인물에게 맞춤인 한계상황을 작가가 면밀히 고려했기 때문이다. 탐욕과 허영, 폐쇄와 도주라는 삶이 낳은 자연스러운 궁지로 보인다.
섭씨 4도의 냉장고 안, 화천 오지, 독일 예술마을, 의학전문대학원 실험실 캐비닛, 문이 잠긴 7층 발코니, 침대 밑 등. 모두 폐쇄 공간이다. 외부와 접촉할 수 없고, 더 이상 달아날 길이 없는 궁지다. 이런 폐쇄 공간은 인물의 내면이나 상황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미, 옴짝달싹 못하는 궁지에 몰린 상태였으며 밀폐 공간은 이를 형상화한 것이다. 내내 갇혀 있었건만 자신이 갇혔는지 몰랐던 인물들은 밀폐 공간에 감금되면서 자신의 처지를 극명하게 알게 된다. 이런 궁지에 처한 인물들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동시대 삶의 그늘을 형상화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밀폐 공간은 인물들을 가두어 오롯이 자기 안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멈춤’의 시간이 열린다.
- 김나정(문학평론가·소설가)


목차


■ 책머리에

알라의 궁전
비수구미
푸른 고양이
오래된 입주자
겨울바람
동물의 사육제
한 뼘 사이

■ 작품 해설:내몰린 인간, 틈새의 빛 - 김나정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