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긴박한 문제들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
★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 ★
경직적인 이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마침내 이론적 모델이 아니라
현실에 기반한 경제학이 도착했다
우리 시대가 직면한 긴박한 문제들―이민, 세계화, 자동화와 실업, 경제 성장과 불평등, 기후변화, 정부의 역할 등―을 해결하려면 경제학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학은 지금까지는 너무나 경직적인 이상의 세계에서 이론적 모델과 같은 대안만 내놓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마치 저 높은 하늘에만 떠 있던 경제학을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즉 현실로 끌고 내려와 실증 근거들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큰 문제들을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파고든다.
국제 무역에 개방이 모두에게 좋은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저소득 원주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가? 왜 불평등이 세계 도처에서 폭발하고 있는 것일까? 재분배는 실제로 성장을 약화시키는가? 인공지능의 발전을 걱정해야 할까, 아니면 축하해야 할까? 성장과 기후변화 사이의 절충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서구의 경제성장은 정말 끝났는가?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배너지와 뒤플로는 경제학이 제대로만 수행된다면 (그러니까 ‘좋은 경제학’이) 우리 시대의 가장 첨예한 사회적, 정치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주 문제부터 불평등까지, 성장의 둔화부터 기후변화의 가속화까지, 우리는 거대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새로운 관점을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시의적절하게 제시한다. 저자들의 깊은 통찰을 통해,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서 있는 우리 세계의 문제점과 역량 모두를 더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존엄한 인간을 위한 경제학!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때로는 돈보다 위신과 존엄을 원한다
일류 운동선수들은 연봉 상한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율이 올라가면 세금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늘어나 지만 부자들이 일을 덜 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 가난한 사람들도 복지 혜택을 많이 받게 되었다고 해서 일을 그만두거나 덜하지 않았다.
경제적 인센티브가 아니라면 사람들은 무엇을 신경 쓴단 말인가? 사람들은 자신의 존엄을 지키길 원하며,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를 원한다. 최고경영자들과 일류 운동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그리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추동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존엄한 인간으로 대우받길 바라고, 자신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복지 혜택 수혜를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지금껏 많은 정책이 수혜자들의 존엄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러한 정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정책들을 지지하지 않았고, 그러한 정책들은 종종 실패했다. 이제 공공 정책은 ‘돈’과 ‘존엄’ 사이의 긴장 관계를 핵심적으로 고려해 설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