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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찮아

엄마는 괜찮아

  • 김도윤
  • |
  • 아르테(arte)
  • |
  • 2020-04-22 출간
  • |
  • 232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8895098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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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말없이 아파했던 엄마에게 이제야 건네는 손

『엄마는 괜찮아』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저자의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가족의 곁을 떠난 그날부터 시작된다. 형의 우울증과 조현병, 아버지의 실패로 우울증을 얻은 어머니는 결국 가족의 곁을 떠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 저자는 자신이 내달리듯 살아온 동안 어머니는 아들의 등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지, 어떤 얼굴, 어떤 감정으로 가족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버텼을지를 돌아본다. 이렇듯 『엄마는 괜찮아』는 홀로 아파했을 어머니의 삶을 더듬으며 동시에 자신이 받은 충격과 우울감을 극복하는 내밀한 고백의 기록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 저자는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을 똑바로 응시하는 데에 재기의 시작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이 그 시작을 이끌었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삶을 되새기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는 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집필이 끝날 때쯤엔 감정을 정돈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는 저자가 암흑 같은 우울의 심연과 마주하게 한 극복의 시간을 담았으며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주었기에 가장 큰 슬픔이 된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는 애도의 시간을 담았다.

누구에게나 불행을 견딜 면역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가족 중 한 명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다면, 남은 가족들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현대 사회에서, 남은 사람들에 대한 논의는 너무나 소극적이었고 그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작았는지도 모른다. 왜 그 사람을 홀로 외롭게 두었느냐, 왜 고민을 나누도록 돕지 못했느냐며 답을 종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무거운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시선까지 덧씌우는 것은 벼랑 끝으로 몰아버리는 것과 같다. 이들에게는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힘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마음의 면역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불행과 절망을 견뎌낼 면역력이 필요하고, 평소 마음의 면역력을 기른다면 예상치 못한 불행을 만나 슬퍼하다가도 이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자신의 우울증 역시 같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며 천천히 상황을 인정하고, 지금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도해내는 모습은 저자의 메시지에 힘을 싣는다. 우울증을 딛고 다시 웃을 수 있게 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엄마에게도 그런 면역력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고, 형의 아픔과 아버지의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일 힘이 부족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면서 엄마의 아픔까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를 만난 동시에, 진짜 자신까지 마주한 뼈아픈 수기다.
가장 큰 사랑을 줬기에 가장 큰 슬픔인 엄마,
엄마와의 마지막 5분이 주어진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 책을 쓰면서 50여 명의 지인을 만나서 한 가지를 물었거든요. 엄마와의 마지막 5분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한 95퍼센트가 이 질문에서 울더라고요. 대답도 그리 다르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그 시간에 엄마 손을 잡는다거나, 포옹을 한다거나,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겠다고 하더군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좀 다르게, 멋있게 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도 그 질문 앞에선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 책은 엄마와의 마지막 순간을 묻는 저자의 질문 하나로 귀결된다. 엄마와의 마지막 5분,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 단어만으로 눈물이 나는 존재인 엄마와, 어떻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이냐.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준비하려 해도 준비되지 않을 이별일 테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이별이므로 우리는 매 순간 이별을 연습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곁을 지켜준 엄마이기에, 우리는 소중함을 너무나 쉽게 잊는다. 언제나 그랬듯, 엄마는 당연히 그 자리에 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 착각은 얼마나 깨지기 쉬운가. 늘 곁에 있었기에 사라지면 삶 속 매 시공간의 틈을 비집고 불쑥 들어와 너무나 쉽게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러므로 엄마를 늘 살피고, 사랑한다 말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장 큰 사랑을 주었기에 가장 큰 슬픔이 되기 쉬운 엄마를, 가능한 한 오래 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와의 모든 순간을 마지막처럼 소중하게.


목차


프롤로그_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6

1. 불행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17
체온이 느껴지지 않는 손 22
우리 엄마다운 유언 25
원망할 수밖에 없는 형 28
우울증이 전염되다 31
형의 사고 35
세상이 너무 눈부셨다 38
엄마의 마지막 외출 41
무섭다, 나도 아플까 봐 46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50
내가 정신과에 가지 못하는 이유 54
가장 무서운 아침 59

2. 기억의 파편을 모으다

마음에 바르는 크림 64
내가 알던 행복은 틀렸다 67
‘그냥’이라는 말 70
정말로 그리운 것 73
더 아파하는 사람 76
아들이 독립하는 밤 80
할머니, 우리 자리예요 84
어린 왕자의 오후 3시 87
햇살 따뜻한 오후의 짜장면 90
말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줄게 93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했던 96
다시 들을 수 없는 잔소리 100
칭찬받을 곳이 없다 103
이렇게 살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 106

3. 엄마라는 통증

아파트 베란다의 그 자리 112
엄마는 왜 그랬을까 115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 117
마지막 목소리 120
세상에는 엄마가 너무 많다 124
다음 생이라는 말은 없었으면 좋겠다 127
엄마가 사기를 당했어 131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135
평소와 다름없는 인사를 137
엄마의 마지막 순간을 찾아서 139
네 명의 식구, 세 개의 의자 142
엄마를 만든 순간들 146
엄마는 괜찮아 149
나는 한 번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152
영원히 준비할 수 없는 일 155
엄마, 이제 우리 엄마 하지 말아요 159

4. 그래도 행복해야 한다

내가 엄마를 기억할게 166
남은 가족에게 고백하다 169
슬픔은 나누어도 반이 되지 않는다 172
이별이 내게 준 힘 178
매일매일 행복을 모으다 181
그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183
계속 아픔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187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191
5월의 새로운 가족 195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198
마음의 터널을 오가다 202
엄마가 형의 병을 데려갔다 204
어른이 되어 처음 떠난 가족 여행 208
형이 딛은 첫걸음 211
평생 아버지를 이해 못 할 줄 알았다 214
반드시 행복해야만 한다 218

에필로그_엄마, 이제 괜찮아요? 222

독자 리뷰 227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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