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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나그네 2

오름나그네 2

  • 김종철
  • |
  • 다빈치
  • |
  • 2020-04-15 출간
  • |
  • 432페이지
  • |
  • 154 X 226 X 29 mm /777g
  • |
  • ISBN 9791155100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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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물결치는 제주의 지문 ‘오름’에 대한 모든 것을 담다

제주섬 어디를 가나 오름이 없는 곳이 없다. 물결처럼 너울거리는 오름들의 능선으로 빚어진 제주에서 오름은 곧 제주의 영혼이다. 우리가 제주에 있다는 것은 곧 오름의 바람을 맞고, 오름의 울림을 느끼고, 오름의 소리를 듣고, 오름의 향기를 맡는다는 의미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는 이러한 오름을 다룰 때 반드시 거치게 되는 관문이자 궁극으로 자리한 책이다. 유홍준은 이 책을 두고 “제주의 신이 그에게 내린 숙명적 과제”라 표현하며, “김종철의 『오름나그네』가 없었다면 나는 오름의 가치를 몰랐을 것이다. (…) 그가 아니면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쓴 바 있다.

1995년에 나온 책을 햇수로 2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세상에 내어놓는 까닭은 이 책 자체가 오름의 발견이고 우리가 아는 오름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널리 알려져 흔히 찾아가는 곳이지만 이 책이 쓰여진 199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오름은 뭍사람들에게는 낯설고, 제주에서조차 본디의 모습이 잊혀가던 존재였다. 저자 김종철은 지도에도 올라 있지 않고 진입로도 없는 330여 개 오름을 다니며 집필한 최초의 오름 답사기 『오름나그네』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오름의 모습을 완성했다. 지금도 무수한 사람들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 오름을 찾고, 배우고, 새로이 발견하고 있다.

2권에서는 성산읍, 안덕면, 애월읍, 우도면의 오름을 다룬다.

생명과 맞바꿔 펴낸 『오름나그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저자 김종철은 신문사와 방송사의 편성부장, 편집국장 등을 두루 거친 언론인이자 산을 미치도록 사랑한 산사람이었다. 제주산악회를 창립하고, 국내 최초 민간 산악구조대의 초대·2대 대장을 맡았으며 한라산에 1천 회 이상 올랐다. 그는 숙명처럼 매주 신문에 「오름나그네」를 연재하게 되었고, 운명처럼 오름에 매혹되었다.

쉽사리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오름을 알아가는 과정은 치열했다. 먼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지도와 조선총독부, 미군이 제작한 지도 등을 면밀히 살폈다. 다음으로 지명 관련 문헌과 오름이 위치한 마을을 다룬 조사보고서는 물론 신화·전설집과 각 성씨의 족보까지 구할 수 있는 모든 문헌을 섭렵했다. 직접 오름에 다니면서는 지도에서 읽어낸 부분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비문에 새겨진 글을 기록하고 식물을 채취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름의 본래 이름을 찾는 일은 반드시 했는데, 한자명에 가려진 우리말 이름을 되살려내기 위함이었다.

연재를 끝마친 저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늑골암 말기로 회복 불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연명 치료를 거부한 채 원고 정리에 몰두하여 자신의 생명을 옮겨 담듯 제주 전 지역의 오름을 아우른 『오름나그네』(전3권)를 펴냈고, 책이 나온 지 2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제 오름나그네는 생전에 그토록 사랑하던 한라산 선작지왓에 묻혀 오름 왕국을 내려다보고 있다.

잠들어 있던 제주의 오름을 호명하여 불러내다

오름은 화산섬 제주의 정수(精髓)이고, 오름을 이해하는 것은 곧 제주를 이해하는 것이다. 오름은 잘 정비된 관광지이기 이전에 제주신화의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창조한 성스러운 곳이자 제주의 삶의 터전이 되어온 장소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 자락에 소와 말을 놓아먹이고, 샘물을 떠 마시고, 약초를 캐며 살았다. 오름은 제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지문인 셈이다. 저자는 오름이 가진 저마다의 특성과 생명력을 오롯이 드러내고, 자연 그대로의 오름을 넘어 오랜 세월 사람의 삶과 엮여온 모습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부각하고자 했다. 마침내 그는 늘 존재했지만 잠들어 있는 것과 다름없던 제주의 오름들을 흔들어 깨워 우리 앞에 불러냈다.

『오름나그네』에는 역사·인문·자연·민속·생태까지, 제주도의 모든 것이 총망라돼 있다. 오름 명칭의 유래와 위치를 비롯해 오름에 얽힌 신화, 전설, 고어(古語) 등 방대한 자료를 아우르고 식생(植生), 기상, 지질 등 자연과학적 사실도 꼼꼼히 기록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의 잔재와 4·3사건의 흉터, 품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골프장 흙으로 떠내어진 가슴팍 등 오름의 상처까지 보듬고 있다. 오름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함과 비판적 관점을 갖춘 시선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의 태도를 반추하게 한다.

“그가 저 외진 들녘 멀찍이 있던 오름의 손을 잡아 우리 앞에 이끌어 온 까닭은 오름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이토록 소중하니 진정으로 사랑해 주고 아껴 달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오름나그네』의 행간에는 간곡한 그의 육성이 올올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그런 오름사랑에 부디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 「재출간에 부치는 글」 중에서

제주의 영혼, 오름 왕국을 거닐 때
우리는 모두 오름나그네가 된다

『오름나그네』는 촘촘히 짜여진 오름 사전으로, 지역별 오름 이야기와 사진, 지도, 오름 일람표, 찾아보기 등이 그물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어 길 잃을 걱정 없이 오름 왕국을 마음껏 누비도록 이끌어 준다. 이번 완전개정판에 새로이 실은 사진은 오름나그네가 연재되기 전부터 저자와 함께 오름을 다녔고, 1960년대부터 50년간 오름의 모습을 촬영해온 사진가 고길홍의 작품이다. 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듯한 사진 속에서 오름들은 가장 그다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지금은 조림사업으로 온통 나무에 덮인 오름의 맨살과 고유의 능선, 다시는 볼 수 없을 제주의 옛 풍광을 바로 여기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름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다채로운 야생화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탄탄한 보고서의 성격을 지녔음에도 이 책이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저자의 유려한 문체와 따스한 시선 덕이다. 땅에 나부죽이 엎드린 오름과 우뚝 솟은 오름, 잔자누룩한 오름과 웅장한 오름까지 “크기가 크든 작든, 오름은 저마다의 몸짓으로 다가온다. 모양새, 차림새가 저만의 것 아닌 것이 없다.”는 그는 오름이 간직한 숱한 이야기에 다정히 귀 기울인다. 그의 따듯한 문장을 건너 아스라하던 오름의 모습이 눈앞에 선연히 살아온다. 오름나그네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오름 왕국을 거닐 때, 우리 모두는 비로소 오름나그네가 된다.


목차


[2권]

재출간에 부쳐 / 김순이
책머리에

성산읍
궁대오름 | 남산봉 | 낭끼오름(남케오름) | 돌미 | 독자봉 | 통오름 | 뒤굽은이 | 말미오름[斗山峰] | 모구리오름[母狗岳] |
바우오름[食山峰] | 본지오름 | 나시리오름 | 유건에오름 | 성산(일출봉) | 왕뫼 | 족은왕뫼 | 큰물뫼 | 족은물뫼

안덕면
거린오름(북오름) | 괴수치오름 | 돔박이오름 | 군메오름(군산) | 갈른오름[竝岳] | 남송이오름 | 넙게오름[廣蟹岳] | 논오름 |
당오름 | 도너리오름(돌오름) | 돌오름 | 다래오름[月羅峰] | ?오름(개오름) | 바굼지오름[簞山] | 산방산 | 신산오름 |
영아리오름 | 어오름 | 마복이 | 하늬복이 | 왕이메 | 원물오름[院水岳] | 이돈이오름[二敦岳] | 족은대비오름[朝近大?岳]

애월읍
검은덕오름 | 고내오름 | 과오름 | 괴오름 | 폭낭오름 | 극락오름[極樂岳] | 노로오름[獐岳] | 노꼬메 | 누운오름 | 다래오름 |
물메오름[水山峰] | 바굼지오름[破軍峰] | 바리메 | 붉은오름 | 빈네오름 | 사제비오름(새잽이오름) | 산세미오름[山心峰] |
새별오름 | 세오름(삼형제오름) | 안오름 | 알오름 | 어도오름 | 웃세오름 | 이달오름 | 이스렁오름 | 차낭오름(천아오름) |
쳇망오름 | 한대오름

우도면
쇠머리오름

김종철을 말한다
오름나그네를 그리워하며 / 김종민

부록
시단위별 오름 일람표
찾아보기

사진
오름의 왕국, 영혼의 풍경 | 제주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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