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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 파올로조르다노
  • |
  • 은행나무
  • |
  • 2020-04-10 출간
  • |
  • 96페이지
  • |
  • 142 X 210 X 14 mm / 200g
  • |
  • ISBN 979119049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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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 세계 26개국 동시 출간!
‘이탈리아의 지성’ 파올로 조르다노가 코로나19 한가운데에서 쓴 화제의 책

‘전염의 시대, 인간은 섬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란 사실이 드러난 지금
개인들은 모두가 ‘유일한 방역선’이다.

파올로 조르다노가 명명한 ‘전염의 시대’에서 인간은 시인 존 던의 묵상처럼 ‘더 이상 섬이 아니다’. 개개인 각자는 모두가 유일한 방역선이며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뚜렷한 결과로 나타난다. 이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시대의 특징적 현상이다.

▶ 전염의 시대는 초연결 사회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 다층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회, 정치, 경제, 문화뿐 아니라 인간관계,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긴밀하게 얽혀 있다. 펜으로 선을 그어 인간들의 상호 교류를 표시하면 세상은 단 하나의 거대한 잉크 얼룩일 것이다. 이런 초연결 사회가 지금 우리를 전염의 고리로 한데 묶었다. 비행기, 기차, 버스, 자동차 등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망은 바이러스의 수송망이 되었고, 현대사회가 이룬 압도적 성취는 도리어 형벌이 되었다.

▶ 전염의 시대는 보편의 고독을 불러왔다
전염은 인간관계를 위태롭게 만들고 숱한 이들에게 고독감을 안겨주었다. 집중 치료실에 격리되어 투병하는 환자, 겹겹의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은 물론 마스크가 채워진 입, 의심의 눈초리, 뿌리 없는 소문, 침묵에 휩싸인 거리, 문 닫은 상점들, 집에 홀로 머무는 시간……. 우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 전염의 시대, 모두는 공평하며 공동 운명체다
전염은 우리의 나이, 성별, 지역, 국적, 인종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바이러스 앞에 인류는 모두 공평하며 오직 세 종류, 이미 전염이 된 감염자, 더는 전염될 수 없는 회복자, 그리고 감염 가능자로만 나뉜다. 비록 사회ㆍ경제적 이유로 누군가는 감염 현실에 더 취약할지라도 결국 운명은 모두와 연결돼 있다.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홀로 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를 위해 바친 기도문에서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연약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언급했듯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사회는 한 동네나 특정 도시가 아니다. 중국도, 유럽도, 미국도, 남미도 아니다. 인류 사회 전체다. 전염의 시대에서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 전염의 시대, 감염은 징후이다
거침없는 도시화, 산림 벌채, 대기 온도 상승 등 인간이 환경에게 가한 폭력은 지금까지 자신의 세계에 잠잠히 머물러 있던 미생물들을 외부로 끄집어냈고, 많은 동물 종의 급격한 멸종은 그들 몸에 서식하던 병원체들을 우리 앞으로 불러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이 복잡한 연결 고리를 끊어내지 않는다면 이 고리의 끝에서 더욱더 끔찍한 신종 전염병과 맞닥뜨릴 수 있다. 감염은 ‘징후’이기 때문이다. 전염의 열쇠는 생태학 속에 있다.

▶ 전염의 시대, 투명한 정보는 예방 의학 그 자체다
전염의 시대에 투명한 정보는 절차나 권리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예방 의학이다. 사람들의 극심한 공포는 ‘숫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불신’의 고리에서 나온다. 정보가 투명하지 않을수록 가짜 뉴스는 사회관계망을 타고 전염병처럼 급속히 확산되며 정상적인 사고 능력, 도덕적 제어 능력을 망가뜨린다.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자극하고, 분노케 하는 거짓 정보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전염병에 훨씬 더 취약해진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일상으로의 회귀
그러나 생각할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급속하게 무너진 건 일상성이다. 학교와 도서관이 문을 닫고 평범했던 활동에 제약이 따른 뒤에야 우리는 일상, 곧 ‘정상 상태’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정확히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정상성이 한순간에 우리가 지닌 가장 신성한 것이 되었다. 갑자기 찾아온 공백 앞에서 할 수 있는 건 숫자를 세고 확인하는 일. 학교 결석 일수를 세고 감염자와 사망자, 완치자의 수를 세며, 주식 시장에서 날아간 수십억과 마스크 입고 날짜, 단절된 관계와 단념한 활동을 센다.

그런데 파올로 조르다노는 숫자로 점철된 비정상성을 성서의 한 구절, “저희의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소서. 저희가 슬기로운 마음을 얻으리다”를 인용해 사유를 더 확장해나간다. 단순히 날수를 세는 데 그치지 않고 ‘셀 줄 알도록 가르치소서’, 즉 이 지리멸렬한 공백과 고통의 시간에서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립의 시간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각’을 시작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통은 가려져 있던 진실과 대면하게 하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직시하게 하며, 현재에 부피를 다시 부여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수습되고 사라지면 깨달음 역시 증발하고 말 것이다.

파올로 조르다노는 우리가 전염의 운명에 다시 묶이지 않고, 묶이더라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각자가, 그리고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주의와 혐오를, 온갖 실책을, 문명의 엉성함을, 인간이 섬세하고 숭고한 생태계에 가한 오만을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는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되돌릴 수도, 한 발자국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목차


· 땅에 발을 딛기 위하여
· 질서를 허락하는 시간
· 전염의 수학
· 알제로값
· 이 미친 비선형 세상에서
· 전염을 막는다는 것
· 거듭되는 실망
· 구슬과 구슬의 거리
· 신중한 태도
· 외롭고 의기소침한
· 격리의 딜레마
· 운명론에 맞서며
· 다시 운명론에 맞서며
· 인간은 섬이 아니다
· 능력이 형벌이 되어
· 혼돈
· 시장에서
· 슈퍼마켓에서
·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 감염은 징후다
· 새로운 생각으로의 초대
· 외면했던 식물의 죽음
· 전문가들의 논쟁
· 오컴의 면도날
· 거짓과 추측의 생태계
· 숫자와 공포
· 날수를 세면서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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