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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을 보라

나의 기억을 보라

  • 아리엘버거
  • |
  • 쌤앤파커스
  • |
  • 2020-04-03 출간
  • |
  • 396페이지
  • |
  • 148 X 218 X 28 mm / 641g
  • |
  • ISBN 979116534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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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광기와 폐허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스승이
연대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세대에게

폭력과 억압, 차별과 배제로 점철된 힘겨운 시대,
인류의 비참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지혜

★ 버락 오바마(미국 전 대통령), 파커 J. 파머(《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저자) 추천 도서
★ 2018 전미 유대인 도서상 수상작

“무엇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기억입니다.”
_1986년 엘리 위젤의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 중에서

우리 시대의 위대한 도덕적 목소리

2016년 7월 2일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Elie Wiesel)이 87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당시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이례적으로 백악관을 통해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리 위젤을 “친애하는 친구(dear friend)”라고 표현하면서 “엘리 위젤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도덕적 목소리 중 하나였으며, 동시에 여러 면에서 세계의 양심이었습니다. 엘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홀로코스트 생존자였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기념비였습니다.”라고 말했다.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유대인 엘리 위젤은 프리모 레비(《이것이 인간인가》), 안네 프랑크(《일기》), 빅터 프랑클(《죽음의 수용소에서》) 등과 함께 홀로코스트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0대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여동생들을 잃고, 부헨발트 수용소에서 아버지가 독일군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엘리 위젤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프랑스의 고아원으로 보내진 뒤 10여 년이 지난 1958년이 되어서야 자전적 소설 《밤》을 불어로 발표했다(이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밤》은 1960년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되자마자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단숨에 홀로코스트 문학을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 반열에 올랐다. 1963년 미국 시민권자가 된 엘리 위젤은 1976년부터 40년 동안 보스턴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위기에 처한 인류의 참상을 알리고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고통 앞에서도 진정한 인류애를 보여주다

《나의 기억을 보라》는 엘리 위젤이 생전에 보스턴 대학교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이나 인권 문제에만 몰두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 믿음과 의심, 광기와 저항, 말과 글을 넘어서는 예술 같은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세상의 아픈 곳을 치유할 수 있을지 학생들과 자주 이야기했다. 이 책의 저자인 아리엘 버거는 15세에 처음 엘리 위젤을 만났고, 20대를 엘리 위젤의 학생으로 보냈으며, 30대를 엘리 위젤의 조교로 일한 인물로, 25년 동안 이어진 만남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 필기 등을 토대로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의 열기를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 운동가이자 교육자인 파커 J. 파머는 이 책이 출간된 후 이렇게 말했다.
“아리엘 버거의 노고 덕분에 엘리 위젤이 수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쳐온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단지 그가 남긴 말과 글 등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인간관계를 통해서 말이다. 엘리 위젤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도 진정한 인류애가 무엇인지 보여준 우리 인류의 보물이었다. 이 책 역시 우리에게 죽음을 생명으로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오늘날 겪고 있는 고통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또 초월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알려주는 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미국 전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2018년 전미 유대인 도서상(National Jewish Book Award)을 수상했는데, 특히 전기(biography) 부문에서는 1986년 미국의 역사학자 예후다 라인하르츠의 수상 이후 32년 만에 나온 수상작이었다.

목격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우리는 모두 목격자가 된다

“역사에 대한 무지 때문에 똑같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정보를 순전히 기술적으로만 전달하는 일 역시 또 다른 비극을 막는 데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만일 기억을 통해 어떤 도덕적 변화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먼저 그 기억 안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저자 아리엘 버거가 강조한 바와 같이 이 책 《나의 기억을 보라》는 한 줄기 빛조차 보이지 않던 절망의 시대에서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의 비통한 기억이 우리를 어떻게 일깨워 평화와 희망을 가능하게 하는지 보여준다. 엘리 위젤은 강의를 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망각은 우리를 노예의 길로 이끌지만 기억은 우리를 구원합니다. 나의 목표는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과거를 일깨워 미래를 위한 보호막으로 삼는 것입니다.”
목격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우리는 모두 목격자가 될 수 있다. 엘리 위젤은 우리 모두가 그와 같은 목격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교육을 강조했다. 평소에도 “나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했던 엘리 위젤은 뉴욕과 보스턴을 오가면서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과 인종 대학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면서도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대화하는 일을 가장 좋아했다. 엘리 위젤은 교육의 힘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세상이 이처럼 혼란하고 복잡한 때일수록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단순한 행위에 희망의 근원이 있다고 보았다. “내게 가르치는 일이란 결심이나 결의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내 결심이 여러분 결심의 일부가 되어서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러분을 통해 올바른 일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

저자는 엘리 위젤이 학생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와 강연의 주제들을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누어 정리했다. 기억과 가르침, 다름과 타인, 종교와 믿음, 광기와 저항, 증오를 넘어서는 말과 글, 예술과 열정이 그것이다. 이 모든 주제들에 대하여 엘리 위젤은 학생들과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과 대답을 이어갔다. 예를 들어, 하나의 민족을 절멸시키려 하거나 사회 구성원들에게 증오의 감정을 품게 하는 ‘광기’에 대해서 엘리 위젤은 이렇게 말한다.
“광기에도 대단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신적 문제는 파괴적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을 서로 떼어놓고 고립시키지요. 광기가 집단적으로 일어나면 이른바 정치적 광기가 되는데, 그러면 한 국가가 나아갈 바를 잃고 증오에 휩싸이고 맙니다. 증오와 반대되는 개념의 광기도 있는데, 나는 그걸 일종의 ‘신비주의적’ 광기라고 부릅니다. 인간성, 구원, 사람들의 단결, 인간의 삶에 나타나는 구세주와 관련된 요소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는 광기입니다. 누군가는 우리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인간성을 구원하거나 적어도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믿음에 미칠 필요가 꼭 있습니다. 물론 비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한 일입니다만, 나는 그런 광기라면 언제든지 찬성입니다.”
또한 엘리 위젤은 ‘증오’의 감정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말과 글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증오를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무언가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만일 교사라면 바른길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작가라면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애써야겠지요. 자신이 느낀 바를 표현하되 증오를 다른 모습으로 바꿔서 표출해야 합니다. 증오를 그대로 발산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엘리 위젤이 한 시대를 대표하는 도덕적 양심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단지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준 지혜의 답변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여러 분쟁 지역을 방문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자격은 비로소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그저 말만 앞세우며 대중 앞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직접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목격자가 됨으로써 ‘권력 앞에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신의 행동에 도덕적 무게감을 실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유일한 도구만 가지고 세상 앞에 나서고 또 나섰다. 그의 도구란 그의 눈과 그의 마음과 그의 글이었다. 1986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까지 그는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학자이자 작가, 사회 활동가였으며 그 어떤 단체나 조직 혹은 후원자를 대표하지 않았다.”

“나의 기억을 보라”: 엘리 위젤과 함께하는 수업으로의 초대

저자는 엘리 위젤이 세상을 떠나던 마지막 순간의 가슴 아픈 기억들까지도 마지막 장에 담아냄으로써 ‘광기와 폐허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스승’의 전기를 감동적으로 완성했다. 미국의 한 독자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바로 지금, 우리에겐 엘리 위젤의 지혜가 필요하다.”
엘리 위젤은 이 책에서 여전히 학생들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아리엘 버거의 도움으로 우리는 나치 친위대 장교의 손녀부터 유학 중인 한국의 목사까지 위젤과 함께했던 수많은 학생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는다. 강의실에 빈 자리가 있다면 그곳이 이 책을 들고 있는 독자들의 자리가 될 것이다.
《나의 기억을 보라》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좀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엘리 위젤의 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전사 같은 활동가가 되거나 저항자나 성자가 될 필요는 없다.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을 통해서 우리는 힘도 영향력도 없이 외면당하고, 차별과 배제 속에서 위기에 처한 이들을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쓸 때 비로소 인류애가 지속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배울 수 있다.
엘리 위젤 교수가 이번 학기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하려고 하는 강의실에 자리를 잡고 앉자. 조용조용 이야기를 나누던 학생들이 일순간 조용해진다. 강의실의 높다란 창문에서 비쳐 들어오는 아침 햇살처럼 고요함이 강의실을 가득 채워 나간다. 위젤 교수가 오래된 나무 의자 뒤에 서서 “안녕하세요” 하고 짧게 인사말을 건넨다. 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이다.


목차


독자들에게
머리말

1 기억
2 다름
3 믿음과 불신
4 광기와 반항
5 행동주의
6 말과 글을 넘어서
7 목격자

맺음말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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