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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영웅들

사랑의 영웅들

  • 한철용
  • |
  • 팔복원
  • |
  • 2020-03-12 출간
  • |
  • 304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443g
  • |
  • ISBN 978898584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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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실화 소설 : 정조암살미수사건(정유역변)

이 이야기는 정조암살미수사건에 연루된 조정철이 제주도로 유배를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과거 급제자이며, 명문가 출신인 조정철은 1777년(정조 1년)에 27세 나이로 탐라 제주에 유배되어 온다. 당시 정조의 암살미수사건, 즉 정유역변(丁酉逆變)에 연루된 장인 때문에 무고를 당해 유배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 부인 홍씨는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자결을 하고 말았다.

평소 조정철을 눈앳가시로 여긴 판관은 제주에 온 지 하루 만에 하인마저 빼앗아갔고 조정철은 3년간 홀로 유배 생활을 견뎌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홍윤애라는 탐라 토박이 처녀 비바리가 조정철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윤애는 점점 조정철의 사람됨에 빠져들었고, 조정철 역시 윤애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그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었기에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조정철과 윤애의 사이에 딸 아이까지 생기며 삶의 이유를 잃었던 조정철은 다시금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하지만 둘의 사랑도 잠시, 조정철을 죽일 건수를 찾기에 혈안이 되었던 제주목사 김시구가 작은 허물이라도 찾기 위해 조정철의 적소를 출입하던 윤애를 잡아다가 문초를 하기에 이르렀다.

홍윤애는 혹독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이를 함구하여 비밀을 지켰다. 결국 제주목사 김시구의 문초를 견디다 못한 홍윤애는 조정철과 딸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 혀를 깨물고 자결하고 만다. 이기지 못할 정도로 곤장을 맞은 그녀는 대들보에 꿩처럼 매달린 채 죽었다.

홍윤애의 자결로 목숨을 건진 조정철은 그 후 유배 29년 만에 유배에서 풀려나며 순조의 신임을 얻어 제주목사로 부임하게 된다. 부임 첫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관아에 들르지도 않고 홍윤애의 묘소를 찾은 조정철은 통곡하며 참배했다. 그때 그의 나이 환갑인 61세였다. 30세의 청년이 61세의 초로의 늙은이가 되어 옛 연인 홍윤애의 묘소를 찾은 것이었다.

◆ 사랑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 희생적 사랑 : 홍윤애의 순애(殉愛)

제주도 출신의 저자 한철용은 우연히 알게 된 조정철과 홍윤애의 처절하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제주도 사람들조차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자신의 첫 장편소설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자신이 죽지 않으면 조정철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자기가 떠안고 죽음으로써 죄 없이 제주로 유배까지 온 조정철을 살리고자 했던 홍윤애의 사랑은 순애(殉愛)였다. 따라 죽을 순(殉)’, ‘사랑 애(愛)’. 마치 종교의 박해를 받는 신자가 종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순교(殉敎)라고 하듯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녀의 사랑을 우리는 순애라고 부른다.

조정철은 14년의 제주 본섬 유배 기간 동안 400편의 시를 썼다. 그는 그 후 그의 시 400편과 그 시를 쓰게 된 배경을 기록한 〈정헌영해처감록(靜軒瀛海處坎錄)〉을 남겼다. 정헌영해처감록은 정헌 조정철의 구덩이에 처박힌 것 같은 제주 유배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조정철은 시를 통해 홍윤애와의 사랑뿐 아니라 유배 생활의 비애와 탐라 제주의 생활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이 책은 홍윤애와 조정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제주도의 역사와 얽힌 이야기, 당시의 생활상 등을 기술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

저자 한철용은 이 책을 통해 묻혀있던 제주도의 슬프고도 위대한 사랑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또한, 그동안 몰랐던 240여 년 전의 탐라 제주의 풍속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아래 시는 이 소설의 핵심이자 31년 만에 홍윤애의 묘를 찾은 조정철이 그녀의 묘비에 새겨 넣은 추모시다.

◆ 조정철이 남긴 400편의 시를 소설로 재구성

홍의녀는 향리인 홍처훈의 딸이다.
정조 1년(1777년) 내가 탐라에 귀양 왔을 때 의녀가 나의 적소에 출입하였다.
신축(1781)년에 간사한 사람들이 나와 의녀를 죄를 꾸며 죽이려고 형틀에 묶어 치니 혈육이 낭자했다.
의녀는 “공의 생사는 나의 죽음에 달렸다”라 말하고 (묻는 말에) 함구하여 불복하자 대들보에 꿩처럼 거꾸로 매달았다.
그러자 바로 순절했다. 이날이 윤 5월 15일이다.
그 뒤 31년 만에 내가 방어사로 임명받고 와서 묘 주위를 정비하고 시 한 수를 지어 부친다.

옥과 향기 땅에 묻혀 오래된 지 몇 해던가
그동안 누가 그대의 원통함 저 하늘에 호소했나
머나먼 황천길 돌아가서 누굴 의지할까
그대의 희생적 죽음, 나와의 인연 때문
영원히 아름다운 그 이름 형두꽃 향기처럼 짙고
한 집안의 높은 절개, 자매 모두 뛰어났어라
나란히 두 열녀문 지금 세우기 어려워
무덤 풀을 더욱 푸르게 하리

- 제주목사 겸 전라도방어사 조정철 씀 -


목차


004 글을 시작하면서
010 일러두기
015 제주목사 조정철
024 유배 생활의 실상과 시Ⅰ-1
037 윤애의 적소 출입
043 유배 생활의 실상과 시Ⅰ-2
051 수영 배우기와 용천수 목욕
059 정조 암살 미수사건
073 지순한 사랑
085 ‘오돌또기’와 탐라의 여인들
105 유배 생활의 실상과 시 Ⅱ
116 탐라의 특산물 전복과 귤
135 유배 생활의 실상과 시 Ⅲ
142 윤애의 출산
151 재회
161 딸아이의 목욕
166 홍윤애, 사랑을 위해 목숨을 끊다(殉愛:순애)
180 김시구의 압송과 100일의 옥고
199 정의현으로 이배
204 과거 응시자 정한철의 표해록
223 탐라 잡영
243 유배 생활의 실상과 시 Ⅳ
256 딸과의 해후
264 추자도에서 만난 사위
275 해배
279 조정철, 제주목사로 부임
292 글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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