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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알렉스에게

동생 알렉스에게

  • 올리비아드랑베르트리
  • |
  • 알마
  • |
  • 2020-03-26 출간
  • |
  • 336페이지
  • |
  • 130 X 213 mm
  • |
  • ISBN 979115992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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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담담하게 털어놓는 동생과의 추억
슬픔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동생 알렉스를 오롯이 기억해내다

동생의 죽음 이후, 현실의 삶으로 가득 찬 메일함을 열어보면서도 아직 현실을 지각하지 못하는 누나는 인터넷의 구인구직 플랫폼에 들어가 동생의 정보를 보며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자는 동생과 함께한 유년의 기억, 성장기의 추억, 성인이 된 후의 관계와 더불어 서로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동생의 죽음까지, 그 모두를 담담히 서술한다. 집안의 권위적인 분위기와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받은 성장 배경으로 인해 우울증을 함께 겪으며 힘겨워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던 남매는 동생의 자살로 이제는 영영 만날 수 없다.
추억을 조곤조곤 풀어놓는 화자인 누나의 감정선이 더욱 밀도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동생을 회상하면서도 슬픔에 매몰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나는 일상을 살고 하루하루 소박한 행복을 찾으며 그 시간과 공간 안에 동생과의 기억을 켜켜이 쌓아 올린다. 이에 응답하여 가족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결속하고, 지인들은 동생 알렉스를 추억하며 하나 된다.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을 더듬어갈 즈음, 여전히 동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웃음 짓는 누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죽음이 슬픔 혹은 고통의 동의어인 것만은 아니며 우리를 성장시키고 결속시키는 매개가 됨을 다시금 체감하게 된다.

슬픔과 싸워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끝까지 슬퍼하고 끝까지 사랑하는 것

남겨진 가족들은 동생 떠나보낸 후에도 결국은 웃고 행복을 맛본다. 동생을 잊어서 가능했던 것도, 가슴에 묻어서도 아니다. 게다가 “너의 죽음은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들었어”라는 이 책 마지막 문장의 아이러니는 우리를 의아하게 한다. 누나는 동생을 자살로 이끈 그 멜랑콜리를 극복하기까지 한다. 이렇듯 가능해 보이지 않는 일들이 가능해진 것은 극단으로 자신을 내몬 가족들의 용기 덕분이다.
슬픔을 눌러 담는 대신 밤샘 댄스파티라도 벌여 깨끗하게 제거해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누나는 그 슬픔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끝까지 슬퍼하려 한다. 누나는 길을 가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에 주저앉아 울기도 하고 동생의 친했던 친구들에게 질투를 느끼며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동생이 좋은 사람들 곁에서 살아갔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하며 추모의 분위기가 완벽하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 조울증에 가까운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온전히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며, 그 슬픔을 겪어내기 위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음을 알게 된다.
비평가로서 글을 위한 글만을 써왔던 누나는 동생의 생전 바람대로 자신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동생의 삶과 죽음에 대해 기록한 《동생 알렉스에게》가 그 결과물이며 이는 동생을 향한 추모,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동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사랑에서 비롯된 용기가 떠나버린 이를 다시금 떠올리며 편린을 그러모으는 고통을 감내케 한 것이다. 책을 통해 동생을 오롯이 기억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평온이 가족에게 깃든다.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누나가 써내려간 이야기는 치유의 과정으로 다가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목차


파리, 2015년 가을/ 카다케스,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카다케스,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7월 21일/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겨울/ 라크루아발메르, 2015년 여름/ 파리, 2015년 가을/ 파리, 2015년 가을/ 몬트리올, 2015년 10월 13일/ 파리, 2015년 10월 15일/ 파리, 2015년 겨울/ 파리, 2015년 겨울/ 파리, 2015년 겨울/ 파리, 2015년 겨울/ 몬트리올, 2015년 10월 22일/ 파리, 2015년 겨울/ 파리, 2015년 11월 12일/ 파리, 2015년 겨울/ 파리, 2015년 크리스마스/ 파리, 2016년 1월/ 파리, 2016년 1월 11일/ 파리, 2016년 1월 14일/ 포틀랜드, 2016년 2월/ 파리, 2016년 3월 16일/ 몬트리올, 2016년 3월 21일/ 파리, 2016년 3월 26일/ 파리, 2016년 봄/ 라크루아발메르, 2017년 여름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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