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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당 오가와

양식당 오가와

  • 오가와이토
  • |
  • 위즈덤하우스
  • |
  • 2020-03-27 출간
  • |
  • 200페이지
  • |
  • 130 X 188 X 16 mm
  • |
  • ISBN 97911906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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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만들고, 만들고, 먹고, 만들고…
매일 부지런히 나만의 행복을 지어 먹는 중입니다

소중한 가족과 자신을 위해 오가와 이토의 두 손은 언제나 분주하다. 추운 날엔 마음까지 뜨끈해지는 그라탕을, 봄이 되면 미나리를 듬뿍 넣은 샤부샤부를 펭귄(남편의 별명)과 함께 만들어 먹는다. 혼자 있는 밤엔 취향에 맞는 음악과 안주를 곁들여 레드와인을 즐긴다. 소확행, 자연주의,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그녀의 일상은 간소한 동시에 풍요롭다. 욕심부리지 않고 넘치지 않게 소유하면서, 그날그날 꼭 필요한 즐거움을 추구하고 만끽하는 삶. 그 움직임엔 조급한 허둥댐이 없고 오직 여유와 경쾌함이 실린 리듬만이 있다.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정성 들여 요리한다는 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의 하나다. 스스로와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고 돌보는 일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녀의 일상을 엿보는 것만으로 인생의 소중한 힌트를 얻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삶이 마냥 아름답고 환하다는 천진한 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진짜 멋진 독자를 만났다’고 흥분해 발을 동동 굴리는 해맑은 그녀지만, 세상의 부조리나 안일한 정책, 시민의식이 부족한 문화에 대해서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일갈한다. 3ㆍ11 대지진이 일어난 뒤에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저항으로 ‘공중목욕탕 갈 때 빌딩 엘리베이터 사용하지 않기’ 등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엄격히 지키며, 미약하나마 세상에 의로운 보탬이 되려고 애쓴다. 우리 삶 구석구석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에 눈감지 않고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며 산다는 자긍심이, 세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힘이 됨을 그녀의 일상을 통해 깨닫게 된다.

“어쨌든 나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싶다.
아무리 진흙탕에 발을 담그고 있어도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을 살고 싶다.”

“하루하루를 평온하게 보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가슴에 새겨본다.”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뒤 새로운 희망을 좇기 시작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하며 오가와 이토가 한 말이다. 발밑이 비록 진흙탕일지라도 삶을 긍정하려는 오가와 이토의 태도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변곡점을 만나 온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녀의 행복론엔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럼에도 내 인생, 내 가족은 더없이 소중하고, 그럼에도 우리는 더 행복해져야 하니까. 철마다 덜컹대는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기 위해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더 예민하게 감각하고, 평범한 일상 속 무수한 기적들에 새삼스레 감탄하는 태도. 오가와 이토가 여전히 깊고 감미로운 일상을 보내며 지금껏 그토록 감동적인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수 있었던 이유다. 간소하지만 가난하지 않은 자신의 삶이 날것 그대로 담긴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이전보다 더 친숙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행복을 권한다. 인생이 비록 지뢰밭일지라도 그 사이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것을, 건강한 것을, 내 마음을 충만하게 해주는 것을 부지런히 찾아 야금야금 맛보며 살자고.


목차


새해 첫 해돋이 ㆍ 1월 4일
유리네와 유리네 ㆍ 1월 8일
히아신스 ㆍ 1월 16일
손글씨 연습 ㆍ 1월 26일
입춘대길 ㆍ 2월 4일
할머니의 오동나무장 ㆍ 2월 11일
벌써 5년 ㆍ 2월 22일
사람 냄새가 나는 기획서 ㆍ 2월 26일
대만앓이 ㆍ 3월 3일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 ㆍ 3월 14일
봄의 색깔 ㆍ 3월 17일

간식 먹을래? ㆍ 3월 24일
봄샤부 ㆍ 3월 27일
명함 만들기 ㆍ 4월 2일
그래서 더 행복해졌나요? ㆍ 4월 5일
개가 이어주는 만남 ㆍ 4월 10일
카레요일 ㆍ 4월 14일
편지를 쓰는 시간 ㆍ 4월 17일
가마쿠라 사람들 ㆍ 4월 28일
만들고, 만들고, 먹고, 만들고 ㆍ 5월 6일
맥주가 맛있는 계절 ㆍ 5월 20일
닦고, 닦고, 닦고, 닦고 ㆍ 5월 31일
북토크 ㆍ 6월 6일
올해 여름은 ㆍ 6월 14일
베를린에서의 첫 아침 ㆍ 6월 17일
초록이 있는 것만으로 ㆍ 6월 19일
나의 조국 ㆍ 6월 27일
라트비아 하지축제 ㆍ 7월 1일
유리네의 근황 ㆍ 7월 2일
카르나 씨 ㆍ 7월 4일
메이드 인 라트비아 ㆍ 7월 10일
물물교환 ㆍ 7월 15일
출장 애견 미용사 ㆍ 7월 19일
미술관 ㆍ 7월 24일
정의감 ㆍ 8월 2일
개에게 다정한 도시 ㆍ 8월 9일
모리에르 씨의 작품 ㆍ 8월 15일
라흐마니노프의 저녁 ㆍ 8월 22일
언어장벽 ㆍ 9월 1일
그래도 베를린이 좋아요? ㆍ 9월 5일
석 달 만의 도쿄 ㆍ 9월 10일
부부판도라 ㆍ 9월 19일
일요일은 스키야키 ㆍ 10월 2일
밤밥 ㆍ 10월 10일
돌아온 히틀러 ㆍ 10월 26일
냄비의 역습 ㆍ 10월 27일
동짓달 ㆍ 11월 2일
기억 용량 ㆍ 11월 5일
밀라노 문학제 ㆍ 11월 24일
아빠라는 사람들은 ㆍ 11월 29일
양식당 오가와 ㆍ 12월 9일
글을 쓴다는 것 ㆍ 12월 19일
꽃다발을 너에게 ㆍ 12월 29일

옮긴이의 글 ㆍ 오가와 이토 씨를 만나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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