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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

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

  • 조성준
  • |
  • 피와이메이트
  • |
  • 2020-03-01 출간
  • |
  • 466페이지
  • |
  • 151 X 224 X 28 mm /575g
  • |
  • ISBN 979119015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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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머리말
연구실의 창으로 바라본
HRD의 어제와 오늘

조성준, 이재은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조차 진부하게 들리는 오늘날의 경영 환경은 전쟁 그 자체이다. 글로벌과 디지털,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힘겨운 파고 속에서 생존과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내기 위한 절박함은 조직과 개인의 성과와 역량의 향상, 그리고 중단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채찍질에 여념이 없다.

언뜻 안온하게 보이는 대학의 연구실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사람만이 유일한 자원인 기업과 정부, 크고 작은 각 단체와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와 종업원들의 역량 및 성과향상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이 땅의 연구자들은 논문의 바다를 헤매었고, 산처럼 쌓인 데이터를 돌렸다. 그것이 한국인력개발학회 창립 이래 묵묵히 지켜왔던 연구자들의 자리이자 숙명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연구자들의 땀과 노력이 HRD 현장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지 묻는다면 그 대답이 궁색할 수밖에 없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실천과 유리된 주제, 연구를 위한 연구, 실무자와의 소통을 가로막는 자신만의 언어로 점철된 연구실의 생산물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는데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은 가슴 아프다. 이 책, ?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는 이러한 반성 위에서 탄생하였다.

한국인력개발학회가 HRD 학문적 정립과 실무 간 연계를 주도한다는 기치아래 HRD총서 발간을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이 되었다. HRD분야의 학문적 탐색을 강화하고, 실무 현장에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것이 총서발간의 취지였다. 그 결과물이 이미 발간된 「일터학습」과 「경력개발」이었다. HRD의 세부 분야를 다룬 전문서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척박한 상황에서, 이 두 권의 HRD 학술총서는 각 분야의 전반적 내용을 이해하는 데 분명 기여했다고 자평하지만, 현장과 연구실의 거리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보였다.

HRD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기획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치열한 연구실의 결과물들을 현장의 전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 고민의 결과 HRD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 학술지 「HRD연구」의 성과를 조직의 경영자들과 HRD 실무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연구실과 현장 간의 부서진 연결고리를 복원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발행한 「HRD연구」에 게재된 128건의 논문 중, HRD의 현주소를 보여 줄 수 있는 대표 논문들을 추려내었다. 우선 논문 피인용 지수가 높은 논문, 다시 말해, 후속 연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학술논문들을 1차적으로 선별하였다. 이렇게 걸러진 논문들은 다시 HRD의 주제 영역별(연구동향과 방법론, 훈련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HRD 평가)로 분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11개의 논문이 선정되었고,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가공을 거쳐 이 책에 실렸다. 여기에 더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연구의 흐름과 동향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리뷰 논문을 각 영역별로 배치하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구동향 및 연구방법을 다룬 1부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HRD연구 동향과 연구방법론을 소개하는 세 편의 논문으로 짜여져 있다. 최근 15년간 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AHRD)에서 발행하고 있는 4개의 HRD 학술지를 토대로 거시적인 HRD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있는 유기웅의 ‘인적자원개발 연구동향 분석: 최근 15년간(2004-2018) AHRD 학술지를 중심으로’(1장)는 지난 15년 간 발행된 AHRD 학술논문 1,413편의 광범위한 내용분석을 통해 연구영역, 연구주제, 연구방법 별로 주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거시적 관점에서 전체 HRD 영역과 주제를 파악하고 연구의 동향(trend)과 틈(gap)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기웅의 1장 논문이 국외 저널의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면, 윤선경, 정보영, 차미리, 송영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HRD 연구의 국내 이론활용 연구동향’(2장)은 국내 주요 HRD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HRD 이론활용 연구의 동향을 탐색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10년간(2007-2016) 3개의 HRD관련 학술지에서 발행된 533편의 논문을 바탕으로 국내의 HRD이론 활용 동향과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HRD는 이론과 현장 간 순환과정을 통해 학문과 실무가 상호 연계되어 있는 분야이므로, 이론의 활용동향 분석은 연구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현응의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3장)는 연구방법론을 다룬 글이다. 원 논문은 「HRD연구」에 게재되어 최근 5년간 게재된 논문 중 가장 높은 피인용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 논문은 최근 사회과학 분야연구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조절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와 ‘매개된 조절효과(mediated moderation)’를 다루고 있다. 이현응 교수는 다수의 국내 선행연구에서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거나 조절효과에 대한 개념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자간의 개념적 차이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글은 특히 조건부 간접효과를 연구방법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원생 또는 HRD연구자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편의 글로 구성된 2부의 주제는 훈련 개발(training & development)이다. 먼저, 이진구의 ‘훈련 및 개발의 연구동향’(4장)은 실무와 연구 영역에서 훈련개발의 개념과 주된 관심사의 변천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교육훈련의 실무영역에서는 일터중심의 학습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으며, 연구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무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음을 지적한다. 이 논문은 또한 교육훈련 개발의 전통적인 접근법인 ADDIE 모델이 현장에서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훈련 개발에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과 실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프로그램의 수정과 보완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한계도 노출하고 있어, 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요청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의 훈련개발은 조직 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학습의 활용도를 높이며,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융합학습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제안은 새겨 들을만하다.

신은경의 ‘학습전이 연구 동향분석’(5장)은 HRD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학습전이의 연구동향을 살피면서,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학습전이의 측정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 논문을 통해, 적극적(positive) 혹은 소극적(negative) 전이, 고도(high-road)전이와 저도(low-road)전이 등 학습전이 개념의 분화와 학습전이의 실증분석을 위해 제안된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측정타당도와 측정시기 등 학습전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측정도구가 다양화 되는 추세임에도 여전히 신뢰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라는 지적은 연구자들에게 또 다른 숙제를 안긴다.
한편 박종선, 김진모의 ‘교육훈련 전이의도와 영향요인’(6장)은 전이의 강력한 예측지표로서 전이의도(transfer intention)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전이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습자특성, 업무환경, 훈련설계의 3가지 차원을 제시할 수 있겠으나, 이 글에서는 학습자 반응(reaction), 재발방지(relapse prevention), 동료지원 등 기존의 연구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요인들의 영향이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또한 무형식 학습의 전이도를 증가시키고, 사후 측정에 앞서 사전적인 설계에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하는 등 풍부한 시사점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3부는 리더십과 경력개발을 다룬 다섯 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주백규의 ‘리더십 이론: 역사적 변천과정, 최근 연구동향 및 향후 연구방향’(7장)은 최근 리더십 연구의 동향을 검토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특히 위인이론, 특질이론, 행동이론 등 전통적 리더십 이론에서부터 최근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변혁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임파워링 리더십, 포용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영성 리더십까지 최근 부각되는 리더십의 개념과 연구동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 글은 독자들이 리더십 이론의 역사적 변천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유용한 틀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각각의 리더십 이론의 핵심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백규 교수는 이 글에서 군자 리더십 등 동양의 고전적 리더십 모형을 재점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 모형 제시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시진, 홍아정의 ‘여성리더십 형성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8장)는 여성리더십, 여성적 리더십, 여성주의 리더십 등 간 개념을 구분하면서, 여성리더십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생태체계이론을 바탕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국적 맥락에서 여성리더십 개발과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고 한국 여성리더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여성리더십의 형성 또는 개발에 대한 연구가 다른 분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 글은 여성리더십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문헌으로 여겨진다.
박선영의 ‘경력개발 연구동향: 국제 학술지를 중심으로’(9장)는 4종의 대표적인 경력개발 학술저널(Career Development International(CDI), Career Development Quaterly(CDQ), Journal of Career Development(JCD),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JVB))에 게재된 최근(2017-2018) 논문들 중 경력개발과 관련된 378개의 주제어를 통해 경력개발 분야의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박선영 교수는 이 분석결과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동일한 저널에서 출판된 논문의 내용을 분석한 Akkermans와 Kubasch(2017)의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경력개발 키워드의 변화 흐름을 읽고자 하였다. 이 글은 경영학 또는 직업심리학과 구분되는 HRD관점에서의 경력개발 대상, 자원, 이론, 결과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향점을 제시해 준다.

박윤희, 정홍전, 오미래의 ‘프로티언 경력에 관한 통합적 문헌 고찰: 국내외 양적연구를 중심으로’(10장)는 최근 개인 주도의 경력개발이 강조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티언 경력(protean career)을 다루고 있다. 이 글은 프로티언 경력을 다룬 43편의 국내·외 양적 연구를 중심으로 프로티언 경력의 개념, 하위요인, 측정도구, 관련변인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프로티언 경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나 실무자라면 이 장을 통해 프로티언 경력의 개념 및 관련 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부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이재은의 ‘기업근로자의 경력성공 인식과 세대 간 차이’(11장)는 경력성공 인식과 세대차에 관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경력성공 개념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X세대와 Y세대의 경력성공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이해와 구성원 간 세대 갈등 관리는 HRD 현업의 실무자들이 안고 있는 숙제이다. 이재은 교수는 세대 간 차이 뿐 아니라 세대 내 다양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X세대와 Y세대의 경력성공 인식을 바탕으로 잠재집단을 구분하고 이들 간의 특성을 비교하였다. 또한, 향후 경력성공과 관련된 연구 분야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언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4부에서는 조직개발과 HRD 평가에 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우선 조성준의 ‘조직개발의 연구동향: Journal of Applied Behvioral Science 게재논문을 중심으로(2015-2019)’(12장)는 액션리서치의 전통을 전승하면서 조직개발의 다양한 이슈를 담은 논문들을 출간하고 있는 JABS를 통해 최근 조직개발 연구와 실천의 트렌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 글은 조직변화의 패턴을 위로부터의 변화, 계획된 변화, 자발적 변화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하면서 각 형태의 변화에서 제기되는 이슈들을 논의하는데, 종업원 저항이나, 조직지원과 같은 전통적인 이슈 외에 진성리더십, 창의적 행동, 직무 만들기, 코칭 등 새로운 이슈에 주목하는 의미있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공은화의 ‘학습조직과 조직유효성: 메타연구’(13장)는 Watkins와 Marsick의 DLOQ 하위변수들과 조직유효성의 하위변수들 간의 관계를 기존 문헌 검토를 통해 실증해 내었으며, 이를 통해 학습조직이 조직과 개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학습조직 활동은 조직변수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태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전략적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신수진과 조대연의 ‘직무급 인사제도 재구축을 통한 조직개발 사례연구’(14장)는 연공급을 직무급으로 전환한 실제 조직의 생생한 컨설팅 경험을 통해 앞의 두 장에서 논의하였던 조직개발의 이론적 주제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조직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구성원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저항을 극복하고 변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소신있는 지원과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설득 및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변화의 제도화를 촉진하는 교육훈련과 성과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HRD 평가 이슈를 다룬 두 개의 글을 싣고 있다. 우선 성세실리아의 ‘현업 HRD 담당자들의 인식을 통한 Kirkpatrick 평가의 반성적 고찰’(15장)은 그동안 평가의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던 Kirkpatrick 평가모델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글의 특징은 현장 HRD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담(Focus Group Interview)방식을 활용하여 Kirkpatrick 모델의 장단점 및 개선점을 도출해 냈다는 것인데, 연구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과정의 목표와 특성을 반영한 평가설계, 정형화된 평가방식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도입, 사후 뿐 아니라 사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의 도입, 학습전이 평가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소연의 ‘HRD 평가 연구의 동향과 미래’(16장)는 HRD 평가 영역에 대한 국내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였으며, HRD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평가의 대안을 모색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평가의 미래와 관련 ‘확실한’ 방향과 ‘기대되는’ 방향을 구분함으로써 예측과 행동을 결합하려는 노력을 촉구했다는 점이다. 바람직한 평가는 단위 프로그램에 함몰되기보다는 조직 전반의 이해수준으로 확장되어야 하고, 조직과 개인의 평가와 결합되어야 하며, 정량적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성적 평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박소연 교수의 제안은 관성적이고 형식적으로 평가를 수행해 온 HRD 담당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이다.

이 책은 치열한 연구와 탐구의 결과물이지만 그 시선은 현장을 향하고 있다. 비록 서있는 곳은 다를 지라도, 개인과 조직의 역량과 성과향상이라는 HRD의 목적은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연구의 결과와 현장의 경험은 서로 공유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HRD연구자들의 시각을 통해 전환기의 HRD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환기의 HRD, 연구의 미래를 묻다?라는 제목으로 출간 예정인 학술총서 4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이 책이 HRD를 연구하거나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바란다. 그들 뿐 아니라, HRD가 생소한 일반인들에게도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 책, ?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가 HRD분야 연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나라 HRD 연구의 지평을 확장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연구와 실무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장을 향한 연구실의 창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머리말
연구실의 창으로 바라본
HRD의 어제와 오늘

조성준, 이재은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조차 진부하게 들리는 오늘날의 경영 환경은 전쟁 그 자체이다. 글로벌과 디지털,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힘겨운 파고 속에서 생존과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내기 위한 절박함은 조직과 개인의 성과와 역량의 향상, 그리고 중단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채찍질에 여념이 없다.

언뜻 안온하게 보이는 대학의 연구실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사람만이 유일한 자원인 기업과 정부, 크고 작은 각 단체와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와 종업원들의 역량 및 성과향상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이 땅의 연구자들은 논문의 바다를 헤매었고, 산처럼 쌓인 데이터를 돌렸다. 그것이 한국인력개발학회 창립 이래 묵묵히 지켜왔던 연구자들의 자리이자 숙명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연구자들의 땀과 노력이 HRD 현장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지 묻는다면 그 대답이 궁색할 수밖에 없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실천과 유리된 주제, 연구를 위한 연구, 실무자와의 소통을 가로막는 자신만의 언어로 점철된 연구실의 생산물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는데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은 가슴 아프다. 이 책, ?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는 이러한 반성 위에서 탄생하였다.

한국인력개발학회가 HRD 학문적 정립과 실무 간 연계를 주도한다는 기치아래 HRD총서 발간을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이 되었다. HRD분야의 학문적 탐색을 강화하고, 실무 현장에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것이 총서발간의 취지였다. 그 결과물이 이미 발간된 「일터학습」과 「경력개발」이었다. HRD의 세부 분야를 다룬 전문서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척박한 상황에서, 이 두 권의 HRD 학술총서는 각 분야의 전반적 내용을 이해하는 데 분명 기여했다고 자평하지만, 현장과 연구실의 거리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보였다.

HRD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기획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치열한 연구실의 결과물들을 현장의 전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 고민의 결과 HRD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 학술지 「HRD연구」의 성과를 조직의 경영자들과 HRD 실무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연구실과 현장 간의 부서진 연결고리를 복원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발행한 「HRD연구」에 게재된 128건의 논문 중, HRD의 현주소를 보여 줄 수 있는 대표 논문들을 추려내었다. 우선 논문 피인용 지수가 높은 논문, 다시 말해, 후속 연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학술논문들을 1차적으로 선별하였다. 이렇게 걸러진 논문들은 다시 HRD의 주제 영역별(연구동향과 방법론, 훈련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HRD 평가)로 분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11개의 논문이 선정되었고,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가공을 거쳐 이 책에 실렸다. 여기에 더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연구의 흐름과 동향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리뷰 논문을 각 영역별로 배치하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구동향 및 연구방법을 다룬 1부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HRD연구 동향과 연구방법론을 소개하는 세 편의 논문으로 짜여져 있다. 최근 15년간 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AHRD)에서 발행하고 있는 4개의 HRD 학술지를 토대로 거시적인 HRD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있는 유기웅의 ‘인적자원개발 연구동향 분석: 최근 15년간(2004-2018) AHRD 학술지를 중심으로’(1장)는 지난 15년 간 발행된 AHRD 학술논문 1,413편의 광범위한 내용분석을 통해 연구영역, 연구주제, 연구방법 별로 주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거시적 관점에서 전체 HRD 영역과 주제를 파악하고 연구의 동향(trend)과 틈(gap)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기웅의 1장 논문이 국외 저널의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면, 윤선경, 정보영, 차미리, 송영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HRD 연구의 국내 이론활용 연구동향’(2장)은 국내 주요 HRD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HRD 이론활용 연구의 동향을 탐색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10년간(2007-2016) 3개의 HRD관련 학술지에서 발행된 533편의 논문을 바탕으로 국내의 HRD이론 활용 동향과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HRD는 이론과 현장 간 순환과정을 통해 학문과 실무가 상호 연계되어 있는 분야이므로, 이론의 활용동향 분석은 연구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현응의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3장)는 연구방법론을 다룬 글이다. 원 논문은 「HRD연구」에 게재되어 최근 5년간 게재된 논문 중 가장 높은 피인용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 논문은 최근 사회과학 분야연구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조절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와 ‘매개된 조절효과(mediated moderation)’를 다루고 있다. 이현응 교수는 다수의 국내 선행연구에서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거나 조절효과에 대한 개념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자간의 개념적 차이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글은 특히 조건부 간접효과를 연구방법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원생 또는 HRD연구자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편의 글로 구성된 2부의 주제는 훈련 개발(training & development)이다. 먼저, 이진구의 ‘훈련 및 개발의 연구동향’(4장)은 실무와 연구 영역에서 훈련개발의 개념과 주된 관심사의 변천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교육훈련의 실무영역에서는 일터중심의 학습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으며, 연구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무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음을 지적한다. 이 논문은 또한 교육훈련 개발의 전통적인 접근법인 ADDIE 모델이 현장에서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훈련 개발에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과 실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프로그램의 수정과 보완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한계도 노출하고 있어, 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요청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의 훈련개발은 조직 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학습의 활용도를 높이며,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융합학습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제안은 새겨 들을만하다.

신은경의 ‘학습전이 연구 동향분석’(5장)은 HRD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학습전이의 연구동향을 살피면서,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학습전이의 측정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 논문을 통해, 적극적(positive) 혹은 소극적(negative) 전이, 고도(high-road)전이와 저도(low-road)전이 등 학습전이 개념의 분화와 학습전이의 실증분석을 위해 제안된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측정타당도와 측정시기 등 학습전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측정도구가 다양화 되는 추세임에도 여전히 신뢰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라는 지적은 연구자들에게 또 다른 숙제를 안긴다.
한편 박종선, 김진모의 ‘교육훈련 전이의도와 영향요인’(6장)은 전이의 강력한 예측지표로서 전이의도(transfer intention)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전이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습자특성, 업무환경, 훈련설계의 3가지 차원을 제시할 수 있겠으나, 이 글에서는 학습자 반응(reaction), 재발방지(relapse prevention), 동료지원 등 기존의 연구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요인들의 영향이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또한 무형식 학습의 전이도를 증가시키고, 사후 측정에 앞서 사전적인 설계에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하는 등 풍부한 시사점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3부는 리더십과 경력개발을 다룬 다섯 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주백규의 ‘리더십 이론: 역사적 변천과정, 최근 연구동향 및 향후 연구방향’(7장)은 최근 리더십 연구의 동향을 검토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특히 위인이론, 특질이론, 행동이론 등 전통적 리더십 이론에서부터 최근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변혁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임파워링 리더십, 포용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영성 리더십까지 최근 부각되는 리더십의 개념과 연구동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 글은 독자들이 리더십 이론의 역사적 변천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유용한 틀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각각의 리더십 이론의 핵심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백규 교수는 이 글에서 군자 리더십 등 동양의 고전적 리더십 모형을 재점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 모형 제시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시진, 홍아정의 ‘여성리더십 형성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8장)는 여성리더십, 여성적 리더십, 여성주의 리더십 등 간 개념을 구분하면서, 여성리더십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생태체계이론을 바탕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국적 맥락에서 여성리더십 개발과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고 한국 여성리더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여성리더십의 형성 또는 개발에 대한 연구가 다른 분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 글은 여성리더십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문헌으로 여겨진다.
박선영의 ‘경력개발 연구동향: 국제 학술지를 중심으로’(9장)는 4종의 대표적인 경력개발 학술저널(Career Development International(CDI), Career Development Quaterly(CDQ), Journal of Career Development(JCD),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JVB))에 게재된 최근(2017-2018) 논문들 중 경력개발과 관련된 378개의 주제어를 통해 경력개발 분야의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박선영 교수는 이 분석결과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동일한 저널에서 출판된 논문의 내용을 분석한 Akkermans와 Kubasch(2017)의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경력개발 키워드의 변화 흐름을 읽고자 하였다. 이 글은 경영학 또는 직업심리학과 구분되는 HRD관점에서의 경력개발 대상, 자원, 이론, 결과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향점을 제시해 준다.

박윤희, 정홍전, 오미래의 ‘프로티언 경력에 관한 통합적 문헌 고찰: 국내외 양적연구를 중심으로’(10장)는 최근 개인 주도의 경력개발이 강조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티언 경력(protean career)을 다루고 있다. 이 글은 프로티언 경력을 다룬 43편의 국내·외 양적 연구를 중심으로 프로티언 경력의 개념, 하위요인, 측정도구, 관련변인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프로티언 경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나 실무자라면 이 장을 통해 프로티언 경력의 개념 및 관련 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부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이재은의 ‘기업근로자의 경력성공 인식과 세대 간 차이’(11장)는 경력성공 인식과 세대차에 관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경력성공 개념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X세대와 Y세대의 경력성공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이해와 구성원 간 세대 갈등 관리는 HRD 현업의 실무자들이 안고 있는 숙제이다. 이재은 교수는 세대 간 차이 뿐 아니라 세대 내 다양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X세대와 Y세대의 경력성공 인식을 바탕으로 잠재집단을 구분하고 이들 간의 특성을 비교하였다. 또한, 향후 경력성공과 관련된 연구 분야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언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4부에서는 조직개발과 HRD 평가에 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우선 조성준의 ‘조직개발의 연구동향: Journal of Applied Behvioral Science 게재논문을 중심으로(2015-2019)’(12장)는 액션리서치의 전통을 전승하면서 조직개발의 다양한 이슈를 담은 논문들을 출간하고 있는 JABS를 통해 최근 조직개발 연구와 실천의 트렌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 글은 조직변화의 패턴을 위로부터의 변화, 계획된 변화, 자발적 변화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하면서 각 형태의 변화에서 제기되는 이슈들을 논의하는데, 종업원 저항이나, 조직지원과 같은 전통적인 이슈 외에 진성리더십, 창의적 행동, 직무 만들기, 코칭 등 새로운 이슈에 주목하는 의미있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공은화의 ‘학습조직과 조직유효성: 메타연구’(13장)는 Watkins와 Marsick의 DLOQ 하위변수들과 조직유효성의 하위변수들 간의 관계를 기존 문헌 검토를 통해 실증해 내었으며, 이를 통해 학습조직이 조직과 개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학습조직 활동은 조직변수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태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전략적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신수진과 조대연의 ‘직무급 인사제도 재구축을 통한 조직개발 사례연구’(14장)는 연공급을 직무급으로 전환한 실제 조직의 생생한 컨설팅 경험을 통해 앞의 두 장에서 논의하였던 조직개발의 이론적 주제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조직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구성원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저항을 극복하고 변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소신있는 지원과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설득 및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변화의 제도화를 촉진하는 교육훈련과 성과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HRD 평가 이슈를 다룬 두 개의 글을 싣고 있다. 우선 성세실리아의 ‘현업 HRD 담당자들의 인식을 통한 Kirkpatrick 평가의 반성적 고찰’(15장)은 그동안 평가의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던 Kirkpatrick 평가모델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글의 특징은 현장 HRD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담(Focus Group Interview)방식을 활용하여 Kirkpatrick 모델의 장단점 및 개선점을 도출해 냈다는 것인데, 연구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과정의 목표와 특성을 반영한 평가설계, 정형화된 평가방식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도입, 사후 뿐 아니라 사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의 도입, 학습전이 평가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소연의 ‘HRD 평가 연구의 동향과 미래’(16장)는 HRD 평가 영역에 대한 국내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였으며, HRD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평가의 대안을 모색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평가의 미래와 관련 ‘확실한’ 방향과 ‘기대되는’ 방향을 구분함으로써 예측과 행동을 결합하려는 노력을 촉구했다는 점이다. 바람직한 평가는 단위 프로그램에 함몰되기보다는 조직 전반의 이해수준으로 확장되어야 하고, 조직과 개인의 평가와 결합되어야 하며, 정량적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성적 평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박소연 교수의 제안은 관성적이고 형식적으로 평가를 수행해 온 HRD 담당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이다.

이 책은 치열한 연구와 탐구의 결과물이지만 그 시선은 현장을 향하고 있다. 비록 서있는 곳은 다를 지라도, 개인과 조직의 역량과 성과향상이라는 HRD의 목적은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연구의 결과와 현장의 경험은 서로 공유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HRD연구자들의 시각을 통해 전환기의 HRD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환기의 HRD, 연구의 미래를 묻다?라는 제목으로 출간 예정인 학술총서 4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이 책이 HRD를 연구하거나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바란다. 그들 뿐 아니라, HRD가 생소한 일반인들에게도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 책, ?전환기의 HRD, 연구의 흐름을 읽다?가 HRD분야 연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나라 HRD 연구의 지평을 확장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연구와 실무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장을 향한 연구실의 창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목차


PART 01 연구동향ㆍ연구방법
① 인적자원개발 연구동향 분석:
최근 15년(2004~2018) 간 AHRD 학술지를 중심으로(유기웅) 3
▶인적자원개발 연구동향 분석의 필요성 3
▶연구방법 5
▶연구결과 9
▶논의 및 제언 16

② HRD 연구의 국내 이론활용 연구동향(윤선경, 정보영, 차미리, 송영수) 25
▶HRD 이론활용 연구동향 탐색의 의의 25
▶HRD 이론의 특성 28
▶HRD 이론활용 연구동향 분석틀 35
▶HRD 이론활용 연구동향 41
▶시사점 및 제언 53

③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이현응) 73
▶조절된 매개효과의 개념 및 분석 방법 74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의 구분 83
▶조절된 조절된 매개효과의 분석 87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의 실제 89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의 향후 전망 91

PART 02 훈련 및 개발
④ 훈련 및 개발의 연구 동향(이진구) 97
▶훈련 및 개발에 대한 이해 97
▶훈련 및 개발의 연구 동향 102
▶훈련 및 개발의 미래: ABCD 원칙 109

⑤ 학습전이 연구 동향분석(신은경) 121
▶학습전이의 개념 및 연구흐름 123
▶학습전이의 측정도구 및 측정시기 132
▶학습전이 및 학습전이 측정의 향후 연구과제 137

⑥ 교육훈련 전이의도와 영향요인(박종선, 김진모) 151
▶교육훈련 전이의 개념과 이슈 151
▶교육훈련 전이의 핵심 지표, 전이의도 154
▶교육훈련 전이의도 영향요인 159
▶향후 연구/실무에 대한 제언 169

PART 03 리더십ㆍ경력개발
⑦ 리더십 이론: 역사적 변천과정, 최근 연구동향 및 향후 연구방향(주백규) 181
▶리더십 연구의 변천사 182
▶최근 대두된 리더십 이론 186
▶향후 리더십 연구의 방향 193

⑧ 여성리더십 형성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김시진, 홍아정) 203
▶여성리더십과 생태체계이론 205
▶국내 여성리더의 리더십 형성의 영향요인 214
▶여성리더십 개발의 시사점 및 향후 연구과제 220

⑨ 경력개발 연구 동향: 국제 학술지를 중심으로(박선영) 229
▶경력개발 231
▶경력개발 연구 동향 232
▶연구방법 234
▶연구결과 236
▶결론 및 논의 241

⑩ 프로티언 경력에 관한 통합적 문헌 고찰: 국내ㆍ외 양적연구를
중심으로(박윤희, 정홍전, 오미래) 249
▶프로티언 경력의 개념 251
▶연구방법 253
▶연구결과 255
▶결론 및 제언 266

⑪ 기업근로자의 경력성공 인식과 세대 간 차이(이재은) 279
▶일터에서의 세대 구분 281
▶새로운 세대의 경력성공 인식 284
▶경력성공 준거 인식의 세대 간 차이와 세대 내 다양성 287
▶연구결과 주요 내용 요약 293
▶연구결과를 활용한 HRD현장 적용방안 297

PART 04 조직개발ㆍHRD평가
⑫ 조직개발의 연구동향: Journal of Applied Behavioral Science 게재논문을
중심으로(2015-2019)(조성준) 305
▶조직개발 연구의 진행 경과 305
▶조직변화의 세 가지 패턴 309
▶명령된 변화와 종업원 저항 311
▶계획된 변화와 리더의 역할 316
▶자발적 변화와 개인의 성과향상 320
▶조직개발 연구의 현재와 미래 325

⑬ 학습조직과 조직유효성: 메타연구(공은화) 335
▶학습조직과 조직유효성 337
▶학습조직과 조직유효성 관계에 대한 논의 및 연구과제 347

⑭ 직무급 인사제도 재구축을 통한 조직개발 사례 연구(신수진, 조대연) 361
▶조직개발 프로세스 및 직무급 인사제도 362
▶C조직의 조직개발 프로세스 실천 사례 368
▶결론 및 향후 연구과제 380

⑮ 현업 HRD담당자들의 인식을 통한 Kirkpatrick 평가의 반성적 고찰(성세실리아) 387
▶HRD평가와 Kirkpatrick 평가모형 387
▶Kirkpatrick 평가모형의 개념 및 특징 390
▶Kirkpatrick 평가모형에 대한 현업 HRD담당자의 인식 398
▶결론 및 논의 405

? HRD 평가 연구의 동향과 미래(박소연) 415
▶HRD 평가에 대한 이해 415
▶HRD 평가 연구동향 418
▶HRD 평가의 미래 427
▶HRD 평가에 남겨진 과제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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