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래프 지도 나무

그래프 지도 나무

  • 프랑코모레티
  • |
  • 문학동네
  • |
  • 2020-03-17 출간
  • |
  • 160페이지
  • |
  • 138 X 222 mm
  • |
  • ISBN 9788954670913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그래프에서 문학사를, 지도에서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진화의 나무에서 문학 장르의 분화를 살펴보다

문학 장르를 집적화해 살펴보기 위해 모레티는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라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멀리서 읽기’는 문학연구 대상과 거리를 두고 의도적으로 추상화해 멀찍이 독해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연구 대상을 바라봤을 때 그 형태, 관계, 구조, 형식, 모델 간의 상호연결성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1장 그래프’에서 모레티는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영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나이지리아에서 신간 소설이 발간된 추이를 살핀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발흥한 시차는 있지만 그래프가 나타내는 추이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이는 근대 문물으로서의 소설이 유럽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름의 역사를 통해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을 뜻한다. 이로써 영미문학 중심의 문학사가 아닌 모든 지역을 포괄하는 비서구적, 탈중심적 해석의 문학사로 변환될 수 있다.
모레티는 또한 1740년부터 1900년 사이의 영국 문학 장르를 다룬 연구 100여 건을 살펴본 끝에 30년의 시차를 두고 44개의 장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장르의 등장과 소멸에 나타나는 일정한 주기와 리듬은 일정한 패턴을 그려내면서 개별 장르들의 명멸이 거대한 문학사의 한 주기임을 알려준다.
‘제2장 지도’에서 모레티는 더욱 독특한 방법론을 시도한다. 바로 지도와 지리학을 활용해 작품의 내러티브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컨대 모레티는 ‘촌락 서사’에 속하는 영국 작가 메리 밋퍼드의 ?우리 마을? 속 생활공간과 지형의 변화에 따른 원형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한편, 기존의 목가적인 삶에서 새로 생긴 방적공장에 의한 노동의 분화와 도시들 간의 위계, 책이나 신문과 같은 신문물의 유입에 따라 지형학적 변화를 띠는 양상을 다이어그램으로 도해하여 파고든다. 다시 말해, 모레티에게 있어 지도는 특정한 사회적 세력이나 산업이 등장하고 쇠락하며 그 가운데 삶이 양식이 변화함을 보여주는 지표로서의 도구인 것이다.

기존의 문학사에서 밝히기 어려웠던 문학 장르의
반복과 패턴을 꿰뚫는 새로운 접근법!

마지막 제3장에서 모레티는 다윈의 진화의 나무 모형을 통해 장르가 어떻게 분화했는지 살펴본다. 그는 영국 추리소설을 예로 들어 ‘가지치기’를 해나간다. 실마리가 있는지, 작품 속에 숨겨두었는지 드러나는지, 실마리를 해독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어떤 작품이 독자의 선택을 받아 살아남고 어떤 작품은 그렇지 못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세분화되어갔는지를 파악한다. 번역자인 울산과학기술원의 이재연 교수는 그가 진화생물학의 개념인 계통수(나무)까지 끌어온 것은 “문학사에서 잊힌 99프로의 비정전을 포함하는 문학사를 써야 한다는 모레티의 주장이 단지 문학사의 복원 차원이 아니라, 장르라는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웅변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분석한다.(「프랑코 모레티의 세계문학론 비판-매체론의 관점에서」, 『비교문화연구』, 2017)
프랑코 모레티는 책의 말미에서 독일의 시인 노발리스의 “이론은 그물이다. 그리고 그물을 던지는 자만이 물고기를 잡을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한다. 모레티의 독특한 문학사 연구 방법론은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방식 자체에 의문을 던지며, 꼭 그물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우리에게 되묻는 듯하다. 그가 펼쳐 보이는 새로운 방법론과 제안을 통해 방대한 문학장을 탐사할 더 세밀한 도구들을 갖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


목차


들어가며 | 토론의 새로운 장을 열다
제1장 그래프
제2장 지도
제3장 나무
발문 | 가까운 영역에서의 진화
옮긴이의 말

도판 목록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