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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하우스

미니어처 하우스

  • 김아정
  • |
  • 은행나무
  • |
  • 2020-03-09 출간
  • |
  • 196페이지
  • |
  • 117 X 180 X 20 mm / 267g
  • |
  • ISBN 979119049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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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색색의 가능성이 돌이킬 수 없을 지경으로 말라붙어가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살아간다는 건 “이쪽과 저쪽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안과 밖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매번 뒤늦게 깨닫는” 과정이다. 이때 문학이 하는 일은 “당신과 나의 구분을 지워보는 일. 저 너머의 생을 이편으로 불러들이는 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타자와 조우하려는 노력”일 것이다.(박선우, 〈여는 글〉) 색색의 가능성은 경계 밖에 있고 완전히 말라붙기 전에 펼쳐낼 힘은 우리 안에 있다.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나는 일은 그 가능성의 첫걸음이 된다.
네 편의 소설에서 이러한 시도와 노력을 만날 수 있다. ‘정상 가족’ 신화에 포섭당한 이들은 불가능한 이해 대신 각기 다른 주체로서 마주 설 수 있을까. 살아가는 일이 힘껏 부조리극을 펼치는 일과 같아서 가족 구성원이 저마다 연극을 펼쳐야 한다면 마지막엔 어떤 장면이 어울릴까.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않는 너를 발견하고 드러내는 것은 목소리를 듣는 일, 타자성을 마주하는 일이 아닐까. 손마디마다 숨소리가 나는 사람들을 이생에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어떤 선언이 필요할까.

나는 ‘핵인싸’ 엄마와 자발적 ‘아싸’ 언니 사이에서 밀당의 나날을 이어간다. 어느 날 출장을 간 언니가 돌아오지 않고 남은 건 언니의 미니어처 하우스뿐이다. 언니는 나와 미니어처 하우스만 남기고 어디로 떠난 것일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해를 강요받는 우리는, 과연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까?_김아정, 〈미니어처 하우스〉

어린 시절 무책임한 부모 대신 자신들을 키워준 할머니의 치매 진단으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누나와 나. 각자의 기억과 상처를 떠안은 채 세 사람은 마지막 파티를 벌이며 저마다의 연극을 시작한다. 불안하게 계속되는 이 부조리극의 마지막 장면은 창문 속 파도처럼 산산이 흩어질 뿐이다._박규민, 〈어쩌다가 부조리극〉

늦여름의 태풍이 몰고 온 장마로 세계가 비현실적인 색채와 감촉으로 엄습해오던 그 시절, 나는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 옛 연인을 마주한다. 떨어질 듯 말 듯 위태롭게 이곳과 저곳을 오가는 너는 완전하게 나를 떠나기 위해서 돌아온 것만 같다._박선우, 〈빛과 물방울의 색〉

사물이 되겠다는 선언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람들은 가방이, 소화전이, 욕조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사이 희미한 숨소리를 내며 고립되어가던 아내가 창고가 되겠다고 선언한 뒤 자취를 감춘다. 그 기억과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_오성은, 〈창고와 라디오〉

안팎의 어딘가에 도사리는 색색의 가능성들

“네 편의 소설은 모두 내 마음의 ‘밖’에 있는 타인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가장 깊은 ‘안’에 도달하는 이야기. 그런데 이 안팎의 변증법은 본래 모든 진지한 소설의 본질이 아닌가. 그러므로 이 신예들은 이제 우리들의 작가다.” _신형철, 〈추천사〉에서

소설을 읽는 일은 온당하게 세계를 만나고 바꾸려는 노력에 가닿을 수 있다. 안팎의 구분이 점점 더 선명해지는 세계에서 《미니어처 하우스》를 읽는 일은 그런 색색의 가능성을 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젊은 소설의 가능성이 열린다.

“당신과 나의 구분을 지워보는 일. 저 너머의 생을 이편으로 불러들이는 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타자와 조우하려는 노력은 언젠가 우리의 선(線)을 선(善)으로 바꾸는 기적을 이룰지도 모른다.” - 박선우, 〈여는 글〉에서


목차


여는 글 당신과 나의 선 5

김아정 미니어처 하우스 11
소설가의 말 68
박규민 어쩌다가 부조리극 73
소설가의 말 105
박선우 빛과 물방울의 색 113
소설가의 말 146
오성은 창고와 라디오 151
소설가의 말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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