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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의 낮잠

변증법의 낮잠

  • 서동진
  • |
  • 꾸리에북스
  • |
  • 2014-12-15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946821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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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_ 지루한 행복 007

1부 인민이여 안녕, 민주주의여 안녕
1%의 논리적 위상 023
두 개의 인민 027
인민은 누구이며,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035
해방과 평등의 정치_ 새로운 이름의 주체를 찾아서 041

2부 달아나는 사회, 그리고 사회?주의 이후의 정치
사회적인 것의 황혼 051
사회적인 것 없는 정치는 없다 057
주권의 아포리아와 그것을 뛰어 넘는다는 것 070
경제에 맞서는 사회? 083

3부 제거할 수 없는 정치의 불변항, 노동
노동과 대표의 역설 091
노동권과 노동의 권리_시민의 권리에서 상품의 권리로 096
실업이라는 미스터리 116
가난의 시학에서 착취의 과학으로_ 노동권의 역설 128

4부 종합할 수 없는 두 가지, 정치와 경제
정치와 경제_불가분한 것과 종합 145
정치의 이율배반 151
전경(前景)과 배경(背景) 161
포퓰리즘이라는 수수께끼 182

5부 말해질 수 있는 것과 말해질 수 없는 것
_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생각하는 정치 187
코다(coda)_낮잠 자는 변증법 217

도서소개

우리는 두 가지의 유혹을 피해야 한다. 행복의 정치라는 긍정의 정치와 진리의 정치라는 순수한 부정의 정치, 두 가지 유혹 말이다. 이 두 가지의 유혹은 오늘날 우리가 도처에서 목격할 수 있는 정치에 관한 이론 그리고 실천을 통해 끊임없이 출현한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유혹에 맞서 싸우며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정치와 그것을 궁리하기 위한 물음들을 제시하고 답하려 애쓴 시도이자 기록이다.
[책 소개]

변증법이 긴 낮잠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깊은 망각 속에 잠든 변증법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사회 담론들-―예컨대 ‘피로사회’ 등으로 불리는―에 앞서 2009년에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라는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에 강박적으로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규명해냈던 사회학자 서동진은 이번에는 ‘정치의 죽음’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거 사회변혁의 주체였던 인민이 어떻게 자기이해에 충실한 시민들로 개별화되었으며 민주주의란 것 또한 부정(否定)을 부정하는 체제유지의 알리바이로 전락하였는지를 따지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제대로 해명되어보지 못한 경제와 정치의 변증법적 종합을 시도한다. 최악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무력한 허무주의와 최선의 세계에 살고 싶다는 초조한 능동주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우리에게 그가 말하려는 변증법적 부정의 정치학은 무엇일까? 그는 브레히트를 빌려 ‘모순은 희망’이라고 말한다. 모든 일과 사물과 사람에게는 그것들을 지금의 상태로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고, 동시에 다르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 지금 있는 것들 안에는 현재에 적대적인 것들을 품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모순일 것이다. 오늘로 말하자면 그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적 적대이고 이 모순이 정치의 장소이다. 모순에서 희망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선인 듯 보이는 세계와 최악인 듯 보이는 세계를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것은 새로이 발명되는 수밖에는 없다. 이 책은 그러한 분투의 소산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행복과 힐링의 전도서로 전락한 인문사회과학에게 던지는 근원적 물음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유토피아’를 만들자고 외치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유토피아란 본디 지금 여기의 현실을 넘어서려는 정신과 행위를 뜻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유토피아란 단어 앞에 ‘구체적인’이란 말이 슬그머니, 혹은 강박적으로 붙게 된 것일까? 그리하여 어떤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유토피아란 ‘지금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대안이고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를테면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어느 책 제목처럼,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시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작은 유토피아적 기획이란 것은 끝도 없이 다양할 것이다. 마을 만들기, 밥상공동체, 협동조합, 공제조합, 셰어하우스, 대안은행 등에 이르는 ‘깨알 같은’ 프로젝트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들을 가로지르는 정신은 아마도 ‘행복’일 것이다. 그렇다. 오늘의 현실은 너무 불행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장에라도 힐링을 받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안달이고, 영원히 불행에 머물까봐 행복할 방도를 찾기 위해 더없이 초조하다. 유토피아는 너무 멀리 있다. 민주주의는 너무 추상적이거나 공허하다. 그러므로 오늘의 불행을 거부하고 기꺼이 이룰 수 있는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거부할 도리가 없다. 행복과 힐링의 전도사로 변한 인문학자와 사회학자들이 넘쳐나는 까닭이다. 그들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기꺼이 그래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현실적인 이상주의자’가 되자? 과연 그래도 좋은 것일까? 혹시 그것은 현실을 넘어서려는 유토피아의 정신을 영구히 무덤 속에 가두어두려는 자유주의적 헛소리이거나 치명적 사기가 아닐까?

행복은 노예들의 범주이다

행복을 꿈꾸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도 아니며 그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해당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긍정적 현실’은 적어도 정치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행복은 감각적으로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상태이다. 그것은 일종의 예언을 불러일으킨다. 예언을 위해 굳이 정치가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예언의 과학을 자처하는 지식들은 보험설계니 재무분석이니 하는 이름으로 온갖 변수를 고려하여 미래를 예언한다. 그들은 우리가 세계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우리가 실현할 수 있는 삶의 상태의 문제로 환원한다. 예를 들어 의료보험이 건강이라는 행복과 죽음, 질병이라는 불행이 미래에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셈하듯이 말이다. 이렇듯 성인 남성 암 발병률 얼마를 들먹이며 실비보험에 가입하도록 강권하는 보험 광고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예언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불안하고 초조한 낯빛으로 보험상품을 살피는 이들보다 더 호모 사케르 같은 존재가 어디 있을까.
2014년 10월 8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의 독자들과 슬라보예 지젝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독자 가운데 한 명이 “오늘날 행복은 중요한 걸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당신이라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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