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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몽전파사 (양장)

해몽전파사 (양장)

  • 신해욱
  • |
  • 창비
  • |
  • 2020-02-29 출간
  • |
  • 272페이지
  • |
  • 128 X 194 X 22 mm / 334g
  • |
  • ISBN 978893643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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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거래를 하자.
내가 죽기 전에 천개의 꿈을 모으면 이 가게를 줄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꿈이 모이는 곳, 해몽전파사

비 오는 날 우연히 ‘해몽전파사’라는 이상한 가게에 들르게 된 ‘나’는, 그곳에서 주인인 진주씨에게 이끌려 간밤에 꾸었던 ‘흑진주 꿈’을 팔게 된다. 해몽전파사에서는 각자의 꿈을 공유하거나 꿈에 대한 텍스트를 읽는 등 꿈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모임이 열리고, ‘나’는 모임의 일원이 되어 스스로 꿈을 의식하고 기록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진주씨는 ‘나’에게 자신의 병을 고백하며 자신이 죽기 전에 천개의 꿈을 모아오면 가게를 넘기겠다는 제안을 하고, ‘나’는 모임에 참여하는 여러 사람들의 꿈을 모으기 시작한다. 진주씨의 병이 진행되면서 해몽전파사도 모임도 점차 기울어가지만, ‘나’는 꿈의 세계를 믿는 사람들과 함께 계속해서 꿈을 나누고 모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생각한다.
해몽전파사에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한 축이라면, 또다른 한 축은 바로 꿈 그 자체다. 신해욱은 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낯설면서도 언젠가 만난 듯하고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꿈속 이미지를 감각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포착해낸다. 소설에 등장하는 46개의 꿈들은 각각 한편의 짧고 독창적인 동화 같기도 하고, 형체를 알 수 없지만 강렬한 감각을 전달하는 추상화 같기도 하다. 꿈을 소재로 삼은 글이 아닌, 꿈 그 자체를 옮겨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꿈속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꿈은 돌멩이처럼 가라앉는다. 어떤 꿈은 아스피린처럼 녹는다. 어떤 꿈은 페이스트리처럼 부서지고. 어떤 꿈은 낙엽처럼 쓸려가고. 쓸려갔다가 밀려오는 잔해.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조각. 다 녹고 난 다음의 마른 자국. (112면)


“기다려라. 뿔과 뿔 사이에 통로가 열릴 때까지.”
나의 꿈과 당신의 꿈이 이어지는 세계

소설 초반에는 ‘나’의 꿈이 주로 소개되지만, 소설 중반부터는 진주씨, 설아씨, 삼월씨의 꿈이 주로 소개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꿈과 꿈은 겹치기도 하고 이어지기도 하며 증폭된다. 마치 ‘나’가 설아씨의 꿈속에 있던 것처럼, 처음 보는 삼월씨를 이미 오래전 꿈속에서 만난 적 있던 것처럼. 진주씨의 병과 설아씨 어머니의 병은 피 흐르는 꿈으로 이어지고, 설아씨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나’가 꿈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꿈으로 현현된다. 꿈은 등장인물들을 엮고 이어주며, 서로는 꿈을 통해 위로를 건네고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나눈다.
결국 해몽전파사가 바라는 세계는 ‘함께 꿈꾸는 세계’다. 개인의 꿈을 해몽하는 것이 아닌, 꿈을 그저 꿈으로 기록하여 그 자체를 공유하는 세계, 꿈을 통해 타인에게 다가가는 세계. 꿈을 나누며 연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독자들은 신해욱이 그리는 ‘꿈의 지표면으로 이루어진 다른 지구’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해몽전파사 사람들은 꿈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것을 재료로 꿈꾸기를 지속한다. 무엇인지 모를 욕망을 실현하는 잠 속의 꿈뿐만 아니라 현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꿈.
(…) 우리는 고립되지 않았다. 꿈으로 연대한다. 덧없는 허상이 아니라 염려하고 북돋는 동료애의 꿈으로. (해설, 260-61면)


목차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 7장 / 8장 / 9장 / 10장 / 11장 / 12장

해설 | 윤경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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