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고기’ 전준형 대표가 펴낸
그림과 삽겹살로 투영한 우리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위트!
먹거리를 책임진 식당 경영주의 새로운 도전, 책 쓰기!
창업 후 90%가 망한다는 외식업 분야에서 11년째 꿋꿋이 버텨온 사람이 있다. 〈먹거리 X파일〉에 ‘착한 삼겹살’로 선정되고, 각종 TV 매체에 소개되면서 줄서서 먹는 맛집, 연예인 방문 맛집 등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곱창전문점 ‘곱’과 고기전문점 ‘월화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전준형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식당 경영만으로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가 책을 펴냈다. 책 제목은 《삼겹살을 맛없게 먹는 30가지 방법》. 식당 경영주가 맛없게 먹는 법이라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만하다.
그의 식당에서 파는 것 중 하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그야말로 흔하디흔한 삼겹살.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이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 법은 저마다 제각각이고, 수십 년 동안 먹다보니 고객들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일반화되어 있다. 그런 삼겹살을 소재로 굳이 그가 책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쓴 서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장사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어느새 제게는 색다른 재미가 되었습니다. 매일 가게문을 여닫고 고객을 맞고 음식을 차리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이런 재미라도 없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책, 책을 내보자!’ 그것도 재미있는 책을. 처음 의도는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 법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뻔한 것 같아서 역발상으로 ‘맛없게 먹는 법’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림과 삼겹살로 보는 우리 일상의 재미와 톡톡 튀는 위트!
이 책은 역발상으로 삽겹살을 맛없게 먹는 식습관은 물론 입맛이 떨어지는 일상의 상황까지 그림으로 담았다. 글로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신 살아 있는 그림으로 삶의 위트와 재미를 더했다. 심각하게 읽기보다는 혼자 혹은 아이, 가족과 함께 책장을 넘기면서 ‘피~이’ 하고 웃을 수 있는 책이다. 소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삼겹살에 담긴 에피소드와 애환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 안에는 독자와 고객들을 위해 자그마한 보너스도 준비했다. 그동안 찾아준 고객들에게 드리는 깊은 감사의 표시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물로 할인쿠폰을 첨부했다. 책을 통한 소통으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