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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 김성원
  • |
  • 김영사
  • |
  • 2020-03-06 출간
  • |
  • 260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3498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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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관계라는 우주를 유영하며 발견한 별빛을 모아
써내려간 응원의 문장들

‘꽤 친한 줄 알았는데 왜 나만 속마음을 털어놓는 걸까?’ ‘저 사람은 왜 매번 무례하게 말할까?’ ‘왜 나만 빼고 다들 쉽게 사는 것 같지?’ 직장 선후배와 동료, 친구, 가족 등. ‘라디오작가’라는 직업으로 접한 수많은 사연 속 관계를 저자는 유심히 들여다본다. 이뿐만 아니라 본인을 둘러싼 관계망에서 지쳐가는 자신의 모습도 관찰한다. 확실히 사는 건 쉽지 않다. 행복이나 즐거움보다 슬픔과 우울의 힘이 더 세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어두운 감정을 ‘배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처럼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을 조심스레 위로한다. ‘살면서 그 정도는 누구나 다 아프다’는 식의 무성의한 위로가 아니다. 온몸이 마비되어 병상에 누워 있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간병하던 때와 군만두만 먹으며 추위와 절망에 떨던 학창 시절 등 평생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상처를 담담하게 나눈다. 그리고 힘겨운 지금 이 순간이 결국 지나갈 거라며 응원한다.

중대한 실수를 반복할 때, 저주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말 못할 고통을 겪기도 한다. 왜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나쁜 파트너를 만나서 고생할까? 왜 어떤 사람은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 당하는 경험을 반복할까?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서 겪는 사람을 볼 때마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실수의 원인이 되는 문제가 치유의 기회를 간절히 기다리기 때문이에요”라고. 지금은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는 해결할 수 있을 테니 좌절하지 말라고. _103쪽

진지하기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것 또한 이 책의 강점이다. 직장 내 관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을 ‘남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임무인 스파이’라고 상상하거나 절망스런 상황에 빠졌을 때 ‘극적인 소설 속 인물이 되었다’고 인식하는 등. 고통 속에서도 창의력을 발휘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눈물을 머금은 위트도 느낄 수 있다.

우리 인류 전체의 삶이 어느 거대한 소설의 일부라고 생각해보자. 이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는 선은 한 번에 쉽게 이기고 악은 단번에 지는, 단순하고 빤한 플롯을 결코 구상하지 않는다. 이미 일어난 사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개인의 믿음에 달려있다. _24~25쪽

“우울할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나요?”
슬픔의 자리를 차지한, 내가 사랑하는 것들

아픔도 진하게 겪었지만 무언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보다 더 진하다. 그것은 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준다. 저자는 ‘바로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애정을 쏟으며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나 타인의 마음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지만 무언가에 쏟는 애정은 마음껏 할 수 있으니 말이다. LP 바에서 디제잉도 해보고, ‘전생엔 떡볶이였다’고 할 만큼 떡볶이에 대한 무한애정을 표현한다. 뒤늦게 시작해 환희를 느끼는 심리학 공부, 온라인을 항해하며 ‘덕질’하는 음악과 영화 그리고 책 이야기까지. 특히 흥겨운 EDM 음악과 댄스에 대한 이야기는 조용하고 진지할 것만 같은 라디오작가의 이미지에 새로운 모습을 오버랩한다.
저자의 다채로운 취향에 대한 유쾌한 글을 읽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힘겨운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 방법도 찾아나갈 수 있다.

책, 음악, 영화, 글쓰기, 우주, 미술, 인문학…. 이런 것들에 지속적으로 열광했기 때문에 집요한 절망이 나를 쓰러뜨렸을 때에도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매일 다시 태어났다.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_146쪽


목차


프롤로그 내가 보았던 빗물은 눈물이었을까?

1. 관계 속에서 허덕일 때
“나는 스파이다. 미워하지 않는 것이 임무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
그들이 부러워서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데미안
절망하는 청춘들을 위해
고민을 털어놓고 싶을 때 누구를 찾아갈까?
길을 잃었을 때는 긍정적인 벗만이 나와 함께 걸어준다
나를 대신해 울어주는 사람
팩트체크가 아니라 공감
공감은 그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
우울한 맛 바질 파스타
원빈보다 잘생긴
낭만이 희미해진 시대의 연애
스타벅스에서 조지 해리슨의 〈마이 스위트 로드〉가 흘러나올 때
“우리는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너드 미’가 있었던 빌 게이츠
남을 돕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돕지 않는다
내일을 위한 시간을 달리자

2. 서서히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모닝커피 파워, 해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내가 두고 온 아픈 마음
넘어지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우울은 사랑하는 능력에 따르는 부작용이다
토르의 마음은 따뜻할까?
여백에 대한 공포
최초로 강아지가 되기로 한 늑대 이야기
같은 돌부리에 계속 넘어질 때
아버지는 내 우주
우주의 시작
진행되는 죽음, 어머니
버튼을 누르는 영화
느린 악장에서는 울어도 좋아요
다스베이더와 로봇들의 우주
달에서 만납시다
감사하는 마음은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든다
나를 구하는 안전한 오락
우리의 기차는 한 명의 승객도 버리고 가지 않는다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 계획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꿈을 향해 걸어요

3. 내가 사랑하는 것들
이브와 함께 해변의 노을을 봤다
나만 고양이 없어
우연한 기적
평생 공부하는 학생처럼
불안하면서도 행복했던 시절
24시간 파티 피플
멈추지 않는 행복회로, 덕질
유년기에 만난 나의 영웅, 데이비드 보위
모차르트가 꿈에 나타났다
영화광은 앞자리에 앉지요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을 때마다 “와칸다! 포에버!”
모퉁이를 돌면 편의점이 있다
캐릭터 굿즈로 행복을 사다
나는 전생에 떡볶이였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보디 포지티비티
어쩌다, 운동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그래
집순이들은 집이 아닌 세계로 간다
솜사탕이 배반할지라도
My favorite things

4. 책과 라디오와 글쓰기
책을 쌓아두는 사람들
1997년의 나와 2014년의 나
책 읽기를 통해 얻는 불분명한 혜택들
직장은 놀이동산이 아니다
음악이 있는 곳, 라디오
이야기가 있는 곳, 라디오
글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
길을 잃어 만난 것
치유하는 글쓰기

에필로그 우리의 정원을 자라게 해요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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