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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 황정미
  • |
  • 치읓
  • |
  • 2020-02-26 출간
  • |
  • 304페이지
  • |
  • 155 X 191 mm
  • |
  • ISBN 979119006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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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마음 먼저 읽고 나서 그다음 요령껏 공부하자!

“선생님, 엄마는 저를 사랑하지 않나 봐요….”
“선생님, 아빠는 제가 귀찮은가 봐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무려 30여 년이나 공부방을 이끌어온 저자는 단지 공부를 함께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의 상황과 성향을 상담을 통해 읽어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기에 이른다. 이를 잘해내기 위해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석 같은 아이들을 살려내는 일을 시작”했다.
황정미 작가는 잠시 부모와 ‘심리적 거리감’을 둘 필요가 있는 아이들이 찾아오면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고 아이들을 품기 시작했다. 같이 잠을 자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이 대화를 하고, 같이 공부를 했다. 저자는 이를 ‘24시간 밀착 수업’이라 칭한다. 그 특이하고 특별한 공부방을 운영한 지가 6년, 이 책은 그 6년간의 여정을 아로새긴 세밀한 기록이다. 저자처럼 밀접하고 각별하게 아이들을 보아 오고, 아이들을 대해 오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그러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인’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 전체를 채우고 있다.
저자는 권면한다.
“단순하게 성적을 올리는 비법만 찾아 읽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이 이 책을 펼쳤다면, 마음의 거울을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미러링(mirroring, 거울효과)’만으로도 우리 아이와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자의 다음 말은 무척이나 뼈아프지만, 실은 그게 너무나도 현실이고 사실이라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
“부모는 종종 자기 불안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자신이 풀지 못한 인생의 숙제를 아이가 반드시 풀어주길 바란다고, 그래서 아이에게 자신이 지고 있던 무거운 마음의 짐을 의도치 않게 넘겨준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조건 없는 사랑처럼 보이는 부모의 사랑이 폭력이 될 수도 있다.”
상대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사랑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참된 사랑이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다. 심리 에세이이고, 스토리텔링이라서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단, 저자는 학부모의 입장, 아이의 입장, 그리고 장애인 선생님의 입장에서 천천히 읽어 주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어른은 자신의 과거, 그리고 그 속의 상처와 소원 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러면서 아이의 ‘실제’를 읽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내 아이가 바라는 것, 내 아이가 느끼는 것.
이 책에는 쉼표도 많고, 따옴표도 많다. 머뭇거리며 힘겹게 속내를 털어놓는 아이들의 그 끊기는 호흡을 따라가느라 쉼표가 많고, 한 시간만 내주어도 이만큼이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아이들이라 따옴표가 많다. 이 책은 그 수많은 쉼표와 따옴표를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우선 아이들과 마음부터 차분하게 나누고 나서 그다음에 요령껏 공부를 하자고 권하는 것 같다.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민호가 보여주는 불안감이 가족력인지 알고 싶었다.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민호는 특히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었다. 민호의 마음을 알기 위한 상담이 진행될수록 자주 들려주는 ‘어릴 때 엄마랑 아빠가 싸우면 아빠는 안 들어오시고 엄마도 말없이 자기를 두고 나갔다’는 그 말에서 집착이기보다는 분리불안처럼 보였다.”
장애를 안고 살며 숱하게 겪은 세상과 가족으로부터의 배제와 소외로 인해 삶을 힘겨워하고 버거워하던 어린아이. 그렇게 이리 내몰리고 저리 내몰리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다락방. 그곳에서 우연히 인생의 절절한 각종 스토리가 펼쳐진 다채로운 문학 서적들을 만나 그 책 하나하나 탐독하고 열독하며 책으로 여러 모양의 마음들을 관찰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아픔을 책으로 승화시켰던 저자가 아이들과 ‘안방토크’를 한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마음의 다락방’이다. 아이들과 안방에서 눈을 맞추며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과외를 해서 성적만을 변화시키는 일터에서, ‘엄마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그 전환점의 공간이 되는 따스한 순간이다.
사람이 저마다 다 다르듯, 이 책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교과서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아이, 극단적인 사고를 치면서 방황하는 아이, 하고 싶은 말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 이중적인 부모의 언어를 너무도 싫어하는 아이, 아픈 말은 못하는 배려가 몸에 밴 아이. 이처럼 다르게 아파하고 다르게 표현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 아이의 마음을 관찰하고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부모 자신의 실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나는 어땠는가,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가며 스스로를 차분히 돌아보게 될 것이다.
결국,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줄 길이 있다면 그 길은 무엇일까? 저자의 이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Must Wait without anger. 즉, 화내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 “학교에서 말 잘 들어라”, “이상한 친구랑 놀지 마라”, “나쁜 거 하지 마라”, “집에 바로 와라” 하는 명령형 충고는 아이들의 마음에 가 닿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듣고 또 들어 준 저자의 경험에 신뢰로 기댈 필요가 있다. 저자는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게 되었다’고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소통이 힘들 때는 힘든 대로, 자기 자신이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여과 없이 털어놓는다. 저자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속마음에 대해 너무도 솔직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꾹꾹 담아내어서 더욱더 그러하다.
저자의 다음 말이 부모의 현재, 어른의 현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람은 옳은 말을 해주었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자기편]인가 지켜보고, 그 [자기편]의 삶이 일관되어야 변합니다.”
그렇다. 일단 편이 되어 주어야 하고, 나의 삶이 일관되어야 한다. 그래야 어른답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이 부모 된 어른 독자들에게 바라는 바일 것이다.
심리학이라고 해서 그것이 학문에 그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저자는 간명하게 명명한다. ‘쓰임 심리학’이라고. 삶에 녹아나는 심리학이여야 진짜 심리학이라는 것이다. 솔직하게 나 자신의 마음을 꺼내놓고, 편안하게 다른 이의 마음을 들어주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온기로 안아 줄 때 서로 배울 수 있고 함께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심리학이 됐든, 여타 공부가 됐든 이처럼 인간적인 교제가 있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쓸모가 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을 삶으로 살아내고자 한 듯하다.
저자가 아이들을 향해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라고 말할 때 거기서 말하는 옳음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각자가 모두 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 그 존재 가치 자체의 옳음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이렇게 표현해주고, 이렇게 인정해줄 때 아이는 스스로 지닌 빛을 있는 그대로 발할 것이다. 이 소중한 배움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아니, 이미 그 선물을 우리는 받았고, 있는 그대로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저자에게 그러했듯, 아이들은 선물 자체이므로.


목차


프롤로그_아이들의 따옴표에 귀 기울이며
작가의 말_마음을 읽지 못해 힘든 이들에게

1장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선생님
1. 선생님의 독백
나의 이야기 - 꿈꾸듯 추억하는 과거는 아프지 않다고
나의 이야기 - 차별이라도 받고 싶다고?

2장 엄마는 몰라도 선생님은 아는 이야기
1. 자기 학대가 습관이라니?
이름이 예쁜 아이
나에게는 너무 느린 상담
이유를 제대로 물어보지 않는 어른들
아이의 안식처, 케렌시아가 되어주다

나의 이야기 - 다락, 그 은밀한 공간에서 허기를 채우다

2. 나와 닮은 아이
시간을 빌려주었을 뿐인데도 너는 말하고 싶었구나
24시간으로도 모자라다, 너희를 품어주기엔
책을 통해 질문하는 아이
책만 읽는 딸이 두려워요
길고 깊은 대화의 끝에도 여전히 그 자리
책을 통해 어른을 이해하다
책을 보면 아픈 과거가 떠오르지 않기를

나의 이야기 - 화상, 마음의 흉터로 자리 잡다

3. 카카오톡에 쌓여가는 비밀 메시지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요
내 자식은 내가 안다?
결국, 어른도 방법을 모른다
고민의 무게를 아는지
마음의 다락방
비밀 메시지를 마무리하다

4. 선생님 이야기 - 아픈 과거에 감사하며
나의 이야기 - 비상, 나도 날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 - 결혼, 그것이 행복의 전부인 줄 알았다
나의 이야기 - 나락, 돌은 던지지 않을게요
나의 이야기 - 선물, 새로운 가족의 탄생

3장 경력과 연륜이 주는 도약
1. 소심한 아이, 대륙으로 가다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을 지는 선재도를 추억하면
소심한 아이가 표현을 하기 시작하다
너는 결국 대륙을 택했다

2. 도대체 너의 ‘가시’는 누가 만들었니?
고슴도치의 가시가 보인다
엄마가 왜 그토록 미운 거니?
치유 - 게슈탈트 상담기법을 이용해보자
빈 의자 기법

3. 6개월의 기적
문장이 주는 느낌이 다른 아이
안단테에서 알레그로가 되기까지
유사가족도 가족이다
목사의 딸이라는 것이

4. 롤을 버리고 룰을 택한 아이
학부모와 먼저 통하다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아이
사춘기는 끝나지 않는다, 성장할 뿐
여전히 어른스러운 아이

4장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1. 나의 삶이 너희와 닮았다.
황인종은 피부가 노란색인가요? - 고정관념에 대하여
짐 같은 존재
아픈 말은 못하겠어요
그로 인해 나의 삶이 너희와 닮았다
‘누가 뭐라 하는’ 특이한 공부방

2.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역주행? 말도 안 돼!
수능 스케치
“내 나이가 어때서?”
우리 아이가? 네가?

5장 앞으로도 ‘길고 긴’ 동행을 하고 싶다
1. 너의 이야기도 넣어 달라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에 대하여
파니니 샌드위치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막내예요!

2. After: 생활 곳곳에 투영되는 ‘쓰임 심리학’을 위하여
다시 만난 아이들, 여전히 아프다고 한다
퍼즐이 맞춰지다
선생님이 아닌, 상담사로 살기 위한 초석: 어른을 읽다(Beautiful에서 Wonderful로)
길고 긴 동행의 또 다른 시작을 앞두고 - 나에게 집중하다
"따옴표"의 기적

에필로그 50대, 나는 여전히 팝과 발라드에 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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