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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사냥꾼, 광야를 달리다

고서 사냥꾼, 광야를 달리다

  • 정다운
  • |
  • 청어
  • |
  • 2020-02-10 출간
  • |
  • 304페이지
  • |
  • 153 X 226 X 14 mm /458g
  • |
  • ISBN 979115860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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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작가의 말

본래 작품의 제목은 ‘고서 사냥꾼의 행적’인데 직지를 찾아 나선 고서 사냥꾼의 역동성이 드러나지 않아 보다 역동적인 제목으로 바꾼 점을 밝혀둔다. 고서 사냥꾼 다음에 새로이 붙인 ‘광야를 달리다’라는 단어가 풍기는 역동적 이미지가 주인공의 활동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투영되는지, 눈여겨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민족자긍심을 버무린 본격적인 북헌터(책 사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16일 한 신문 보도에 의하면 1995년 청주에 사는 최모 씨가 지인을 상대로 빌려간 직지 반환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2019년 2월 그 직지가 어느 교수에 의해 은익되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내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고 보면 이 작품이 직지 발굴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 일조가 되기를 바란다.

조국이 해방된 지 70년을 넘긴 지 오래건만 아직도 한반도 정세는 민족의 앞날을 가늠하지 못할 만큼 불투명하다 못해 난기류가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동안 숱한 정권 담당자들이 정상회담이다, 남북교류다, 이산가족 찾기다, 북한주민 지원이다며 듣기 좋은 구호는 다 늘어놓았지만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 그 결과라고 생각할 때 우리 국민은 어처구니없어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정치지도자들이 해온 일들이 이런 판이니 어찌 민족의 자긍심 운운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입만 열면 자랑스레 내세우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라는 고서를 두고서도 민족의 자긍심을 선양할 수 있는 그 직지를 찾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직지가 간행된 곳인 청주지방에서만 무엇인가 해보려고 한 것 같았다. 시 차원에서 잠시 직지 찾기를 해봤으나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다. 2012년에 와서 프랑스 도서관에 묵혀 있는 직지 하권을 몇 차례 빌려오려던 것조차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청주시와 고인쇄박물관이 지방행사에 이어 한국소설가협회와 제휴하여 직지소설문학상 공모 행사를 하고 있을 정도이지 정부 차원에서는 잊혀진지 오래였다. 하기야 정권에 따라 입맛에 맞게 남북관계를 요리하느라 직지 같은 고리타분한(?) 고문서에 대해 무슨 구미가 당겼겠는가.
그러한 의미에서 후반부에 미북 비핵화협상을 배경으로 깔면서 직지 추적활동을 형상화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직지를 주제로 한 작품에서 무엇인가 민족 자긍심을 북돋울 수 있는 서사를 구상해 볼 필요를 느꼈다. 여기에 주제의 성격상 역대 수상 작품들 대부분이 역사물로서 소재의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 없지 않아 직지를 현대에 살려 민족문제 차원에서 형상화를 구상했다. 특히 직지의 저자인 백운화상이 활동하던 곳이 황해도 해주 지방 사찰이었던 점에 주목, 남북관계의 주요 과제로서 직지 발굴 작업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데 착안했다.
이 작품은 직지가 민족자긍심을 세계에 선양할 수 있는 만큼 한민족 역사에 큰 가치가 있는 문화재의 발굴을 현실적 과제로 삼고 한 고서 사냥꾼이 고군분투하는 활동을 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주인공을 북 헌터(책 사냥꾼)로 설정한 것은 직지문제에 대한 관심을 도서차원과 연결 지음으로써 일종의 북 헌터 작품 성격을 부여하여 애서가나 장서가 입장에서 접근해 보도록 하려는 배려가 깔려 있다. 그 결과 민족자긍심을 버무린 본격적인 북 헌터 소설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디테일 면에서 보면 애서나 장서에 얽힌 이야기가 곁들여 있어 독자에게 하나의 덤으로 읽을거리가 제공된다. 이와 아울러 청나라에 사신의 수행원으로 갔던 연암 박지원 등 조선의 백탑파 선비들이 당시 유명한 서점가이던 유리창에서 문헌들에 눈독을 들이던 장면을 배경으로 하여 주인공 장서쾌가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깃들인 만주 벌판을 누비는 집념의 활동을 형상화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동북공정 관련 중국 인사의 방해 의도를 삽입한 것은 직지문제를 주변국과의 관계에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자 한 것이다.

직지 찾기 얘기를 다룬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픽션이로되 단순히 직지를 기리는 행사의 결과물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이용한 직지 발굴 작업이 민족자긍심의 선양은 물론 분단조국의 벽을 뚫어야 하는 현실적 과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이 염원은 작가로서가 아니라 작품의 주인공인 장서쾌로서 바라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할 것이다. 그는 한낱 헌책방이라는 보잘 것 없는 가게 주인의 아들로서, 역전 깡패였다가 장돌뱅이가 되어 시골 장터를 누비며 세상 물정을 터득한 끝에 아버지의 간곡한 유언으로 헌책방을 인수한 후 고서 사냥꾼이 되었다. 이 고서 사냥꾼이 우연한 기회에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존재와 그 실상을 알게 되고 민족자긍심을 더 높여야 한다는 자각에서 직접 직지를 찾아 나섰다. 그런 그만큼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민족의 염원을 대변할 사람이 있을까? 그가 바로 우리요, 북한의 동포이다. 말하자면 우리 주변에 있는 필부의 소망이야 말로 한민족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품을 발표할 수 있게 해 준 청주시와 청주 고인쇄박물관, 한국소설가협회, 도서출판 청어 이영철 대표와 편집진에게 감사를 드린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보수동 망나니
고서 사냥꾼이 되다
장서쾌와 박서치의 만남
직지를 찾는 네 갈래 길
북한 탐색루트 모색
4·15문학창작단 지도원의 제의
성불사의 두 그림자
박서치의 죽음
취원창 밀회
강명호 구출작전
사라진 꿈
다시 도전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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