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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첫 번째 아내

아담의 첫 번째 아내

  • 신승철
  • |
  • 삼인
  • |
  • 2020-02-10 출간
  • |
  • 248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8896436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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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순빈 봉 씨에게 목소리를 찾아준 여성들, 그리고 연쇄 살인사건

신승철은 능수능란하게 소설의 형식을 파괴하는 작가다. 첫 장편소설 『크레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줄거리나 문장 대신 피해자와 가해자 간에 오가는 공문서와 탄원서, 해명서 등을 그대로 교차시키며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이 유포되는 과정, 거기에서 드러나는 인간 사회의 거짓과 진실이 왜곡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포착해내었다.
형식의 파괴는 『아담의 첫 번째 아내』에서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여기에도 문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소설은 대화만으로 이뤄져 연쇄 살인사건과 그것을 파헤치는 형사와 기자의 추리를 속도감 있게 그려 나간다.
순빈 봉 씨는 종부소윤 봉려의 딸로 1429년 문종의 두 번째 세자빈으로 책봉되지만 여종과의 동성애 스캔들로 인해 1436년 폐출된다. 그 과정이 『조선왕조실록』에 그대로 수록되어 있지만 어디에도 봉 씨의 목소리는 없다. 이에 15명의 여성들이 의기투합해 “이 땅에 딸로 태어난 이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이 땅에 여자로 자라난 이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스러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거짓말쟁이들의 추리』라는 소설을 써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한다. 이후 글쓰기에 참여한 여성들이 차례로 살해당하고, 출간된 책조차 서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도대체 누가, 왜, 여성들을 살해하고 책들을 모두 수거했을까. 순빈 봉 씨의 폐출 과정을 밝히는 소설과 살인사건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힌트는 『거짓말쟁이들의 추리』 속에 있다.

아담의 첫 번째 아내, 릴리스

릴리스는 유대신화에 등장하는 인류 최초의 여자이자 아담의 첫 번째 아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창세기에도 인간이 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창조되었고, 이 중 여자의 이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릴리스라는 게 정설로 통한다. 릴리스는 개방적인 성격에 독립심이 강했으며, 성적인 면에서도 아담과 동등하길 원했다. 결국 성격 차이로 아담과 결별한 뒤 홍해로 가 혼자 살면서 많은 남자들을 유혹했다고 신화는 전한다. 이브는 아담의 두 번째 부인인 셈이다.

조선 최초의 릴리스, 순빈 봉 씨. 그리고

문종은 세자빈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 첫 번째 세자빈인 휘빈 김 씨는 문종의 사랑을 되돌리기 위해 압승술을 쓰다 발각되어 폐출당했고, 두 번째 세자빈인 순빈 봉 씨는 문종의 무관심 속에서 아예 사랑의 방향을 틀어버렸다. 문종 대신 여종을 사랑하기로 한 것이다. 주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랑을 찾기로 한 것이고,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진화한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삶에 있어서도 ‘내’가 주인이 되기로 한 것. 순빈 봉 씨는 독립심이 강했던 조선 최초의 ‘릴리스’였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릴리스는? 『거짓말쟁이들의 추리』를 기획하고 참여한 모든 여성들이 아닐까.


목차


프롤로그
세 번째 살인 / 보리알과의 역할 분담 / 세종대왕과 세자빈의 전쟁 / 거짓말쟁이들의 추리가 시작되다

제1장 궁중에 불어닥친 음습한 바람
중궁은 매우 성품이 유순하고 / 휘빈의 압승술 / 카페 지스팟 / 유일한 단서 / 복날 늘어진 견공의 혀로 세자께서는 / 세자께서는 목 놓아 우셨습니다 / 짭새와 오리발 / 82년생과 85년생 / 한여름 매미가 우는 까닭 / 간악한 자들의 추리 / CCTV의 힘

제2장 천륜을 어찌 하오리까
늙고 교활한 여종의 말은 달았으니 / 수사를 중단하라 / 달빛이 머무는 곳은 어디신가 / 봄에는 꽃을 조심해야만 한다

제3장 혼자서 걷는 국모와 여자의 길
행복한 만큼 슬픔이 오네 / 수요일 야간반이 화를 냈다 / 조금만 연모했다면 / 비 오는 날의 헬가와 베아트리체 / 내 눈엔 항상 비가 와 / 보리알의 추리 / 수요일 야간반의 추리

제4장 황조가가 흐르는 풍경
이 암연을 어이 할꼬 / 한 마리 길 잃은 양 / 암연 뒤에 몰려오는 것들 / 사랑은 개나 물어가라고 해라 /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가 달린 문제 / 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 / 우리는 서로 공평하였으니 / 가재는 게 편이다

제5장 추리와 해명의 간극
완성도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와 / 사실이 중요하십니까, 진실이 중요하십니까? /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말 / 생각보다 강력한 상대 / 사실보다 진실을 포착하는 일 / 그래요, 성욕 때문이었다고요 / 폐출의 수레바퀴 / 누군가 지금 한 여성을 노리고 있다

제6장 사실과 진실 사이에 섬 하나
몸의 사랑 / 불행의 시조 / 말 못 할 사연의 실체 / 천망회회 소이불실 / 늙어 죽어 흙이 되어서라도 / 그들만의 리그

에필로그
보복의 끝은 어디인가 / 과거는 과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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