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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문명을 넘어선 사상

이반 일리치 문명을 넘어선 사상

  • 야마모토테츠이
  • |
  • 호메로스
  • |
  • 2020-02-17 출간
  • |
  • 576페이지
  • |
  • 152 X 225 X 40 mm /980g
  • |
  • ISBN 979118634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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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토피아를 품은 이반 일리치

충격과 일침을 가하는 그의 사상에 비해 일리치에 관한 평론을 찾기는 힘들다. 푸코에 대한 평론이 넘쳐나는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다. 일리치의 사상은 오히려 자극적이고 혁명적인 편에서 거론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학교가 없는 사회, 병원이 없는 사회, 자동차가 없는 사회와 같이 부정 언술에서 전망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 부정 언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 긍정적으로 구상되는 사회, ‘희망’이 존재하는 사회다.

“일리치는 ‘기대’가 아니라 ‘희망’을 바랐기 때문에 그에게는 늘 ‘유토피아 논자’라고 불린 만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일리치 사상의 ‘희망’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저자인 야마모토 테츠지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것은, 일리치를 만나기 이전에는 그의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고백의 진정성에 있다.
일본에서 멕시코로 날아가 일리치의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하고, 그의 사상이 책으로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20대의 청년은 비로소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일리치의 사상을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리치의 기본적 생각은, 발전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산업 시스템은 그것이 목적으로 삼았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을수록 어리석어지고, 치료할수록 병이 늘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동시간이 더 걸리게 되는, 소위 ‘역생산성’이다. 저자는 산업사회에 대해 의심하고 이를 비판한 사상가로 일리치를 앞설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산업사회의 서비스 제도 비판은 비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상생활 속 눈앞의 일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 자율적 태도를 형성하는 자기 기술(自己技術)을 습득하고 사용하는 데 일리치의 사상을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

산업사회의 현실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와 함께 현실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일리치가 지적하고 비판했던 것들이 실제로 정곡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하다. 학교도, 병원도, 자동차도, 가사노동도, 여성 차별도 그대로 남아 있다. 새로운 것의 사용은 특권이 되고, 끝없는 성장과 무한 소비라는 이데올로기가 작동한다. ‘더 좋은’ 것은 ‘지금 좋은’ 것을 대체하고, 신제품은 끊임없이 빈곤을 상기시킨다. 만족보다 오히려 결여감이 확산되는 것이다.
일리치는 보다 좋은(better) 것이 아니라 그냥 좋은(good) 것을 인류사적 시점에서 분명히 밝혔다. 그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차


들어가며 일리치와 멕시코 6

I부 시작점인 라틴아메리카: 버내큘러한 장소

1장: 일리치 등장: 라틴아메리카라는 세계 22
2장: 산업적인 것과 버내큘러한 것: 사상의 기반 66

II부 현대 일상생활 비판: 산업의 3대 패러다임

3장: ‘학교화 사회’ 비판에서 교육 비판으로 100
4장: 속도 사회의 수인(囚人): 모터 수송기구와 교통과 이동 155
5장: 의료 발생병의 사회: 의료, 건강, 생명에 대한 비판 178

III부 사상의 비약적 전환

6장: 컨비비얼한 것과 도구 216
7장: 그림자 노동과 젠더 255
8장: 일리치의 역사론: ‘필요의 역사’와 ‘희소성의 역사’ 301

IV부 후기의 사상 지평

9장: 일리치의 환경론: 물과 흙과 터 잡고 사는 것 346
10장: ‘문자적 정신’ 공간과 텍스트: 말하기, 쓰기, 컴퓨터 377
11장: 일리치의 신체론: 빛과 시선 431

V부 역사, 신화, 희망의 사상

12장: 신화, 문명, 역사를 둘러싼 사상의 지평: 일리치와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푸코 480
종장: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일리치: 마지막 말 523

저자 후기 564

일리치의 저작들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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