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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이너스

디 마이너스

  • 손아람
  • |
  • 자음과모음
  • |
  • 2014-12-30 출간
  • |
  • 528페이지
  • |
  • ISBN 978895707830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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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담배 1 / 아름다움의 학문 1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1 / 웅덩이 1 / B- / 양면 패딩 점퍼 1 / 거목1 / 본질적인 차이 / 체 게바라 / 길고양이 1 / 차별적인 규칙 / 칸트가 쓴 세 줄 / 무관심성 이론 / 금기 / 우승 / 농활 / 단발머리 / 오리와 매 / 성폭력 / 권력 / 밤에 빗댄 시 1 / 베티 1 / 수학의 방법론 1 / 버거킹 / 차라리 가수 / 기호논리학 / 미친 남자 1 / 그들 / 세계의 전부 1 / 수학의 방법론 2 / 길 1 / 무이자 대출 / 거짓말은 모두 젖어 있다 / 명령 / 세계화 / 습격 / 결사대 / 해결 방법 1 / 해결 방법 2 / 세계의 전부 2 / 가상, 현실 / 전쟁 1 / 양면 패딩 점퍼 2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2 / 기계 1 / 사랑의 밤 / 아는 사람들 / 퐁당퐁당 / 골절 / 대공분실 / 자살 1 / 대공분실 2 / 고문 / 양면 패딩 점퍼 3 / 양면 패딩 점퍼 4 / 진실의 약 1 / 연기 / 악 / 이웃 / 봉합 / 길고양이 2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3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4 / 웅덩이 2, 졸업식 1 / 갯벌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5 / 난 괜찮아 / 검증 /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계절 / 자유시장 1 / 주필 1 / 서울대 찌꺼기 / 축제 / 힙합 정신 / 취향 / 진흙탕 / 용서 / 기울어진 세계의 역학 / 길고양이 3 / 대공분실 3 / 대한민국 / 법의 보호 / 죄수의 딜레마 / 진실의 약 2 / 역사에 기록된 사실 / 배신 / 도둑질 / 진리는 나의 빛 / 단두대 / 유죄판결 / 헬싱키 / 길고양이 4 / 가능성 / 과대망상 / Be the reds! / 양 선생 / 투쟁선봉대 / 인간에 대한 이해 / 세상은 어떻게 망하는가?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6 / 란다우어의 원리 / 조자룡, 논개 / 변하는 것 / 밤에 빗댄 시 2 / 화석 / 훈육 / 주필 2 / 별의 여왕 / 자유시장 2 / 갈림길 / 계란으로 바위 치기 / 패배 / D- / 당선 / 거목 2 / 승진 / 미선이, 효순이 / 내 전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줘 / 멸종 / 베티 2 / 메리 크리스마스 / 객관성과 상대성 / 아름다움의 학문 2 / 대중예술 / 바그다드 / 전쟁 2 / 좌파 성향 / 대연정 / 진실은 언젠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법이다 / 1982, 1989, 2003 / 대가리를 반쪽으로 / 국경을 넘는 사다리 / 망명 / 눈물 / 애꾸눈 / 평범한 세상 / 출병 / 담배 2 / 토마스 아퀴나스 1 / 희한한 일 / 미친 남자 2 / A+ / 자본의 논리 / 자살 2 / 아름다움의 학문 3 / 토마스 아퀴나스 2 / 길 2 / 베티 3 / 졸업식 2 / 청첩장 / 담배 3 / 연표: 잃어버린 10년 / 작가의 말

도서소개

이 이야기는 결코 소설이 아니다! 개봉이 지연된 영화 《소수의견》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과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원작소설의 저자 손아람이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현대사 10년을 써내려간 소설 『디 마이너스』를 펴냈다. 2009년 용산참사를 연상시키는 전작 《소수의견》에서 대한민국을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확대해 보여줬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과도기를 멀고 넓게 바라본다.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배경으로 우연적, 숙명적, 그리고 필연적으로 자신이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10년을 흘러간 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이야기한다.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한 박태의. 무언가를 믿는 것, 믿는 것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전부이던 20대, 그는 자신이 숭배하던 선배 미쥬를 따라 철학연구학회에 들어간다. 신입생이 들어오면 마르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고학번 현승, 법대생이자 미쥬의 애인인 대석, 공대생 진우를 만나게 된 가운데 대우자동차가 부도를 맞는다. 해고된 노동자들과 함께 농성에 참여하게 된 태의는 즐겨 입던 빨간색 패딩 점퍼가 사진에 찍히는 바람에 대공분실로 끌려가게 된다. 그곳에 먼저 끌려갔던 대석은 화염병을 던진 사람으로 태의를 지목했고, 전학협의 간부는 대석의 이름을 불었고, 청년진보당 간부는 전학협 간부의 이름을 말했고 결국 아무도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태의 역시 화염병을 던진 사람을 진우라고 지목했고, 진우는 자신이 화염병을 던졌다고 자백했다. 이후 이들은 모두 흩어져 군에 입대하고, 유학을 가고, 학교로 돌아와 학생회장이 되었고, 투쟁선봉대에 들어가 시위에 참여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늘 그래왔듯,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각자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가며 길을 엇갈려가며 그렇게 살아간다.
느슨하게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수십 명의 사람들에 의해 쓰였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결코 소설이 아니다.

한 청춘이자 한 시대의 일지를 기록하고 싶었다.

『소수의견』 손아람의 세 번째 장편소설
낙제에서 간신히 복권된 학점, 『디 마이너스』

잃어버린 것들보다는 잃어버릴 것들을,
종말의 임박, 암울한 아우성,
그들도 머지않아 알게 될 터였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멸망하지 않는다.
미래의 몫으로 더 나빠질 여지를 언제나 남겨둔다.

얼마 전 영화 《소수의견》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 있다. 배급사인 CJ에서 1년여간 지속적으로 개봉을 지연하다가 결국 ‘영화를 폐기하기로 했다’는 것. 원작소설 저자 손아람 작가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소수의견》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사실무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유사 소재 영화가 나올 때마다 회자되는 등 개봉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데 모으고 있다. ‘21세기 낙원구 행복동’ 용산 참사를 연상시키는, 첨예하고 벼린 칼날 같은 소설 『소수의견』의 작가 손아람 세 번째 장편소설 『디 마이너스』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디 마이너스』는 말 그대로 낙제에서 간신히 복권된 학점 ‘D-’를 말한다. 『소수의견』이 대한민국을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확대한 사진이라면, 『디 마이너스』는 결코 끝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과도기를 “가깝되 바깥인 곳에서” 멀고, 넓게, 바라본다. 『디 마이너스』는 용산 참사를 포함,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현대사 10년을 그린다. 서울대 미학과 주인공 태의. 입학 후 만난 사람들 대석 형, 미쥬, 진우. “알기 전에는 믿지 않는 것, 의심, 호기심, 반항심”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서사를 지나는 학생과 교수, 노동자, 경찰까지. 그들이 품은 태생적이자 후천적 성질은 모두 다르다. 그 성질은 출신 지역이기도 하고, 부모의 직업이기도 하며, 본인들이 선택할 삶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당락의 기로에 위태롭게 서 있다. ‘D-를 받느냐, F를 받느냐. 합격이냐, 낙제냐. 모두 갖느냐, 모두 잃느냐’ 선택해야 하는 고질적 병을 앓는다. 그런데 겨우 D-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를 갖는 걸까?
실제 서울대 미학과 출신인 손아람 작가가 그린 하이퍼 리얼리티 『디 마이너스』. 주인공 박태의는 소설 도입에 이런 말을 한다. “이 이야기의 아름다운 면과 지저분한 면을 모두 이해시키려면 반드시 그 괴물 같은 고유명사와 맞닥뜨려야만 한다. 나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미학과였다.” 태의가 입학해서 만난 동기들과 선배들은 운동권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책의 내용과 구성

이야기는 주인공 박태의가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한다. 무언가를 믿는 것, 믿는 것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전부이던 20대. 아마도 미학과는 “그런 학문이 존재한다는 게 신기”한, 대체 “뭘 배우는지 알기 위해” 입학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학과 내 학회들은 나름의 신념과 성격으로 예민하게 그어진 분파일 거다. 태의는 선배 미쥬를 따라 철학연구학회에 들어갔다. 미쥬는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이 될 그릇이었고, 태의는 그녀를 숭배했기 때문이다.
고학번 현승 선배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꼭 이렇게 질문한다. “마르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는 시대의 마지막 음유시인이다. 기타와 음악과 시는 그를 상징하는 전부다. 그리고 대석 형. 법대생이자 미쥬의 애인이다. 투쟁 머신의 줄임말 ‘투신’이 쓰여진 야구방망이가 그를 상징한다. 그리고 진우는 미쥬 생각엔 “공대 전체를 집어삼킬 거목으로 자라날” 공대생이다.

서울대학교.
내가 입학하고 졸업한 학교다. 으스댈 뜻은 없다. 굳이 그 이름을 피하고 싶지 않을 뿐. 이 이야기의 아름다운 면과 지저분한 면을 모두 이해시키려면 반드시 그 괴물 같은 고유명사와 맞닥뜨려야만 한다. P대학. ㅈ대학. OO대학이라 바꿔 부를 수도 있다. 그러지 않으려 한다.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겸허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어야 하지, 단어를 선택하며 발휘하는 게 아니다. 나는 삶을 선택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단어는 선택하려 한다. 이 이야기에서 나는 가급적 고유명사를 피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앞으로 내가 할 이야기는 특정한 이름들이 환기하는 우리의 기억과 감정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그 첫번째로, 나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미학과였다.(15쪽)

“선배들이 즐겨 구사하는 징그럽게 우아한 논법”을 제외하면 크게 다를 바 없는 대학생활 중 대우자동차가 부도를 맞는다. 대석 형이 속해 있던 전학협은 김우중을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대석 형은 태의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태의와 대석 형은 경찰에 붙잡히고, 최대한 매각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고자 했던 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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