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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도리화가

  • 문순태
  • |
  • 오래
  • |
  • 2014-12-30 출간
  • |
  • 332페이지
  • |
  • ISBN 97889947070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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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방랑의 시작

봉선을 만나다

퉁소장이 국 노인

방랑 또 방랑

소리 기생 금선이

꽃은 꽃이요 사람은 사람

명창 송흥록을 만나다

집으로 돌아오다

고창 기생 계향이

귀명창이 되다

아, 진채선

천년을 기다려도

도서소개

소설 <도리화가>는 신재효가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 양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절망을 안고 방황했던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진채선과의 이야기 외에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토별가>, <적벽가>, <<변강쇠 타령>> 등 여섯 마당을 정리한, 73세까지 판소리에 쏟은 삶에 비중을 두었다. 또한 아전 생활을 하면서 재산을 모은 이재의 솜씨, 모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푼 휼민정신, 풍류적 삶과 당시 신흥 부자 세력으로 등장했던 중인 서리들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다루었다.
머 리 말

임방울의 <쑥대머리>를 좋아하면서부터 소리 광대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광대라는 천대를 받으면서도, 명창이 되기 위해 목구멍에서 피를 쏟는 힘든 독공을 쌓아 온 그들의 삶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고 싶었다.
소리 광대의 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때, 고창읍에 있는 동리 신재효의 생가를 구경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 신재효가 살았다는 이 집을 구경하고 나서, 그가 정리했던 판소리 여섯 마당과 <광대가>, <호남가>, <도리화가>, <방아타령> 등의 단잡가들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집에서 신재효의 지침을 받아 이름을 떨쳤던 이날치, 박만순, 정창업, 김창록, 전해종, 진채선, 허금파 같은 명창들을 알게 되었다 . 특히 59세 된 동리와 24세의 사랑하는 제자 진채선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오간 이야기는 슬프도록 아름답게 느껴졌다.
신재효가 대원군 곁에 가 있는 채선에게 연모의 정을 느껴, 노래를 지어 보내고 그녀가 돌아올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 ‘스물네 번 바람 불어 만화방창 봄이 되니…’로 시작되는 <도리화가> 가락이 아련히 들리는 것만 같았다. 대원군의 사랑을 받은 채선은 동리가 죽고 나서야 고창에 돌아왔다. 신재효는 마지막 눈을 감을 때가지 진채선을 기다렸다고 하니, <도리화가>는 그의 애절한 연가가 된 셈이다.
동리 신재효는 1812년에 경주인과 관약방을 맡아 천여 석을 거둘 만큼 부자가 된 신광흡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글공부를 시작하였다. 열다섯 살쯤에는 사서삼경과 제자백가서를 무불통섭하였으나, 양반 출신이 아니라 하여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고 아전 노릇을 해야만 했다. 비록 그는 아전이었으나 음률, 가곡, 창악, 속요 등에 정통하여, 풍류로 일대를 울린 사람이기도 하다.
‘사나이로 조선에 생겨/ 장상댁에 못 생기고/ 활 잘 쏘아 평통할까/ 글 잘한다고 과거할까…‘라고 읊은 것을 보면, 그가 반상의 신분 차별에 한이 맺혔음을 알 수 있다.
신재효는 양반이 못된 한을 한으로 삭이지 않고 풍류와 판소리 사설 정리, 명창 배출로 한을 풀어 ‘한량 중 멋 알기는 고창 신 호장이 날개‘라고 할 만큼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
고창읍내 홍문거리/ 두춘나무 무지개 안/ 시내 우에 정자 짓고/ 정자 끝에 연못이라…./ 뜰 앞에 벽오동은/ 임신생과 동갑이요/ 아호는 동리오니/ 너도 공부하랴기면/ 가끔가끔 찾어오소/ 에용, 어허 우겨라 방아로구나.

그가 쓴 <동리가>만 봐도 만년에 아전 자리를 그만두고 동리정사에서 얼마나 여유롭고 느긋하게 살았었는가를 알 수가 있다. 그는 66세에 이르러 판소리에 일생을 바친 공으로 양반의 작위를 받게 되었다.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제수받고, 진채선을 기다리며 73세를 일기로 동리정사에서 눈을 감았다.
소설 <도리화가>는 신재효가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 양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절망을 안고 방황했던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진채선과의 이야기 외에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토별가>, <적벽가>, <<변강쇠 타령>> 등 여섯 마당을 정리한, 73세까지 판소리에 쏟은 삶에 비중을 두었다. 또한 아전 생활을 하면서 재산을 모은 이재의 솜씨, 모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푼 휼민정신, 풍류적 삶과 당시 신흥 부자 세력으로 등장했던 중인 서리들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다루었다.
혹자는 완판본 ‘춘향전’과 신재효가 개작한 <춘향가>를 비교해 볼 때, 신재효의 개작본이 원래 ‘춘향전’이 가지고 있었던 민중의 발랄성을 상실해 버렸다고도 하나, 동리 신재효만큼 판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그것의 정리에 힘쓴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는가.
소설《도리화가》는 1991년 ‘음악동아’에 2년간 연재했고 1993년 도서출판 햇살에서 출판했던 것을 보완하여 이번에 오래 출판사에서 복간을 하게 되었다. 이 작품이 21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도록 해 준 오래 출판사 황인욱 사장께 감사드린다.

2014년 12월
문 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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