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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 서준환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4-12-24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255545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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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서준환의 소설집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2001년 『문학과사회』에 단편 「수족관」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저자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과 「마녀의 피」를 수록했다. 10년 만에 개정되어 나온 이 책은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서준환의 초기 작품 세계로 다시 독자들을 초대한다.
『로베스피에르의 죽음』 『골드베르크 변주곡』 작가 서준환의 소설집

“서준환 소설가는 독자적이다. 측량된 적 없는 현실과 공고한 환상이 교직된
그의 소설 속엔 수많은 국도들이 사방격자무늬처럼 뻗어 있거나
어떤 비행기도 내려앉아 본 적 없는 활주로들이 즐비하다.”_김경주 시인, 극작가

10년 만에 다시 독자와 만나는 서준환의 실험적 작품세계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은 서준환이 2005년 발표한 두 번째 소설집이다. 2001년 『문학과사회』에 단편 「수족관」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그는, 2005년 어느 출판사를 통해 소설집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을 표제작과 「마녀의 피」를 수록해 펴냈다. 단시간에 읽을 수 있는 짧은 중단편 두 편을 아담한 판형에 담았으니, 요즘 말로 일명 ‘테이크아웃 소설’이었다. 이 책은 젊은 감각의 콘셉트, 그리고 엄연한 현실성과 극단적인 환상성이 교차하는 실험적인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절판되면서 독자들과 단절되고 말았다.

***
이 작품들이 나온 것은 10년 전쯤이다. 당시 나는 중단편 분량으로만 책을 내겠다는 어느 신생 출판사의 기획의도에 응해서 이 작품들을 썼다. 하지만 그 출판사는 어느 순간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그와 함께 여기 실린 두 작품은 유실되고 말았다.
_「작가의 말」에서
***

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탄생한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은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서준환의 초기 작품 세계로 다시 독자들을 초대한다. 재발간 소식에 반색한 시인 김경주는 “나는 서준환 소설가의 중요한 독자다.”라고 고백하면서 “독자들은 좀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 작가가 정찰해온 세계의 악천후를, 다른 세계의 속삭임들을.”이라고 추천의 말을 남겼다. 이제 우리 앞에 외계인을 만난 남자를 통해 ‘과연 현실은 없는가’ 생각케 하고(「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한 젊은 부부의 사도마조히즘적 일상이 현실/환상의 교차와 주객의 혼동 속에 전개되는(「마녀의 피」) 서준환의 작품들이 “메뚜기 떼처럼 그의 활자들에 내려앉을(시인 김경주)”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평온한 듯 잔혹한 일상 속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과의 조우

표제작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은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나’가 외계인과 조우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늦은 시각 지방 출장을 마치고 곧장 회사로 복귀하기 위해 상경하던 ‘나’는 자신도 모르게 고속도로를 벗어난 뒤 길을 잃고 헤맨다. 그러다 어두컴컴한 국도 변에서 산책을 하다 길을 잃었다는 수상한 사내를 차에 태우는데, 알고 보니 그 사내는 ‘휘파람별’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다소 당혹스럽게 전개된다.

***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모습만 사람의 형상에서 벗어나 파란 빛기둥처럼 변했을 뿐 사내는 여전히 부드럽고 온화한 인간의 목소리와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말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곧 괜찮아지실 거예요.”
사내는 그제야 비로소 이 비행접시가 휘파람별이라는 행성에서 날아왔으며 자기 또한 그 행성에 사는 외계인이라고 털어놓았다. 자세히 보니 사내의 모습은 다시 파란 인광의 입방체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팔과 다리 그리고 몸체의 형상을 갖춘 비닐인형의 모습으로 변한 것 같았다.
_「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에서
***

‘나’는 흡사 완구점에서 파는 비닐인형처럼 보이는 외계인을 따라 비행접시 안으로 들어갔다가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더러운 찌꺼기들’을 거둬들여준다는 말에 혹해 ‘우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그로 인한 증상은 인간의 감각과 기분, 의지, 의욕, 욕구의 상실이다. 출근은커녕 먹지도, 말하지도 않게 된 ‘나’는 10년간 근속해온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가족에게서까지 버림받지만 그 어떤 상실감이나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휘파람을 불며 줄넘기를 하면 버텨갈 최소한의 기운이 생겨나기에 ‘휘파람 줄넘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만이다.
서준환은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속삭인다. 우리가 이름 붙인 ‘지구’라는 이 별의 이름도 ‘지구인’이라는 우리의 이름표도 모두 거짓일 수 있지 않느냐고. 어쩌면 지구의 진짜 외계 행성 명칭은 ‘휘파람별’이거나 저 먼 별의 누군가들에겐 바로 우리가 ‘외계인’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이다.
「마녀의 피」에서는 사도마조히즘적 쾌락에 빠진 한 부부가 남편과 아내라는 고유의 역할을 해체하고 뒤섞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이어간다. 현실과 환상 사이 그 어디쯤에 위치한 ‘지하창고’에서 벌어지는 집회에서는 주인-노예 관계가 역전을 거듭하며 반복된다. 일견 끔찍하게만 느껴지는 장면이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다 보면 불현듯 우리의 일상도 정상적이고 평화롭지만은 않다는 불안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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