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킨 지구 곳곳에 살고 있는 여섯 명의 어린 친구들은 사실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여덟 살 때 기후변화 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미래가 걱정되어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시리아 난민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는 언젠가는 시리아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쓰레기를 모아 배터리를 만들고 라디오 방송국까지 차린 시에라리온의 켈빈 도우는 엄마와 누나가 밤에도 바느질과 공부를 할 수 있게 돕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소니타 알리자데는 천만 원이라는 돈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랩으로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의 잭 안드라카는 늘 따르던 동네 아저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자 인터넷으로 췌장암을 공부하기 시작해 결국 췌장암 조기 진단 키트까지 발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지금도 모든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한다.
평범한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자기 주변에서 보고 듣고 느낀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시작된 힘이다.
때로는 외롭고 힘든 길이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감내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기어코 자신의 뜻을 행동으로 옮긴 여섯 명의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작지만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꿈이 곧 우리 모두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