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품은 연인들의 만화경 같은 이야기가
아름다운 제주도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기 인터넷 소설가 김범영이 해수욕장 만화방을
무대로 풀어놓는 청춘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지금은 60이 다 되어 가는 ‘나’는 협재 해수욕장에 대한 추억이 있다. 대학 낙방이라는 인생의 강렬한 쓴맛을 경험하고 술에 취해 있을 때, 이름도 모르는 어느 소녀가 나를 챙겨준 달콤한 추억이다. 순진무구했던 나는 몇 시간 나를 챙겨주고 사라진 그 추억의 소녀를 찾기 위해 그녀가 제주도에 있다는 실낱같은 소식 하나만 들고 무작정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녀가 만화방을 찾을 수도 있다는 희망만 갖고.
그러나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했던가. 제주도에 도착한 주인공 앞에는 수많은 인간군상이 모여든다. 다양한 여성과 친구, 혹은 내 앞길을 방해하려는 사람들까지. 그 속에서 나는 여러 인물과 얽히고 애증의 관계를 쌓아 간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바라던 그녀와의 관계도 오해로 인해서 점차 멀어져 간다.
과연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내가 원하던 진정한 사랑을 이곳 해수욕장 만화방에서 이루어낼 수 있을까.
실타래처럼 엉킨 남녀의 애정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를 한 단면으로 잘라내어 보여 주는 작가 김범영의 쾌도난마, 청춘 애정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