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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저녁노을 멀리서 손짓하네

곱게 물든 저녁노을 멀리서 손짓하네

  • 이은방
  • |
  • 독서광
  • |
  • 2020-01-23 출간
  • |
  • 248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91196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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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곱게 물든 저녁노을 멀리서 손짓하네』

딸, 아내, 어머니, 할머니, 증조할머니로 살아온 91년의 기록

인생의 겨울에 남기는 따뜻하고 시린 이야기들

 

여기, 빨간 댕기머리를 한 소녀가 있다. 충남 공주군 의당면 태산리, 사움말의 평온한 마을,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그늘 없이 자란 아가씨, 그러나 6.25 전쟁은 집안을 송두리째 뽑아놓았다. 전쟁의 참혹한 상흔 속에서 스물 두 살에 초등학교 교사와 결혼하여 아내가 되고, 스물 세 살에 엄마가 되고, 쉰 두 살에 할머니가 되고, 여든 세 살에 증조할머니가 된 저자의 90년 삶의 기록이 여기 있다.

 

4남매의 어머니, 8명의 할머니, 3명의 증조할머니인 저자가 풀어낸 삶은 이땅의 수많은 여성들이 살아낸 각고의 궤적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일제 치하에서 성장하고, 6.25 전쟁 중의 혼란기에 결혼한 후 품어온 친정 부모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친정 형제 자매와의 각별한 사랑을 애틋하게 펼쳐내고 있다. 또한 교사의 박봉으로 손톱으로 바위를 뜯는 듯한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자녀를 키워 교육시키고 결혼시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남편이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기까지, 남편 타계 후 16년 동안 몸이 허약해져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면서 91세에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삶의 굽이굽이를 생생히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내가 사랑하는 이들’, 즉 사남매와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친정 동생들에게 남기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랑의 이야기이며 수많은 사연으로 흘린 각기 다른 색깔의 눈물의 자취라고 했다. 저자가 살아낸 90여년 생애의 기록은 혼란스럽고 빈궁한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현대사에 맞물려 있다. 91세의 저자는 인생의 겨울을 살고 있지만, 삶의 고비고비를 한걸음한걸음 넘어 도달한 그 겨울은 불모의 혹한이 아니다.

 

겨울의 혹한 속에서 따뜻한 안방이 더욱 소중한 것처럼, 세월이 힘들수록 혈육의 정은 더 도타와지고 안으로 안으로 당겨앉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장작불 활활 타는 아궁이, 밤새 식지 않는 화롯불처럼 여겨진다. 엄혹한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화롯불에 둘러앉아 인절미 구워 먹으며 나누는 정다운 이야기꽃 같다. 겨울나무는 앙상한 빈가지인 듯 보이지만, 그 여린 가지에 잎눈이 있고 꽃눈이 숨 쉬며 새봄의 꿈을 꾸고 있듯이 이 책은 저자의 뒤를 이어갈 다음 세대에게 예쁘고 튼튼한 새봄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산수유 진달래 피어나던 때에

아버지, 나의 아버지

오빠가 가르쳐준 노래

애국 단체를 주도하시던 아버지

스무살, 우리 어머니의 혼인

아버지의 환갑, 상덕이의 백일

밤과 곶감을 내놓으시며

아버지의 계획, 그러나 피랍

‘지사총’의 우리 아버지

 

분홍치마 연보라저고리

첫눈, 서설의 희망

스산함 속의 눈물, 그러나 다시 꿈

‘자모네’ 재봉틀, 온 동네의 자랑

서울살이, 서대문구 홍제동

영록이의 중학교 교복

‘김항현’ 내 집에 문패를 달다

영심이의 교복은 모범 답안

영록이와 7인조, 호떡으로 맺은 우정

우리집 별아가씨

착한 영빈이와 총명한 영목이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슬픔

하나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신 삶

 

아, 어머니!

63년의 생애

할머니를 위해 새뱅이를 잡아온 어린 강주

치솟는 울분은 하늘까지

먼 곳의 어머니는 이제 편안하실까

오빠와 함께 부르던 노래

네 남매의 유럽 여행

 

숭인동 집 20년의 보람과 고단함

기다리는 봄, 좋아하는 가을

대통령이 수여한 훈장, 국민훈장 동백장

드디어 ‘교장 선생님’이 되다

험난했던 돌짝길이 어여쁜 꽃길로

“하늘 끝까지라도 가서 데리고 올 거야”

사진과의 대화

이탑거리 돌탑과 느티나무

꿈에도 그리운 공암 우리집

재경 반포 향우회의 반가운 이름들

아버지가 심으신 산수유나무 : 우리집 은방울나무

 

언 강물이 풀리고 마른 가지에 새 싹이 돋는 때

손녀들과 손녀사위들의 선물

숭인동에서 대림아파트로

계신 것만으로도 고마운

영빈이의 결혼, 나의 회갑

명산을 함께 오르며

고산 윤선도 선생님을 사모함

퇴임식의 꽃길을 뒤로 하고

두려움의 시작

큰아들의 등에 업혀

天安, 하늘도 편안한 양지바른 묘소

넉달 동안 세 번의 해외 여행

 

옛 시조와 벗하며

몸은 쇠약해져 가고

심장내과 통증의학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米壽, 더할 수 없는 축하를 받으며

나의 사랑하는 손주들

 

글을 마치며

아무도 모르게

평생에 풀지 못한 응어리

지금도 나를 지켜주는 청실 홍실

흐드러질 벚꽃을 기다리며

 

·나의 할머니는 언제나 스무 살 ·외손녀 이예림

·나의 엄마 ·딸 김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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